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1345 외국인종합안내센터.
이곳에서는 사람냄새 나는 이야깃거리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그 이야기 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 * *
입사한지 갓 2개월이 넘은 때. 모든 콜이 새롭고 어렵게만 느껴져
모든 벨소리에‘덜커덩’하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켜야 했던 시절 이야기다.
상담원 : 네~ 반갑습니다. 1345 김정미입니다.
고객 : 저… 제 장모님이 결혼식 때문에 베트남에서 입국을 하셨는데 그~ 출국 일을 좀 연장해야 될 것 같심미더~.
경상도 지역의 구수한 사투리를 쓰는 아저씨였다.
연장을 하려면 합당한 사유가 있어야 했기 때문에 나는 침착하게 이유를 물었다.
상담원 : 네~ 고객님. 어떤 사유로 연장을 원하십니까?
고객 : 아~ 그게 점집에서 날짜가 안 좋다고 해서….
상담원 : 네? 점집이요?
고객 : 네. 결혼식 날을 정해 장모님을 초청했는데, 점집에서 그날이 좋지 않다며 다시 잡아준 날짜가 장모님 체류 만료일 이후입니더.
나는 잠시 고민을 한 뒤
진심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아주 진지하게 다음과 같은 안내를 했다.
상담원 : 아! 그렇다면 고객님, 다른 점집을 가보시죠?
나의 대답을 듣고 고객님은“아! 그래요? 하하하”하며 크게 웃으시곤 전화를 끊으셨다.
그때 그 웃음은 동의의 뜻이었을까? 지금 생각하니 궁금하다.
지금도 그때의 일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상담원 김정미
* 이글은 2011 외국인종합안내센터 1345 상담사례집의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1345”는 재한외국인의 국내 생활적응에 필요한 민원상담과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 관련 정보 등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18개 언어로 언어장벽 없이
전화종합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콜센터입니다.
외국인종합안내센터에서는 하이코리아(Hi Korea, www.hikorea.go.kr) 포탈 웹서비
스로 출입국·체류 안내, 출입국관리사무소 방문예약 및 전자민원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일반전화와 휴대전화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지역번호 없이 1345로 연결됩니다.
-해외에서 이용 시 +82-1345(지역번호 없음)
-상담시간: 평일 09:00~22:00 (야간 18:00 이후로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안내 운영)
-자동응답서비스(ARS) 안내사항
1번 : 출입국관리사무소 위치, 사무소별 관할구역 및 근무시간 안내
2번 : 사증신청 결과 조회
3번 : 외국인 퇴직신고 및 방문취업동포 근무처 팩스 신고
0번 : 상담원 연결
-다국어 상담 : 1345 연결 후 ARS 안내에 따라 원하는 언어의 번호를 누르고 *표를 누르면 이용가능합니다.
글이 마음에 드신다면, 저 아래쪽 손가락 모양을 눌러주세요.
로그인이 없어도 가능합니다. 구독을 원하시는 분은 구독을 눌러주세요^^
'법블기 이야기 > 힘이되는 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예인 울리는 사생팬, 법적 처벌 가능할까? (0) | 2012.04.10 |
---|---|
법조항, 더 이상 어렵지 않아요~ (0) | 2012.04.09 |
야구장 애정남, 프로야구 개막 전 여기에 모인 이유는? (0) | 2012.04.07 |
중소기업의 법률문제, '9988'에 맡겨주세요! (0) | 2012.04.05 |
신용카드 거부한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0) | 2012.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