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클럽 망할까봐 다이어트를 못 한다?

  

출처: 법교육 도서 <불경기에 희망을 찾아주는 법과 제도들>

 

얼마 전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 3명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됐습니다. 

A: 그거 알아? 내가 아는 언니가 헬스클럽을 다녔는데, 3개월 만에 5kg이나 빠졌다!

B: 진짜? 아니 어떻게 5kg이나 뺐대? 저녁도 다 먹었는데 그렇게 많이 뺐대?

A: 그래~ 아침 점심 저녁 세 끼를 다 먹었는데도 그렇게 빠졌대잖아.

C: 그런데, 헬스클럽 그거 믿을 거 못돼. 내가 아는 언니는 헬스클럽에 연회원권 끊어놨는데

거기 망해 가지고 계속 할부금만 내고 있잖아.

B: 정말? 어머 어떡해~ 한 달만 끊지!

C: 연회원으로 해야 싸니까 그렇게 했지. 그리고 요즘 한달씩 하는데 거의 없어.

다 3개월 이상씩 받지~

B: 그래 헬스클럽은 그게 문제야! 아우~ 어떡해~ 나도 살 빼야 하는데, 헬스클럽 말고 다이어트

좋은 거 뭐 없니?

  

날씨가 따뜻해지고 옷차림이 가벼워지면 겨우내 밀어뒀던 다이어트 생각이 나는 법입니다.

이맘때가 되면 밥을 먹고 있을 때도, 화제는 언제나 살 빼는 얘기죠!

 

그런데 헬스클럽 망하면 할부금 못 돌려받을까 봐, 그게 겁나서 헬스클럽은 못 가겠다는 우리의 B양! 과연 이 말이 맞는 말일까요?

 

 

나의 권리 항변권!

 

신용카드로 할부거래를 했는데, 업체가 부도가 나거나 폐업을 했을 경우 신용카드사에 ‘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할부거래법에 따르면 ‘20만원 이상의 금액을 2개월 이상, 3회 이상 나누어 카드로 결제한 경우’ 지급하지 않은 할부금에 대해 지급을 거절할 수 있도록 규정해놨습니다. 그런데 이 항변권이 있다는 사실을 몰라 억울함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카드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남은 할부금을 결재하지 않겠다고 당당히 말씀하세요.

 

그러나 신용카드사에 항변을 행사했으나 카드사에서 명확한 이유 없이 처리를 지연하는 경우,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럴 때는 ‘항변요청서’를 작성해 우체국의 내용증명 우편으로 카드사에 보내면 됩니다. 내용증명 우편을 보내면 항변권 요청사실을 입증할 수 있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항변요청서는 어떻게 작성할까요? 항변요청서에는 상품 구매일, 구매장소, 구매품목, 금액, 항변요청 사유, 이름, 전화번호, 항변요청일 등이 적혀있으면 됩니다. 또는 영수증 뒷면에 항변요청소가 인쇄되어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일러스트 ⓒ 오픈애즈

 

 

개인적인 사정으로 헬스클럽을 그만둘 때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중간에 헬스클럽을 그만 둘 때도 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동안의 이용일수에 해당하는 금액과 총 이용금액의 10%에 상당하는 위약금은 내셔야 합니다. 만약 계약서에 따로 명시되어 있지 않았는데 가입 시 제공한 라켓과 운동복 등에 대해 터무니없는 비용을 요구한다면 ‘한국소비자원(02-3460-3000)’에 상담해보십시오. ‘소비자피해보상규정’에는 별도의 부대물품(라켓, 운동복, 운동화 등)에 대해 금액 청구하는 것을 금지(단, 계약서에 동 금액이 명시된 경우는 제외)하고 있는데, 소비자피해보상규정을 위반하고 있는지 여부를 상담을 통해 아실 수 있습니다.

 

보너스~ 다이어트를 위한 5분의 투자!

 

아침에 5분 - 스트레칭 하기

일주일만 스트레칭하면 몸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자고 싶은 잠의 유혹도, 살과의 전쟁을 위해서는 포기해야죠!

 

점심에 5분 - 산책하기.

점심식사 후 바로 자리에 앉는다면 아랫배가 통통하게 나오는 건 감수해야 합니다.

산책할 공간이 마땅치 않으면 계단이나 복도를 이용하세요.

5분만 움직이면 소화기능 향상은 물론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취침 전 5분 - 맨손 체조하기.

자기 전에 가벼운 맨손 체조는 숙면을 취할 수 있게하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 줍니다.

목, 어깨, 허리, 무릎 등 관절 부분을 중심으로 골고루 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