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과를 이해해준 아내

나의 변화는 남을 변화시키는 힘  - 출소자 27인의 당당한 재활이야기

사회의 냉대와 편견에도 불구하고 각고의 노력으로 사회 복귀에 성공한 출소자들! 보이는 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현재의 삶을 열심히 살고 있는 그들이 복역하던 교도소를 찾아 성공담을 전수했습니다.

3월2l일, 대구 중구 소재 덕영치과 대연회장에서 대구지방교정청장, 수용자 취업알선 및 창업지원협의회 위원, 관계직원 등 100여명과 산하 교정 시설에서 출소하여 성공적으로 사회에 정착한 출소자 27명이 함께 하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봉사로 찾은 삶

살인으로 직역 10년을 선고받았지만, 2003년 가석방 되어 새 삶을 시작한 이모씨. 그는 수용생활 중 양재기능사 2급, 한식조리기능사 2급,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모범수로 가석방 된 후에는 중국음식점 종업원 생활을 거쳐, 지금은 충북의 중소도시에서 큰 규모의 중국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순간의 판단으로 살인자가 되어 수용자의 삶을 살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자격증을 취득하여 가석방 후에는 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주변의 불우이웃을 돕는 사회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어, 우리의 가슴을 더욱 뭉클하게 했습니다.

내 치부를 이해해 준 아내

유일하게 부부가 함께 초청된 박모씨. (28세, 징역1년, 2008년 출소, 현재 요리사) 지난 2월 22일 결혼식을 치루고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직후 행사에 참석했는데, 자신의 복역 사실을 이해하고 감싸준 부인에게 눈물로써 감사의 뜻을 대신하여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격려를 받았습니다. 두 분의 믿음과 사랑이 오래오래 변치 않았으면 합니다.

나의 변화는, 남을 변화시키기 위한 힘!

이날 행사에 초청된 출소자들은 주로 각 교정 시설에 설치된 취업알선 및 창업지원 협의회의 주선을 통해 취업하거나 창업하여 각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법무부는 앞으로 이와 같은 행사를 4개 지방교정청 단위로 확대 시행하고,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한 출소자를 인성 교육이나 취업, 창업분야 교육 강사 또는 고충상담가로 초빙하여 그들의 생생한 성공 여정을 소개하면서 사회로 돌아갈 교정시설 수용자들에게 희망을 담아 전달할 예정입니다.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한 27명의 출소자들. 그리고, 그 이외의 많은 출소자들의 사회 진출을 위해서는 색안경이 아닌 따듯한 시선이 필요합니다.   편견 없이 모두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그날을 기원합니다.     글ㅣ법무부 대변인실 (02 2110 3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