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실수한거야! 태극기 바로 알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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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간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었던 WBC 경기. 끝까지 열심히 싸워 준 우리 선수들과 목이 터져라 응원한 국민들 모두가 하나 된 우승보다 값진 준우승이었습니다.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안타까운 일도 있었죠. 4강까지 진출한 우리나라의 태극기를 엉터리로 그려 게양하고, 잘못된 태극기를 새겨 넣은 모자를 판매하는 일은 나라의 국기조차 올바르게 챙기지 못한 주최 측의 세심함 부족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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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에서 잘못 새긴 태극기 판매 중 - 오마이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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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의 성의부족,태극기 (거꾸로) 휘날리며-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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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에서 벌어진 WBC의 경거망동(!)을 계기로, ‘대한민국 국민인 나는 태극기에 대해 과연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다시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태극기에 대해 꼼꼼히 공부해 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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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은 꼭 알아야 할 ‘태극기 법’!! |
우리나라 ‘대한민국 국기법’에는 국기의 관리법, 폐기 법, 활용과 제한, 국기를 그리는 법 등이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태극기 법 이라는 게 있는 줄도 몰랐다고요? 이제 알면 되죠잉~~ 초등학교 때 태극기를 그리던 때를 떠올리며, 다시 한 번 공부 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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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기법 제 6조에는 국기를 그리는 법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
▽ 국기를 그리는 법 |
①국기는 흰색 바탕의 깃면에 가운데의 태극과 네 모서리의 4괘로 구성한다.
②태극은 다음 각 호의 순서에 따라 아래의 그림과 같이 그린다. 1. 깃면의 두 대각선이 서로 교차하는 점을 중심으로 깃면 너비의 2분의 1을 지름으로 하는 원을 그린다. 2. 두 대각선 중 왼쪽 윗 모서리에서 오른쪽 아랫 모서리로 그어진 대각선상의 원의 지름을 2등분하여, 왼쪽 부분에 원의 지름의 2분의 1(깃면 너비의 4분의 1)을 지름으로 하는 반원을 대각선의 아랫 부분에 그리고, 그 오른쪽 부분에 원의 지름의 2분의 1(깃면 너비의 4분의 1)을 지름으로 하는 반원을 대각선의 윗부분에 그린다. 3. 반원으로 연결된 원의 윗부분은 빨간색으로, 그 아랫부분은 파란색으로 한다.
③4괘는 다음 각 호의 방법에 따라 아래의 그림과 같이 그린다. 1. 4괘는 깃면의 왼쪽 윗부분에 건을, 오른쪽 아랫부분에 곤을, 오른쪽 윗부분에 감을, 왼쪽 아랫부분에 이를 각각 배열한다. 2. 괘의 길이는 태극지름의 2분의 1(깃면 너비의 4분의 1)로 하고, 괘의 너비는 태극지름의 3분의 1(깃면 너비의 6분의 1)로 하며, 괘와 태극사이는 태극지름의 4분의 1(깃면 너비의 8분의 1)로 한다. 3. 괘의 길이 중심을 깃면의 두 대각선상에 두되, 그 길이는 두 대각선과 각각 직각을 이루도록 한다. 4. 괘의 구성부분은 효(효)로 하되, 그 효의 너비는 괘 너비의 4분의 1(깃면 너비의 24분의 1)로 하고, 효와 효 사이 및 끊어진 효의 사이는 효 너비의 2분의 1(깃면 너비의 48분의 1)로 한다. 5. 괘는 검은색으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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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의 4괘, 건곤감리[乾坤坎離]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발전하는 모습을 효(爻, 괘를 나타내는 가로 그은 획)의 조합을 통해 구체화한 것이고 ‘건-하늘’, ‘곤-땅’, ‘감-물’,‘이-불’을 상징합니다.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성을 나타내고, 태극문양은 음과 양의 조화를 상징하며, 우주만물이 상호작용에 의해 생성·발전하는 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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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의 4괘를 제,대,로, 그립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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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리본 (∞) 그리면서 많이 외웠었죠? ‘건곤감리 - 3,6,5,4’ , ‘건곤감리-3,6,5,4’.... 건곤감리는 괘의 이름이고 숫자는 괘를 나타내는 효(爻, 가로 그은 획) 의 개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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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무늬를 거꾸로 그리는 사람들도 있어요! |
