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의 뜻을 아시나요

전신마비 장애인을 사랑한 수용자

눈물찡한 감동의 영상편지 화제

family 의 뜻을 아시나요? 바로,‘father and mother i love you’라고 합니다. 가족의 사전적 의미는 “동일한 호적 내에 있는 친족”이라는 뜻이지만, family라는 단어의 조합처럼 현실에서의 가족은 가족 그 이상의 무언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용자들에게도 가족은 그런 의미입니다.

전신마비였던 나를 사랑해준 당신!

23살 때 전신마비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릴 수조차 없었던 한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었던 사람. 주위의 반대도 무릅쓰고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부모가 되어 이제는 둘이 된 우리. 비록, 한 순간의 실수로 지금은 복역을 하고 있지만 사랑하는데 장애 따위는 상관없었던 것처럼, 사랑하는데 남편의 실수정도는 상관없다는 아내의 사연은 수용자들 뿐 아닌 모든 관계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습니다.

아빠는 영어 선생님!

매사가 긍정적인 남편. 내 주머니를 비워서라도 남과 나눌 줄 아는 남편이 영어 공부를 해서 아들을 가르치겠다는 꿈을 가진 것에 감사하고 다른 아이들처럼 아빠와의 추억을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내의 소원. “아빠는 왜 만날 철창 안에만 있어?” 라는 아직은 어린 아들의 질문에 눈시울이 붉어진 엄마는 철창 안에서 가족 걱정에 노심초사 하고 있을 남편을 생각하며 마음이 가득 담긴 시를 지었습니다. 남편은 눈물을 흘리며 아내에게 진심어린 고마움과 사랑을 전했습니다.

가족의 참의미를 담다! [가족의 소리]

법무부는 3월부터 수용자 가족이 수용자의 교화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통해 수용자의 안정된 생활과 가족 간의 화해를 모색하도록 하기 위해 영상편지 「가족의 소리」 (voice of family)를 제작하여 전국의 수용자들에게 방송하고 있습니다. 수용자에게 있어서 수용 생활 중 가장 소중하다고 할 수 있는 가족 간의 단절을 예방하고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한 새로운 교화기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영상매체를 이용한 「다큐멘터리 교화기법」을 도입한 최초의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만들어 지나요?!

해당 교정기관에서 수용자의 영상을 촬영한 뒤 법무부 교화방송센터 직원이 직접 가족을 방문하여 해당 수용자의 영상을 보여줍니다. 영상을 본 가족들은, 가족 간의 과거에 대한 회상, 가족의 근황, 소망, 수용자에게 하고 싶거나 당부하고 싶은 메시지를 시나리오에 따라 다양하게 촬영합니다. 가족 간의 사랑이 담긴 사진과 물건, 집안의 모습도 영상에 삽입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제작된 영상은 전교정기관의 수용자들에게 월 4회 상영되고 있습니다.

수용자와 가족들의 진심을 울리는 감동 스토리~!

수용자의 마지막 희망인 가족으로부터의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는 심리적 불안을 감소시키고, 동료 수용자들에게도 가족의 소중함을 간접체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지「가족의 소리」를 시청한 수용자들은 가슴을 울리는 절절한 사연에 감동을 받아 주인공은 물론 동료수용자들도 같이 눈물을 흘렸다는 감사의 편지를 보내오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법무부는 자녀를 둔 여성 수용자와 면회가 어려운 노인 가족을 대상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가족의 소리」가 지금까지 예를 찾아보기 힘든 가장 효과적인 선진 교화기법으로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심은 통한다’는 말은 다소 상투적으로 들리지만, 어쩌면 그 상투적인 말이 진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족의 소리]가 잠시 자숙중인 수용자들에게 반성의 계기를 주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희망을 갖게 하는 멋진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길 바랍니다.        글ㅣ법무부 대변인실 (02 2110 3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