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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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사관학교 소년원이 좋아요

법무부 블로그 2009. 3. 31. 07:44

소년원에서 며칠만 더 있을게요!!

 

소년원에서 안 나갈래요~!

소년원 퇴원을 미루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검정고시 준비를 위해 소년원 퇴원을 자진해서 연기한 소년들의 이야기입니다.

사회에 나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입 ˙고졸 검정고시 공부를 하겠다며 소년원에 남은 아이들. 훈훈한 향학열을 보인 아이들은 총 21명이며, 그 중 한 달 이상 퇴원을 자진 연기한 학생은 무려 4명에 달합니다.

특히, 고졸 검정고시에 응시한 정모군(17세, 춘천 소년원)은 사회로 돌아가는 것을 무려 74일이나 미루며 소년원 학교에서 검정고시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주의집중력 부족 등으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고등학교 1학년을 자퇴한 뒤 방황하다 소년원에 들어온 정군은 인성교육 전담 소년원인 춘천 소년원에서 미술치료 등 인성교육을 받으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얻게 되었고, 그 후 부모님의 소망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새 인생을 선물하는 소년원학교

 

법무부는 이처럼 비행, 가출, 학교 부적응 등으로 학업이 중단된 학생들이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 취득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담 직원을 배치하여 검정고시 반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시험 1~2달 전부터는 야간 자율학습을 지도하기도 합니다.

2009년 3월에는 도서출판 신정훈사로부터 고입 ˙ 고절 사이버학습 콘텐츠 35종을 무상지원을 받아 법무부 자체 IT시스템인 “소년보호 교육종합 관리시스템(TEAMS)"에 탑재하여 소년원학생의 검정고시 준비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08년의 경우 747명이 응시, 471명이 합격(합격률 63.1%)하여 이 가운데 73명(고등학교 38명, 대학교 35명)이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쾌거를 낳기도 했습니다.

 

한편, 안양 소년원에 재원 중인 김모양(19세) 등을 비롯한 학생 22명은 2008년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한데 이어 이번 고졸 검정고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소년원 퇴원 날짜를 지키지 않고, 마음대로 있어도 되나요?

 

「보호청소년등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 83조에 따라 진학, 기능자격 취득 등이 필요하여 해당 소년원 학생과 보호자가 희망할 때 ‘보호소년 처우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퇴원 일을 최대 6개월까지 퇴원을 연기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08년 한 해에만 68명이 이 제도를 통해 학력, 자격 취득 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로의 빠른 복귀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단단히 준비해서 사회로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년원에서 준비하던 공부를 마친 후 사회로 복귀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