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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첫 해외여행, ‘출입국 현장투어’로 두려움을 달래주세요.

법무부 블로그 2010. 7. 26. 17:00

 

▲인천공항 KISS를 체험해 보고 있는 출입국 현장투어 참가자

 

지난 4월 있었던 속칭 ‘당진군수’ 사건을 아시나요? 당시 당진군수였던 민종기 전 군수는 위조여권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칭다오로 출국하려다 제지당했습니다. 당시 민종기 전 군수는 특정 건설업체에 관급공사를 몰아주는 대가로 수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었는데요, 뇌물수수 뿐만 아니라 여권 위조로 인한 공문서 위조 혐의까지 합쳐져 결국 지난 5월 1일 구속되고 말았습니다.

 

민종기 충남 당진군수 구속 연합뉴스 사회 2010.05.01

 

 

그런데 당시 당진군수를 체포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 바로 인천공항에 있는 KISS입니다!!

 

KISS는 전에 소개된 적도 있는데, ‘Korea Immigration Smart Service’의 약자로 ‘무인 자동 출입국 심사대’를 말합니다. 즉 위조여권, 불법 출입국 등을 심사하는 출·입국 심사를 사람 대신 기계가 하는 것이지요. 보다 정확하고 무엇보다 빠르기 때문에 2007년에 UN이 선정하는 ‘유엔 공공행정상’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KISS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서 직접 다녀왔습니다. ^^

 

 

무료로 ‘출입국 현장투어’를 할 수 있다?

 

▲ 직원만이 들어갈 수 있는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도 들어가 봤습니다.

 

해외여행을 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공항 또는 항만은 우리나라의 국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곳을 벗어나는 것은 대한민국을 벗어나는 것이고, 곧 국경을 벗어나는 것이지요. 나라의 국경이다 보니 공항과 항만에는 보안구역이나 일반인들이 쉽게 출입할 수 없는 특수구역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곳을 속속들이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법무부에서 개최하는 ‘출입국 현장투어’에 참가하는 것이지요. 출입국 현장투어는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그리고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등 3곳에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7월 22일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투어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이메일로 신청을 하고, 해당 되는 날에 김포국제공항 2층 집결지에서 기다렸습니다. 김포공항에는 국내선도 있기 때문에 ‘국제선’ 안내판을 정확히 보고 잘 찾아와야 합니다. 집결지에서 기다리자 무료셔틀버스가 저희를 태워 인천국제공항까지 데려갔습니다.

 

 

입국심사장이 처음부터 유리벽은 아니었습니다~

 

▲ 인천공항 한 쪽에는 위조여권과 허위초청장, 그리고 제작도구 등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 입국심사장은 보안구역으로 유리벽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둘러본 곳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입국심사장입니다. 입국심사장은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올 때 가장 먼저 거쳐야 하는 곳인데, 전부 유리벽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천공항출입국사무소 직원의 설명에 따르면 처음부터 유리벽을 쓴 것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중국인 등 밀입국하는 사람들이 낮 시간 동안 입국심사장에 숨어 있다가, 새벽 1~2시가 되면 불투명한 벽으로 숨어들어가 몰래 입국심사장을 넘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사건이 자주 발생하여 입국심사장 벽을 유리벽으로 바꾸고, 보안을 더 철저하게 강화했다고 합니다.

 

 

인천공항에는 하루 평균 몇 개의 비행기가 오갈까요?

 

▲ 인천공항출입국 서비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투어 참가자들

 

인천공항은 우리나라 출·입국자의 72%가 이용하는 가장 큰 공항입니다. 그렇다면 외국인과 한국인 중 누가 더 많이 인천공항을 이용할까요? 이용자 중 41%가 외국인이고, 59%가 한국인이라고 합니다. 국내 이용객들이 조금 더 많죠?

 

하루 평균 인천공항을 거쳐 가는 비행기 수는 576대, 인천공항출입국사무소 직원만 645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규모도 정말 어마어마하지요.

 

하지만 규모가 크다고 해서 관리가 허술하거나 서비스가 미진하지는 않습니다.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최고의 공항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데요. ‘출입국 심사 팀제’를 고안하여 출입국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기도 하고, ‘여권 자동판독시스템’을 개발해 출입국심사 서비스를 개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모여 인천공항이 공항심사서비스 평가에서 5년 연속 세계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출입국현장투어’ 신청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KISS를 이용하려면 인천공항 등록 센터에 여권과 얼굴사진, 지문 등을 등록해야 합니다.

여권을 가져 온 투어 참가자가 직접 등록해보고 있습니다.

 

출입국 현장투어는 출입국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합니다. 보통 투어 참가인원은 15명 내외로 선착순으로 받으며, 신청접수는 현장투어 4일전까지 이메일로 받습니다.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투어의 경우 홀수 달 넷째주 목요일에 진행합니다. 따라서 다음 투어는 9월에 있을 예정입니다. 또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는 다음달 8월에 투어가 있을 예정이며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10월에 있을 예정이니 참고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

 

출입국 투어 관련 문의 : 02) 500-9054

홈페이지 : http://www.immigration.go.kr/HP/TIMM/imm_02/imm_2070.jsp

 

 

 

든든한 우리의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출·입국심사는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에 나쁜 영향을 끼칠 목적으로 입국하려는 사람을 사전에 차단하고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합니다.” 투어를 마치며 가이드를 맡았던 담당 직원이 말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인천공항투어를 하면서 분주히 움직이는 직원들 모습을 자주 목격했던 기억났습니다. 그 분들 모두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계셨던 거겠지요. 투어를 마치고 으로 돌아가며 살며시 인천공항을 돌아봤습니다. 어스름한 저녁 하늘을 머리에 이고 우뚝 서 있었던 인천공항의 모습이 참 듬직하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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