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주면, 바뀝니다! HUG후원의 날
지난 18일,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허그(HUG)후원의 날이 개최되었습니다. 허그후원의 날이란 보호관찰자, 출소자들의 재범방지와 원활하고 건전한 사회복귀를 장려하기 하기 위한 행사인데요. ‘HUG후원의 날’이라는 행사명 자체는 출소자와 보호대상자를 안 좋게만 바라보는 시선을 거두고, 그들이 사회에 바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넓은 마음으로 포용하자는 의미도 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날 법무부 장관, 범죄예방정책국장, 김춘진 국회의원 등을 비롯한 9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이중에는 보호위원, 공단직원, 보호대상자 가족도 다수가 참석하여 의미있는 날을 축하 해 주었습니다.
▲출소자 및 보호대상자의 사회정착에 힘쓴 총 34명의 공로자들의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식전공연에서는 ‘진도복춤’과 한국연예사관실용학교 학생들의 K-POP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본식에서는 법무부 장관이 직접 출소자 및 보호대상자의 올바른 사회복귀를 위해 힘 쓴 관계자들에게 표창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총 34명의 공로자들이 목련장 훈장, 국민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 표창, 법무부장관 표창 등을 수여받았습니다.
▲구본민 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좌), 김현웅 법무부장관(우)
대회사에서 구본민 공단이사장은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로 만들어 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꿈’이라며 ‘그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주는 것이 사회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라고 뜻을 전했습니다. 이어,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법무부에서 보호대상자들의 사회복귀를 위한 법무복지사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김현웅 법무부장관(가운데)과 주요 수상자들
한편, 행사장 밖에서는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보호관찰자들이 만든 빵과 소품을 비롯하여 법무보호복지공단의 역사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출소자 및 보호대상자와 그들 가족들이 진심을 담아 쓴 편지글 모음전인 ‘나에게 쓰는 희망편지’전시회도 함께 진행이 되었는데요. 전시를 보고 있으니, 사회에 다시 잘 정착해 보려는 그들의 절실한 마음이 잘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행사장 복도에서 다양한 전시회가 진행되었습니다.
편지글 중에서는 유독 눈길을 끄는 편지도 있었는데요. 평소 웃지도 않고 잘 놀아주지도 않았던 아빠를 친절하고 공부도 잘 가르쳐주는 아빠로 변신시켜 준 분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쓴 아이의 편지였습니다. 아빠의 멋진 마니또에게 감사하고, 어른이 되면 그분들처럼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인사로 끝을 맺었는데요.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은 보호관찰자 본인뿐만 아니라 그 주변인들까지도 행복하게 만드는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날 행사의‘사람과 사랑이 만나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슬로건이 눈에 띄었습니다. 허그의 날이라는 행사명처럼 실수를 뉘우치고 사회에 복귀하려는 보호관찰자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안아주고 사랑과 격려로 감싸준다면 그들도 건전한 사회복귀에 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취재 = 제7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이대중(고등부)
제7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김준영(일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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