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1일, 배제학당 역사박물관에서 ‘2008 한국이민학회 정기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한국이민학회 주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후원으로 열린 본 대회에서는 ‘다문화사회의 사회통합정책’ 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본 행사는 크게 제1부 대상별 이민정책과 사회통합, 제2부 대학원생 특별세션 , 제3부 사회통합정책방향 및 종합토론, 제4부 정기총회로 이어져 진행되었는데 특히 3부에서는 법무부의 차용호 사무관이 발제자로 나와 이민자 사회통합을 위한 정책방향을 이야기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차 사무관은 “각 개별부처에서 제공하는 교재 내용에 중복이 많고 기본지식제공에 한정되어 있어 이민자가 한국사회의 구성원이 되는데 필요한 가치관 형성에는 전혀 대책이 없는 상황” 이라면서 “우리나라만의 한국형 이민정책을 수립할 때가 왔음을인식해야 한다” 고 말해 참가자들의 많은 공감을 받았다.
또한 “ ‘사회통합’ 이라는 관리적 뉘앙스의 용어보다는 ‘사회참여’가 어떻겠느냐”, “우선 현장의 문제들부터 하나하나 해결해 달라”, “사후약방문식 정책이 아니냐” 는 등의 질의자들의 쓴소리도 나와 본 행사를 법무부와 학계간의 소통의 장으로서 더욱 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주었다.
성황리에 마친 이번 학술대회는 앞으로 대한민국내의 이민자들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훌륭한 공론의 장으로서 기여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l 엄민우 기자 · 중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