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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소년과 함께 노래하다

법무부 블로그 2011. 9. 19. 08:00

 

 

 

어제, 18일에 방송된 <KBS '남자의 자격' 청춘 합창단의 서울소년원 공연>,

여러분도 보셨나요~^^?

 

20대부터 80세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청춘합창단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정과 희망을 아이들에게도 전파하기 위해서 서울소년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청춘합창단의 지휘자 김태원 씨는, "여러분들이 사회 초년생인 것처럼 저희들도 합창하는 데에 초년생입니다. 실수하거나 틀리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사랑합니다."라며 인사를 건냈습니다.

 

 

▲ 청춘합창단이 서울소년원을 방문하여 인사하는 모습

 

 

■ 남자, 소년과 함께 노래하다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로 시작된 청춘합창단의 공연 중에는 70세가 넘으신 어르신들로 구성된 알토 3인방과 테너 3인방의 공연도 있었는데요, 정성들여 노래하시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도 감동을 받아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 테너 3인방의 "오! 솔레미오"

 

 

 

 

 

▲ 어른돌(^^? 청춘합창단)의 아이돌 메들리에 맞춰 춤을 추는 아이들

 

 

청춘합창단의 공연에 대한 화답으로 서울소년원 합창단이 "You Raise Me Up"을 선사했습니다.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아이들 특유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강당에 울려 퍼졌습니다.

 

 

 

 

 

▲ 합창곡 "You Raise Me Up"

 

 

수많은 사람들과 카메라 앞에서 노래를 부르려니 부끄러움에 얼굴을 잔뜩 붉히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17명의 아이들 모두 긴장 속에서도 정말 용감하고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공연이 있기 며칠 전에 서울소년원 교내 합창단 공연이 있었는데, 공연을 위해서 무려 5개월 동안 틈틈이 연습했다고 하네요.

 

공연을 마친 정OO(19) 군과 황OO(20) 군은,

"이렇게 모여서 아름다운 노래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사고를 쳐서 여기에 들어왔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을 것들을 보고... 너무 좋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했습니다.

 

"You Raise Me Up" 노래 중간에 한 친구가 우리말로 번역된 가사로 독창하였는데, 떨리는 아이들의 노랫소리를 듣는 동안 청춘합창단의 한 어르신께서는 눈물을 글썽이셨습니다.

 

 

 

 

곧이어 아이들은 청춘합창단과 함께 마지막 곡을 불렀습니다. 다시 무대로 오르는 어르신들과 숫기 없는 아이들이 서로 손을 내밀며 자리를 찾아주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마지막 곡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모두 함께 부르며 공연을 마쳤습니다.

 

 

▲청춘합창단과 서울소년원 합창단이 함께 부른 "사랑으로"

 

 

모든 공연이 끝나고 남자의 자격 MC들은 

각각 희망의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전했습니다.

 

우주의 시간이 무한하다?

그 무한함은 바로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이 지금부터 시작이자 끝입니다.

아시다시피 과거에 저도 여러분처럼 두 번의 경험이 있고..

그 오랜 세월 스스로 제 자신과 싸우며 살아왔어요.

저를 봐서라도 나머지 생을 아름답게 살기를 바랍니다." (김태원)

 

"여러분 자신에게 큰 박수를 쳐 주세요!" (이경규)

 

"인생의 늦은 때란 없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은 지금 오전 6시일 뿐.

지금 잘 나간다고 계속 잘 나갈지 아닐지 모릅니다. 한.. 11시는 지나야 알 수 있어요.

무엇이든 새로 시작하며 멋지게 살아봅시다. 재미있고 신나게!" (이윤석)

 

"처음부터 성공한 사람은 없습니다. 안 되면 될 때까지 하면 결국엔 되게 돼 있습니다.

야구처럼. 힘들어도 이겨내세요!" (양준혁)

 

 

 

"지금 듣기에 이런 이야기들이 지루해도, 지나보니까 맞더라고요.

우리도 (공연할 때) 떨렸어요.

이제 시작입니다. 인생을 잘 풀어나가기를 바랍니다." (윤형빈)

 

"저는 이 얼굴, 이 키, 이 몸에, 2006년 KBS 아나운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못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없습니다. 힘내세요!" (전현무)

 

""저는 여러분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만남 자체가 기분이 좋고 기쁠 뿐입니다.

그리고 함께 노래 불러서 좋습니다.^^ " (김국진)

 

"하나의 씨앗 안에 모든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키우면 나무는 그냥 자라납니다.

아이들에게 나와 똑같이 균등하게 대해주며,

마음까지 통하는 것을 느끼도록 도와주세요. 건투를 빕니다."

(지휘자 김태원 씨가 멘토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아이들의 가슴속에 희망의 메시지가 잘 새겨지기를 바랍니다. 

KBS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은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순회공연을 시작합니다.

그 첫 단추로 서울소년원을 찾아준 것에 대한 고마움으로, 

아이들이 공연 하루 전날 아침부터 반죽하고 발효시켜서 만든 빵을 선물하였답니다.

 

어쩌면 미래에 대한 열정과 희망이란, 마치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은 과거의 좋은 추억으로부터 나온다고 합니다. 열정과 새로운 희망으로 시작한 청춘합창단에게도, 그 열정을 이어받은 소년원의 아이들에게도,

오늘의 만남이 항상 좋은 추억으로 남아 새롭고 멋진 인생이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인생은 늘, 지금,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요.

 

 

사진, 취재=김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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