다음 중, 제대로 된 태극 마크는 무엇일까요? (태극기 보려고 위 쳐다본 있는 당신! 반성하세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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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괘도 헛갈리지만, 태극무늬도 헛갈리긴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적으로 적색이 위, 청색이 아래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물결무늬가 매번 헛갈리죠? 오늘 확실히 알아두세요! 태극의 물결무늬는 왼쪽이 무겁고, 오른쪽이 가볍습니다. (이렇게요 ‘’) 따라서 정답은 (3)번이 되겠죠? 한편, 태극기 전체의 크기는 깃면의 길이와 너비의 비율을 3:2로 유지하는 한 크기에 제한이 없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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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태극기 게양! |
심한 비바람 등으로 깃면이나 식대가 훼손되거나 존엄성이 유지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외에는 다소의 눈 비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태극기를 계속 게양해야 합니다. 이는 국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태극기를 가까이 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야간에는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하여 게양된 태극기를 비출 수 있도록 하고, 대형 백화점, 시장, 버스터미널, 공원, 공항, 호텔, 운동장 등 많은 사람이 모이거나 드나드는 곳과 각종 협회, 사회봉사단체, 시민운동 단체 등의 독립 건물 및 기타 민간의 대형건물에서 24시간 게양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정부 청사 등의 울타리, 시군구 가로변 및 농촌마을 입구 등 많은 게양대가 함께 설치 된 장소에서도 24시간 게양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부대 및 각급학교의 주된 게양대는 그 교육적인 효과를 고려하여 현행과 같이 주간 게양을 원칙으로 하여 게양과 하강식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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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의 게양 위치가 따로 있나요? |
건물의 고층화, 대형화에 따라 게양대가 부적절한 위치에 설치되어 태극기가 잘 보이지 않는 경우에 국기 게양대의 위치나 크기를 조정토록 했습니다. 고층 건물에서 기존의 게양대가 옥상의 전면에 설치된 경우, 태극기가 잘 안보이기 때문에 가급적 현관의 차양시설 위 또는 전면지상에 게양대를 설치합니다. 단독 주택의 대문과 공동주택의 각 세대의 난간에는 앞에서 보아 왼쪽에 국기를 게양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이제는 원칙에 얽매이지 않고 중앙에도 게양을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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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의 재질 및 색상에 관한 규정은? |
태극기의 연중 24시간 게양에 따른 탈색이나 오손 방지를 위해 특수 천 및 가공방법을 연구 개발 하고 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종 천, 인쇄물 및 영상 매체 등에서 태극기가 동일한 색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태극기의 표준 색도를 지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기가 훼손 되었을 경우에는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고 태워 버리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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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의 반란을 환영합니다~! |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이나 월드컵, 또는 이번 WBC 경기 같은 경우 세계 속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태극기를 보면 가슴이 뭉클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태극기가 우리와 친근해지기 시작하면서, 태극무늬를 이용한 많은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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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다음 TV팟 대한민국 만세를 가슴에 새긴다 작성자 - 한국 청년 』
태극기 손톱깎기, 태극기 책갈피, 태극기 머그컵 등등의 작은 소품들이 생겨나더니 이제는 태극기를 좀 더 세련되게 디자인하여 자랑스럽게 가슴에 그려 넣고 <3.1절 캠페인>을 하는 젊은이들도 나타났습니다. 대한민국의 태극기가 청년들의 가슴속에 큰 자부심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는 증거이기에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국제 경기에서만 등장하는 태극기가 아닙니다. 우리 가슴속에 언제나 자리 잡아 긍지와 자부심으로 휘날리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태극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태극기를 좀 더 잘 알고, 많이 사랑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 아닐까요..?!
글ㅣ법무부 대변인실 (02 2110 3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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