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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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라면 꼭 참가해보세요! <고교생 생활법캠프>

법무부 블로그 2016. 8. 23. 09:00



2016818, 전국 방방곡곡의 학생들이 대전으로 모였습니다. 바로 제 12회 전국 고교생 생활법 경시대회 생활법 캠프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캠프는 20161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법 경시대회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한 53명의 고등학생들과 함께 대전 솔로몬 로파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전국 고교생 생활법 경시대회는 청소년들이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법률문제를 퀴즈로 풀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합리적인 법의식을 함양하고, 교사 및 동료와 함께 팀을 이루어 경쟁하면서 건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저 또한 1차 합격자로 캠프에 함께 참여하게 되어 캠프 참가자이자 블로그기자로서 이번 캠프를 취재해 보았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현장으로 떠나 볼까요?

  


▲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한 53명의 고등학생들이 대전 솔로몬로파크에서 열린

 '12회 고교생 생활법 경시대회 생활법캠프'에 참석했습니다.  


솔로몬 로파크에 도착하여 바로 모둠과 방을 배정받고,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 인사를 했습니다. 다소 어색했지만 금방 친해질 수 있었어요. 12일 동안 입을 단체 옷으로 갈아입고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기 위해 대강당으로 향했습니다 

 

▲ 캠프 발대식 후 팀원과의 어색함을 없애고 단합을 기르기 위한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이곳에 모인 모든 학생들이 잔뜩 긴장해 있다는 걸 안 것일까요? 간단히 캠프 발대식을 마친 후 재미있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이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토론을 하기 전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친구들과 친해질 기회를 갖고, 팀원과의 단합을 기르기 위한 시간이었는데요. 눈싸움, 끝말잇기, 빙고, 묵찌빠 등 미니게임과 조 대항 릴레이 달리기를 통해 긴장을 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게임을 마친 후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조별 모둠장이 랜덤으로 주제를 뽑았고,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선물은 모두 규제되어야 하는가? 학생들의 교내 휴대폰 사용, 허용해야 하는가? 불효자방지법, 제정되어야 하는가? 야구 경기 중 빈볼과 벤치 클리어링은 처벌되어야 하는가? 의 네 가지 주제가 각 모둠에게 주어졌습니다. 뽑기로 정해진 거라서 원하는 주제를 얻은 학생도, 그렇지 않은 학생도 있어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최나영 검사님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모둠과 주제가 정해지고 토론준비를 하기에 앞서, 최나영 검사님께서 법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법에 대한 개념정리와 법조인이 하는 일을 자세히 설명해주신 후, 담당했던 인상 깊은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요. 선거비리 사건, 외국에서 범인을 검거한 사건 등 현장감 넘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다음날 있을 토론대회를 위해 모둠별 준비가 한창입니다. 


강의가 끝난 후 시작된 본격적인 조별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6~7명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조당 토론 준비를 도와줄 선생님이 한 분씩 배정되었습니다. 선생님의 도움이 있으니 토론 준비 중 겪는 논리적 문제들도 다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 조가 맡은 입장에 대한 주장과 근거를 정리하고, 반박에 대한 재반박을 해보며 실력을 갈고 닦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시간동안 준비를 한 후 상대팀과의 모의토론을 통해 진행의 감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자정이 다 된 시각에도는 공식적으로 복도와 특별실이 소등했지만, 그대로 잠을 자는 학생들은 없었습니다. 토론 대회 준비를 위해 방에 모여 밤을 새서 준비하는 학생들을 열정은 식을 줄 몰랐습니다.

  

▲ 드디어 대회날 아침! 저스티스홀에서의 뜨거운 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드디어 대망의 토론 당일! 참가자는 큰 무대와 방청석으로 이루어진 저스티스홀로 들어섰습니다. 공간이 주는 웅장함 때문인지 떨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답니다. 토론은 모두주장과 1차토론, 2차토론, 최후주장과 자유토론, 그리고 심사위원의 질문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참가자 모두 하루 동안 준비했다는 게 믿기 힘들 정도로 정말 쟁쟁한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더불어, 상대팀의 의견에 대한 반박을 하면서도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토론을 마친 후 수료식에서는 각조별 모둠 짱에 대한 시상과 캠프에 참가한 학생 모두를 위한 민주시민증 및 기념품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길지 않은 체험이었지만, 12일 함께하면서 수고한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는 시간이었습니다.

 

 

▲ 제가 함께했던 2모둠의 모습입니다. 처음 만난 친구들과 함께 인생에 다시 없을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법익의 균형성, 피해의 최소성 등 법이 개정될 시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검토해 보며 법적 지식과 분석력을 기를 수 있었는데요. 법과 사회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이라면 꼭 한번 참가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책으로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실제로 참여하고 다른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다른 사람의 생각도 들어보고 나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설득해 보는 경혐도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취재 = 8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장유정(고등부)

감수 = 법무부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