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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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어플에 이런 게임이 생겼어요~

법무부 블로그 2010. 8. 5. 17:00

며칠 전 집에 가는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무리 기다리고 기다려도 버스가 안 오는 거예요. 하도 심심해서 스마트폰(저는 아이폰 USER랍니다 ^^)을 이리저리 만지작거리며 어플들을 휙휙 넘기고 있었는데, 법무부 어플에 ‘New’ 라고 되어 있는 새 메뉴가 있는 거예요. 이름은 ‘스쿨존을 지켜라!’ 뭔가 궁금해서 눌러 봤는데, 이얏! 새 게임이더군요! (내가 게임 좋아하는 건 또 어떻게 알고~ ㅋㅋ) 심심하던 차에 잘 됐다 싶어 얼른 해봤습니다.

 

 

스쿨존을 지켜라! 이렇게 하는 게임이에요~

 

 

게임 첫 화면에서는 간단한 게임 규칙들을 알려줘요.

 

규칙 1 스쿨존 횡단보도에서는 30Km 이하로 서행

규칙 2 횡단보도에서 어린이가 보행하는 경우 일시정지하고, 횡단 종료 후 출발

 

게임규칙을 다 읽고 화면을 터치하자 자동차와 신호등이 나왔어요. 빨강-노랑-초록! 신호가 바뀌고 드디어 자동차가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요, 저는 아직 운전면허증이 없답니다~. 늘 운전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워했는데 게임을 통해서 그 한(?)을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저 면허증도 없이 출발하는 겁 없는 여자입니다 ( -_-) )

 

 

 

처음엔 일자형 도로가 나옵니다. 여기서는 마음껏 속도를 낼 수 있어요. 속도를 내는 방법은 스마트폰을 몸 바깥쪽으로 눕히는 겁니다. 말하자면 화면 속 길을 내리막길로 만들어주는 것이지요. 하지만 방심은 금물!! 갑자기 커브길이 나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 길의 경계선인 노란 선에 닿게 되면 그대로 게임이 종료되고 맙니다. 저기 바나나 껍질 보이시죠? 또 깡통도 나옵니다. 이 장애물들을 잘 피해 속도도 내야하고, 커브도 잘 돌아야 하기 때문에 은근히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자, 이제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스쿨존!! 스쿨존 근처에 오니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알림이 나오더군요.

 

 

 

저는 스마트 폰을 몸쪽으로 비스듬히 세워 천천히 속도를 줄였습니다. 하지만 속도는 여전히 41km/h. 횡단보도와 노란 스쿨버스까지 보이자 마음이 다급해졌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횡단보도로 갑자기 어린 아이가 튀어나왔습니다. 노란 모자를 쓴 아이가 지나가는데 잘못했다간 그대로 칠 것 같더군요. (아무리 게임이지만 귀여운 아이를 다치게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_-;;)

 

그래서 제가 내린 특단의 조치, 바로 ‘멈춰서기!’였습니다. 어쩌겠어요, 운전을 능숙하게 할 자신도 없고 서행할 자신도 없으니 그냥 서야지요.^^ (속도표시에 ‘00’으로 되어 있는 거 보이시죠? ㅎㅎㅎ)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나면 ‘어린이보호구역 해제’라는 알림이 보입니다. 그전까지는 시속 30km/h로 서행하셔야 해요. 아이가 횡단보도를 지나갔다고 안심하고 빨리 달리시면 안 돼요~^^

 

 

게임을 하면서 잠시 발칙한 상상하기! ^^*

그런데, 한참 게임을 하다 보니 몇 가지가 궁금한 게 생겼습니다. 조금 발칙하기도 한데요.

1번, 스쿨존에서 30km/h 이상 속력을 내면 어떻게 될까?

2번, 스쿨존에서 길을 건너는 아이를 치면 어떻게 될까? (물론 이러면 안 되지만 ㅜ_ㅜ)

3번, 장애물인 바나나, 깡통, 혹은 스쿨버스를 들이박으면 어떻게 될까?

4번, 자동차 길로 안 가고 마을로 가면 어떻게 될까?

그래서 다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 ㅋ

 

네 가지 경우를 다 해봤는데요, 결과는 모두 한가지로 똑같았습니다. 바로 이런 화면이 나온다는 것이지요~

 

 

 

 

저 위에 ‘GAME OVER' 보이시죠? 바로 최종 결과 화면입니다. 게임이 곧장 끝나버린다는 거지요. 그러니 아무리 게임이라도 운전은 바르게 잘 해야 한다는 거 명심하세요~

 

 

스쿨존을 지켜라! 요런 것도 있으면 좋을 텐데.....

그런데 게임을 하다 보니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이 게임은 대체 언제 끝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거예요. 바나나와 깡통을 피하고, 스쿨존을 잘 지키고, 다시 바나나와 깡통을 피하고, 또 다시 스쿨존에 들어서고... 제가 잘 못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이 게임, 끝이 없더라고요. 게임의 단순함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또, 한 번의 실수로 게임이 종료된다는 것도 아쉬웠어요. 실제 운전할 때처럼 운전을 잘못하면 경찰이 나와 벌점도 주고 면허정지도 하면 어떨까요? 게임도 실제 모습처럼 여러 가지 패널티를 주면 더 현실감 있고 재밌을 것 같습니다. 사실 게임인데 한 번 실수로 게임 종료가 되면 의욕도 떨어지고 재미가 없잖아요~ ㅜ_ㅜ

 

 Ⓒ아이클릭아트

 

 

래도 배울 게 많은 게임 ^_^

‘스쿨존을 지켜라!’ 게임을 통해 이번에 확실하게 배운 것이 있어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도 미리 짐작하셨을 것 같은데요, 바로 스쿨존에서는 꼭 시속 30km/h로 속도를 줄여 운전해야 한다는 사실이에요. 사실 막상 스쿨존을 지나게 되면, 30km/h 이하였는지, 40km/h 이하였는지 헛갈릴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게임을 하다 보니 ‘30km/h 이하’라는 게 자연스럽게 익혀지네요.

 

그리고 이 게임을 하면서 또 하나 얻은 게 있어요. 바로 운전면허증을 빨리 따야겠다는 제 의욕을 불태웠다는 점이죠. “운전면허증 빨리 따야지~~” 방학 동안 게으름피우지 말고 꼭 시험 봐야겠어요^^

 

게임 캡쳐 = 법무부 '법아 놀자'

횡단보도 어린이 그림 = 아이클릭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