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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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블로그 2009. 2. 19. 08:03

 

 

 

1995년에 개봉한 일급 살인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앨카트래스’라는 악명 높은 교도소에서 벌어졌던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하였고, 크리스찬 슬레이터, 케빈 베이컨, 게리올드만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가 극찬을 받았던 영화였습니다.

동생을 위해 5달러를 훔쳤던 헨리 영(케빈 베이컨)이 3년간 앨카트래스의 지하 감방에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당하며 복역을 하다가 교도소 마당에서 마침내 빛을 보는 순간, 자신을 그렇게 만든 사람을 공개살해 하면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이 행위로 인해‘헨리 영’은 일급 살인죄로 기소되고, 그의 변호를 맡은 24세의 젊은 관선 변호사 제임스(크리스찬 슬레이터)가 사건을 조사하면서 헨리 영이 지난 3년 동안 지하 독방에서 비인간적이며 짐승과 같은 생활을 한 것을 밝히게 됩니다.

영화를 보며 참 안타까웠던 것은, 수형자라고 해서 사람취급을 하지 않고 인간 이하 또는 짐승보다도 못한 취급을 하는 영화 속(혹은 정말 사실일지도 모르는) 현실이었습니다.

그 영화 속 현실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그려졌기에 영화는 극찬을 받았지만, 그게 정말 현실이라면.....

이건 정말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수형자들의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보면 점점 개선되고 좋아지는 게 눈에 보여 마음이 훈훈해 집니다.

수형자도 잠시 실수를 한 것일 뿐!

따라서, 자신의 행위에 대해 충분히 반성하면 사회로 다시 복귀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는 거죠.^^

 
 주말에도, 만나러 갑니다~!  

 

며칠 전, 수형자들의 「귀휴·가족만남의 집」프로그램이 주말에까지 확대 실시된다는 아주 반가운 뉴스가 발표 되었습니다.


법무부는 그동안 수형자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위해 취업 알선과 가족 관계 프로그램 및 재범방지를 위한 여러 장치를 마련해 왔었는데요, 특히 수형자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 중 하나인 「귀휴·가족만남의 집」은 출소 전 가족관계를 회복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교정 프로그램으로 그동안은 주중에 편중되어 실시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수형자들이 장기 복역으로 인해 소원해진 가족관계를

보다 쉽게 개선하기 위해서, 주중이 아닌 주말에도 확대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주말 귀휴, 앞으로의 계획
   

 

우선 2009년 3월부터 주말에 「가족만남의 집」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중간 처우의 집(소망의 집) 및 6월 개원 예정인 사회적응훈련원 처우 대상자에게

주말 귀휴를 우선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하반기 중에 출소가 임박한 가석방예정자 및 모범 수형자들에게도

주말 귀휴를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 순간의 실수로 복역 중인 수형자들에게 가족과의 만남은 남은 복역기간을 잘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되며, 갱생의 의지를 심어주는 큰 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정부차원에서의 이러한 노력은 수형자들에게 사회 복귀의 자신감을 심어주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앞에서 소개한 영화의 ‘헨리 영’이라는 인물도

복역 중에 동생을 만나볼 수 있었다면,

개선된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경험했다면,

살인이 아닌 또 다른 삶을 만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남습니다...^^

 

 

 글 | 법무부 대변인실 (전화 02-2110-3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