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돕기, 사회봉사명령 대상자가 시작합니다!
법무부와 농협중앙회는 5월 11일, 경기도 화성시 금당마을에서 ‘20만 사회봉사 대상자 농촌지역 발대식’을 열었습니다. 이로써 전국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중 20만 명이 농촌 일손 돕기에 투입되어 농산물 개방, 비료 값 등 영농비 인상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이귀남 법무부장관은 “농촌지역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게 되어 보람을 느끼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농촌 지원 사회봉사 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과 함께 논에 들어가 모내기를 시작하는 이장관! 어릴 때 못줄은 잡아 봤는데 모를 심어보는 건 처음이라면서도 열심히 차근차근 모를 심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장관이라도 모내기 하는 폼이 어설프다는 주민의 꾸지람을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속도도 빨라지고 손도 제법 능숙해지자 그제야 인정을 받았답니다.
행사 직전 비가 올 듯 잔득 찌푸렸던 하늘도 장관의 모내기를 도와주려는지 어느새 활짝 개었습니다. 직접 참여하는 모심기 체험행사는 농민들과도 함께 함으로써 농촌사랑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논농사에는 뭐니뭐니해도 새참이 빠질 수 없죠! 마을 주민들과 장관은 함께 둘러서서 직접 마을 어르신이 담근 막걸리와 전 등 새참을 먹었습니다. 블로그 기자라고 소개하니 함께 취재 간 대학생 기자 언니에게는 막걸리를 한잔 주셨는데요, 저는 아직 어려서 마실 수 없는 게 아쉬웠습니다.
텅 비어있던 논에 하나하나 모심기가 끝났습니다. 이 모내기가 다 끝나고 벼가 자라 익을 때 즈음이면 사회봉사명령을 받고 열심히 봉사를 했던 사람들도 다 죄를 뉘우치고 새사람이 되었을 것이라 믿습니다.
사회봉사명령이란?
사회봉사명령은 유죄가 인정된 사람에 대해 법원이 일정시간 무보수로 사회에 이익이 되는 근로를 하도록 하는 제도이며, 2009년 9월부터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나 경제적 능력이 없어 벌금을 납부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벌금 대신 사회봉사로 벌금을 대체할 것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장애인·독거노인·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계층의 생활환경 개선이나 폭설·폭우 등 재해발생 시 긴급재난 복구 지원 등의 민생지원형 사회봉사를 실시해 왔으며, 이번 농촌 지역 발대식을 계기로 어려운 농가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농촌지역 사회봉사활동은 전국 54개 보호관찰소에서 20만 명의 사회봉사 대상자가 투입될 것이며, 남성 평균임금으로 환산해 보면 연간 86억원의 경제적 지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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