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이후, 누가 그들을 붙잡아줄 수 있을까요”누군가의 죄를 단죄하는 일은 법이 담당한다. 하지만, 그 죄를 반복하지 않도록 돕는 일은 누구의 몫일까? 출소자는 법적 책임을 진 사람이지만, 사회와의 단절과 편견 속에서 다시 일어서려는 데 많은 장벽에 부딪히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들이 다시 죄를 짓지 않게 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그 물음에 답하고 있는 현장이 있다.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서울지부는 출소자 등 보호대상자가 삶을 다시 설계할 수 있도록 일상과 제도를 연결하는 복지 거점이다. 2020년 공단의 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공단을 알고 있는 국민은 20%도 되지 않지만 출소자 지원의 필요성에는 80% 이상이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아직 출소자와의 ‘관계 맺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