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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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공무원이 하는 일 알아보기

법무부 블로그 2024. 2. 10. 14:00

 

 

 

흔히, ‘학교라는 별명을 가진 교도소에 또 하나의 별명이 있습니다. 바로, “세상 끝의 집입니다. 다른 세상들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교도소이지만, 그곳은 안에서 문을 잠글 수 없고 밖에서 큰 자물쇠가 달린 문이 달려있습니다. 그 안에서는, 모두들 같은 옷을 입고 이름이 아닌, 수형자번호로 불리워지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런 교도소에서 다른 제복을 입고 수형자들과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교도관들입니다. 교도관은 교도소나 구치소에서 수용자들을 통제 및 감시하고 교화하며 교정질서를 바로잡고 유지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공무원으로 채용하나, 사설 교도소가 합법화된 국가에선 민간인 신분의 교도관도 존재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제 강점기의 명칭인 형무관에서 교도관으로 1963년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정식 명칭으로는, 대한민국 법무부 산하 교정본부 소속 공안직군 공무원. 교정직 공문원분들이 바로 교도관입니다. 교도관분들은, 구치소와 교도소에서 근무하는데 일부 교도관들은 법무부 교정본부와 지방교정청에서 근무하며 교정행정을 맡아 보기도 합니다.

 

 

▲ 기동순찰팀의 난동 수형자 제압 장면 재연  ( 출처 :  법 tv)

 

 

교도관들은 수용자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지키는 단순한 일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도관분들도 하는 일에 따라서, 여러 부서로 나뉘어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교정 시설 내의 범죄를 조사하고 수사하는 교도소 특사경(특별사법경찰팀)도 있고, 수용자의 소란이나 난동을 대비하고 질서를 바로 잡는 기동순찰팀도 있습니다. 기동순찰팀은 무술 유단자들을 우선 배치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올해 신설된 마약사범재활팀은 마약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진 심리학 박사, 중독심리 전문가 등 전문성을 갖춘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약류 중독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고, 내부 전문인력 양성과 예방 교육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문화되어 있는 교도관의 일은, 수용자들을 교정·교화 시켜서 안전하게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 언제 봐도 멋진 교도관 제복입니다  ( 출처 :  법 tv)

 

 

 

 

교도관은, 범죄를 저지른 수용자들의 바로 옆에 서 있는 사람들입니다. 싫은 사람을 한 번 보기도 힘든데, 그 죄지은 사람들을 매일 만나고 그들을 상대하면서 교정 교화까지 신경 써야 한다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또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교도관분이 쓰신 책을 보니, 그분은 저층에서 사는 것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하셨습니다. 항상 사람들의 수를 세고, 인원 파악을 하는 버릇, 현관문의 상태를 점검하는 버릇도 생겼다고 합니다. 그중에 제일 힘든 것은, 근무 스케쥴로 인한 건강상의 힘든 점이라고 하셨습니다. 수면 장애, 고혈압, 소화장애, 폭행 이나 협박의 트라우마 등의 병이 생겼다고 하시면서요.

 

이렇게 교도관을 힘들게 하는 것이 또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교도관들의 모습일 것입니다. 교도관분들이 나오는 드라마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우리는 정말 나쁜 교도관을 볼 수 있습니다. 수감자분들을 때리고 욕을 하고, 그리고 다른 수감자를 도와서 또 다른 범죄행위를 저지르는 등 나쁜 일을 도맡아 하면서 그들에게 돈을 받는 역할을 하는 것을 많이 보곤 합니다.

 

하지만,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나 영화 ‘1987’을 통해 요즘에는 긍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교도관도 많이 비춰지는 것 같습니다. 교도관 분들에게 너무나도 반가운 변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정웅인, 정경호씨는 실제로 법무부 교정본부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팽부장 정웅인배우와 이부장 정경호 배우의 홍보대사 위촉식 (법무부 보도자료 2018. 2. 28.)

 

 

 

교도관이 꿈이 친구도 있을까요?

다른 직업보다도 교도관의 수가 가까운 미래에는 조금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지고, 단순히 수용자를 지키는 것 외에 더 세부적인 일을 하는 교도관들이 많이 필요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항상 위험에 노출이 되어 있으므로, 빠른 판단능력과 대응하는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규칙적인 성향을 가지고 남을 위한 이타적인 일을 종하는 분들에게 딱 적합한 좋은 직업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4교대 근무를 하기는 하지만, 절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남들이 자야할 때 일하는 등 다른 일반 사람들과 다른 패턴으로 생활해야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 1명의 교도관이 100명이 넘는 수감자들을 관리해야 하는 힘든 상황 속에서 근무지에 들어가면 세상과 단절된 시간을 보내야만 합니다. 그럼에도, 어두운 교정시설을 밝게 비추는 등대의 역할을 교도관분들! 정말 감사하고, 오늘 하루라도 그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교도관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교정공무원이 궁금하다면? 법tv에서 확인하세요!)

https://youtu.be/iCAHs_aIkv4

 

 

 

 

 

= 15기 법무부 국민기자단 박주원(중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