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한장 무게가 3.6kg 이니까 신생아 무게와 같네~~ 아기처럼 조심조심 해야겠네요"
"무게중심을 좌우로 이동하며 날라야 쉽게 지치지 않아요!!!"
11월 29일 토요일 이른 아침. 서울 신림동 밤골 영세민 주거촌에서는 김경한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법무부 직원 60여명이 얼굴에 검댕을 묻히고 연탄 배달에 여념이 없었다.
빗방울이 그치고 언덕을 타고 내려오는 겨울의 냉기는 법무부 직원들의 입김과 미소로 금새 잊혀졌다.
두 줄로 늘어서서 주거니 받거니 연탄을 나르는 손들은 빨라졌다가 느려졌다가를 반복하면서 한 가족이 겨울을 날 수 있는 각각 200장의 연탄을 집집마다 날랐다.
점심시간을 넘기자 저려오는 팔뚝과 어깨 때문에 가끔씩 실수가 나와 연탄이 하나둘 바닥에 떨어질 때마다 아쉬운 탄성이 나왔다.
“깨진 연탄 값을 월급에서 공제해야 해요”
장난기 어린 질책을 웃음으로 받으며 직원들은 서로의 마음이 따듯해 오는 것을 느꼈다.
이날 봉사 활동의 주체는 법무부 다솜 봉사단. 이 단체는 소외계층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나눔 실천 운동을 활성화하고 봉사 활동의 저변을 넓혀 모두가 잘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며 만들어 졌다.
김 장관은 “휴일도 반납하고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직원 여러분들의 모습이 아름답다”며 "법무부 직원들이 평소에 펼쳐온 봉사 활동에 대해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법무부는 또한 따듯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주민들에게 남성 및 여성 내의 30벌과 쌀 4kg짜리 25포대도 함께 지원했다.
법무부 다솜봉사단은 2005년 1월7일 결성되어 자체 회비로 운영되며, 밥짓기, 김장돕기, 수해복구, 잡초뽑기, 세탁, 청소, 도배, 목욕봉사 등의 사랑나눔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
사진/기사 - 법무부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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