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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인천공항 출입국사무소 (1)

법무부 블로그 2008. 12. 18. 18:20

 

 

 

 

복잡한 업무, 여행객 개인에게 간단 편리하게 제공

 인천공항 출입국 견학을 위해 11월 28일 오후 법무부 정책블로그 기자들이 모였다. 오후 두 시 반에 인천공항은 정말 한가했다. 여행을 갈 때마다 봐오던, 늘 사람들로 붐비던 공항이 아닌 한가한 공항의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공항 로비로 들어가니 우리와 함께 다니며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실 인상 좋으신 정계장님이 우리를 맞이해주셨다. 공항 로비에 서서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곧장 자동출입국심사서비스센터로 이동했다.

 

 

여권심사와 출입국도장 필요 없어

자동출입국심사 서비스란 지난 6월 26일부터 시작된 인천국제공항의 무인 자동출입국 심사로 출입국 심사관에게 여권 심사와 출입국 도장을 받을 필요 없이 여행객이 사전에 등록한 여권을 무인 자동출입국 심사대에 교통카드처럼 대기만 하면 이상 유무가 확인되고, 자동 심사대 내부에 있는 지문 인식기에 양손 검지를 대면 본인 여부 확인과 동시에 얼굴 사진이 찍히면서 출입국 심사가 자동으로 완료된다.

이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인천국제공항 3층 체크인 카운터 F구역 옆에 위치한 자동출입국 심사 등록센터에서 여권과 지문 등의 생체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마침 일행중에 여권을 소지한 분이 계셔서 시범적으로 자동출입국 심사 등록을 해보기로 하였다. 도우미 언니들의 친절한 안내로 얼굴 사진을 찍는 것부터 여권등록과 지문인식까지 차례대로 손쉽게 등록할 수 있었다.

아직 우리나라의 안면인식기술이 미흡한 수준이라 현재는 지문인식만 시행하고 있다고 하지만 IT와 전산 시스템의 발달로 점차 복잡한 업무들을 여행객 개인선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간단하고 편리한가.

반면에 공항도 머지않아 지하철역사와 마찬가지로 무인시스템에 의해 운영되어갈 것이라고 생각하니 어찌보면 삭막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입국심사장, 입국거부 외국인 급증

우리는 이어서 인천국제공항 구석구석에 설치되어있는 CCTV모니터를 볼 수 있는 비밀스런 공간에도 가보았다. 모니터 전체가 흐릿하고 어두워서 사람들의 모습이 분간되지 않았다. 평소에는 승객들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모니터 화질을 일부러 흐리게 해놓지만 실제로는 점까지도 다 보인다고 하니 섬뜩하다.

우리는 법무부소속 기자단의 자격으로 우리는 입국심사장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 입국심사는 국경에서 허가를 받는 과정으로 외국인에게는 허가행위를 국민에게는 국민임을 확인한다. 즉 위조여권을 만들어 들어오는 외국인들을 걸러내는 일을 하기도 한다.

입국심사장에는 간소한 위조여권판별기도 있지만 무엇보다 여권사진과 실제얼굴이 얼마나

다른가 하는 문제와 그 사람이 얼마나 의심스러워 보이는가를 판별하는 문제는 입국심사자의 눈썰미에 달렸다.

실제로 입국거부를 당한 외국인들은 그 옆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재심사를 받게되는데 현재 우리나라 공항에서 입국 거부되는 외국인의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 입국심사절차를 가볍게 본 외국인들이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하고 나면 여권에 찍힌 그 입국허가도장이 다른 나라에서는 일종의 보험처럼 통용된다고 하여 외국인들이 한국의 입국절차를 통과의례처럼 여긴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장 많이 입국 거부되는 외국인은 우즈베키스탄인과 중국인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에 불법체류자가 늘어나지 않도록 좀 더 세심하고 까다로운 심사가 필요하다고 생각됐다.

 

위조여권 판별기 성능에 감탄이 저절로

그 때 기자들이 입국심사대에 있는 위조여권판별 기계에 모두 관심을 보이자 계장님은 우리에게 좀 더 자세히 보여주기 위해 마지막 장소인 감식반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감식반에서 우리는 우선 위조비자와 여권적발사례 보고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어마어마한 기계를 볼 수 있었는데 위조여권뿐 만 아니라 위조신분증, 위조지폐 등 진짜와 가짜를 한 눈에 판별해 낼 수 있다고 했다. 오래 걸어다니느라 지친 다리도 이 기계를 보니 멀쩡해지더니 곧이어 위조를 판별해내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러한 최첨단 기계들이 공항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곳곳에서 쓰인다고 하니 내 마음이 든든해지는 것을 느꼈다.

인천공항 견학을 다녀 온 뒤로 한 번 더 인천공항에 갈 기회가 있었다. 유학떠나는 친구를 배웅해주러 다른 친구들과 공항을 방문한 것이다. 신기하게도 마침 친구 중에 '자동출입국심사'가 뭘까 라고 의문을 던진 친구가 있었다. 물론 나는 그 의문점에 명쾌하게 설명을 해 줄 수 있었다.

 

별 것 아니었지만 그 순간 내가 그 질문에 대답을 해 줄 수 있었다는 것에 나도 모르게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고 법무부가 자랑스러웠다. 왜냐하면 인천공항을 구석구석 견학 해 볼 기회가 아무에게나, 아무때나 오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11월 말 나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해준 '법무부'에 고마움을 느낀다.

 

 

 ㅣ김희주 정책블로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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