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대한민국 법무부 공식 블로그입니다. 국민께 힘이되는 법무정책과 친근하고 유용한 생활 속 법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여친 생겼다면 째려보는 엄마에게 할 말은 하자!!

법무부 블로그 2010. 12. 13. 08:00

청소년 이성교제에 대한 어른들의 인식에 할 말 있다

청소년의 이성교제란 일반적으로 청소년기에 우정 또는 애정을 가지고 이성을 사귀는 일을 말합니다. 뜻만 보면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생의 이성교제를 규제하는 교칙이 있으며, 이를 어겼을 시 벌점을 주고 있습니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는 지난 11월 16일 정동 프란체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은 청소년 ‘연애 탄압’ 실태와 사례를 발표하며 청소년의 사랑할 자유를 요구했습니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회원들이 지난 9~10월에 전국 주요 지역의 중·고등학교 354곳의 교칙 등을 조사해 16일 공개한 결과를 보면, 전체의 81%인 286개 학교가 학생들의 이성 교제나 신체접촉을 금지하는 교칙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 `연애 탄압`.."지금이 조선시대?" | 이데일리 2010. 11. 17.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DA35&newsid=01607206593166704&DCD=A01607&OutLnkChk=Y

 

 

 

 

 

이성교제하는 모든 학생들은 벌점?

제가 여기서 하고싶은 말은, 이성교제를 하는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일괄적인 판단은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사고'를 치는 학생들도 있고, 그로 인해 학교의 다른 친구들에게 나쁜 본보기가 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에게는 결과에 따른 책임을 질 필요가 있지만 사실 그런 친구들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그 소수의 학생들 때문에 바른 이성교제를 하는 다수의 학생들까지 감정이 상하는 일은 올바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청소년의 이성교제가 어떻게 바를 수 있느냐고 물어보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말 위험한 생각입니다. 청소년도 아직 미숙하지만 사랑을 느끼고 나누고 표현하고 싶어 하는데, 그것을 무조건 못하게만 하고, 무조건 나쁘다고만 한다면 제대로 사랑하고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과연 누구에게 배울 수 있을까요?

 

어떤 학교에서는 신체 부위에 따라, 스킨십의 정도에 따라 세세하게 벌점을 나누어 부과한다고도 합니다. ‘스킨십을 하면 벌점을 많이 받게 되므로 스킨십을 하지 말아라.’가 아니라, ‘아직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나이가 아니므로 스스로 잘 생각하고 판단하여 책임질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지킬 것은 지켜가며 부끄럽지 않게 이성교제 하라.’고 가르쳐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 아닐까요?

 

 

 

 

청소년 이성교제! 우리를 믿어주세요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는 “청소년들도 성적 자기결정권을 누릴 수 있는 정신적, 경제적 능력과 사회적 여건이 마련되어야 하고, 청소년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학칙을 폐지하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자신들의 인권을 되찾으려는 청소년단체의 노력만 보더라도 청소년들은 생각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지고 있고, 옳고 그른 것을 스스로 판단할 줄 아는 현명함도 가지고 있습니다.

 

 

 

소수학생들의 올바르지 못한 교제 방법 때문에 다수의 올바른 이성교제를 하는 학생들까지 그들의 개인적인 감정과 인권을 처벌로서 억제하고 침해받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런 교칙이 있다고 하더라도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학생들은 어른들의 눈과 교칙을 피해 분명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합니다. ‘신체 부위 어디에 몇 점’, ‘몇 회에 몇 점’을 깎는 교칙 보다는 근본적으로 청소년들 스스로가 자신의 행동을 되짚어 볼 수 있을 만 한 올바른 교육에 더욱 힘쓰는 건 어떨까요? 이젠 어른들도 무조건 통제만 할 게 아니라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청소년을 위한 생각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법무부 블로그 학생기자가 쓴 글로서 법무부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글 = 박지희 기자

사진 = 아이클릭아트

 

 

 

 

 

 

 

 

 

 

 

 

 

 

 

 

 

올블로그
블로그코리아
myYahoo에 추가 하기
트위터 Follow
트위터 Follow
RSS 구독하기
다음뷰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