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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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꿈, 무럭무럭 자라라! 청소년 꿈키움센터

법무부 블로그 2015. 11. 28. 09:33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돌출행동을 하는, 이른 바 비행청소년들은 특별히 더 관심이 필요한 학생들입니다. 행실이 불량해 진 데에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었을 수도,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비행청소년은 그대로 방치하기 보다는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청소년 꿈 키움 센터입니다. 이름 부터가 왠지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이죠? 저는 인천에 위치한 청소년 꿈 키움 센터를 직접 방문 해 보았습니다.

 

 

 

 

비행청소년은 부모님의 관심 밖에서 생겨납니다.

꿈 키움 센터는 전국에 16곳이 있습니다. 이곳에 오는 학생들은 주로 비행을 예방하거나 진로 체험을 하러 온 학생들입니다. 비행 예방을 위해서 온 학생들 중에서는 학교에서 특별 교육 지시가 내려온 학생도 있고 검찰 기소유예 대상자, 법원 특별교육 명령 대상자 등도 있습니다. 이들은 청소년 꿈 키움 센터에서 실시하는 인성 교육과 상담 조사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행 예방 교육 외에도 이곳에서 진로 체험 또는 1일 체험 등을 하러 오는 일반 학생들도 있다고 하네요.

 

꿈 키움 센터에서는 찾아가는 학교폭력예방 교육, 알고 싶은 법 세상 1일 체험교실 운영, 학생자치법정워크숍 개최, 부모님과 함께하는 청소년 힐링 캠프 운영, 대안 교육 및 상담 조사(연극 치료, 문화예술교육, 봉사활동, 장애체험, 생활 예절, 미술치료, 작업치료)등의 일을 합니다. 제가 인천 청소년 꿈 키움 센터에 직접 취재를 갔을 때는 센터장님, 계장님, 상담 조사관 선생님들께서 업무 현황에 대하여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그 누구보다 청소년에게 큰 사랑을 가지고 있는 분들인 것 같았습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모의재판장, 예절교육실, 법체험관, 소통의방 내부, 소통의 방 안내문구

 

인천 꿈키움센터에는 대안교육을 받으러 오는 학생들이 2014년에는 997, 2015년에는 728명 있었다고 합니다. 대안교육 외에도 상담 조사를 받으러 오는 학생들이 2014년에 479, 2015년에 356명 있었다고 하네요. 비행청소년이라고 하면, 흔히 한부모 가정이나 소년소녀 가장 등 불우한 가정을 먼저 떠올리는데요.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그보다는 부모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하는 환경 속에서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비행의 초기 단계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인성교육을 받고 난 후 아이들은 이렇게 달라집니다.

특별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나이는 약 15살 정도가 됩니다. 실질적으로 3~5일 만의 인성 교육으로 15년 동안의 생활습관을 바꾸기는 어렵기 때문에, 꿈키움센터에서의 인성교육은 학생들의 습관을 완전히 바꾸기 보다는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줍니다.

 

인천 꿈키움 센터를 방문했던 상담 학생 중에서 엄마가 4번이나 바뀌면서 감정적으로 크게 힘들어하던 친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4번째로 바뀐 엄마에게 학대를 받아서 제대로 된 학교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청소년 꿈키움 센터에 와서 대안교육을 받던 중, 연극에 매료되었고 센터에서 하는 연극에 열과 성을 쏟으며 지낸다고 합니다.

 

그 학생의 내면에는 분명 엄청난 슬픔과 분노가 자리 잡고 있을 텐데요. 연극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분노를 적절하게 표출하는 방법을 터득해서 부디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바른 성인으로 자라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천 꿈키움센터에 방문하여 기관이 하는 일에 대해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학생들의 변화가 가장 큰 보람입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인터뷰를 진행해 주신 센터의 소장님과 계장님께 일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경험에 대해 물어보았는데요. 소장님은 특별한 교육 또는 캠프를 통해 만난 학생들이 그 순간을 잊지 않고 센터를 다시 들러주었을 때에 보람을 느낀다.”고 대답 해 주셨어요.

 

그리고 계장님은 아이들이 선생님 이야기를 듣고 꿈이 생겼다고 얘기 해 줄 때가 가장 보람되고 힘이 난다.”고 말씀 해 주셨는데요. 두 분 모두 학생을 사랑하는 만큼, 학생들이 바르게 자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을 가장 보람된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인터뷰를 마친 뒤, 청소년 꿈 키움 센터에 마련되어 있는 전시관으로 향하였습니다.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센터장님, 계장님, 상담 조사관님께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법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우리나라 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담조사관님은 요즘 청소년들은 자기 자신을 많이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니, 본인을 좀 더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인사말을 남겼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도 나의 장점을 찾아보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현재 인천 꿈 키움 센터를 포함한 16곳의 꿈 키움 센터에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다시 한 번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꿈 키움 센터가 더욱 활성화 되어 더 많은 청소년들을 도와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취재 = 7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성윤아(중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