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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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철창 없는 교도소가 있다?!

법무부 블로그 2009. 1. 30. 10:44

 

 

 

‘교도소’ 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높은 담 벽과 쇠창살로 가로막힌 창문, 그리고 세상과 단절된 생활일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단박에 깨는 대한민국 최초의 철창 없는 교도소가 설치됐다. 바로 안양교도소 담장 밖에 위치한 <소망의 집> 이 그것이다.   

 

<중간처우의 집 - 사회복귀를 위한 적응>

그동안 교정행정 시설 내에서만 사회

복귀훈련을 받았던 수용자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교도소 내에서만 교육을 받았던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려는

수용자들에게는 중간처우의 집을 통해 사회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6개월 이내 가석방이 가능한 중・장기수형자 10명을 수용하게 될 <소망의 집> 은 앞으로 교도소 외곽 건물에 있는 구외공장을 출・퇴근하고 공휴일에는 휴가와 사회봉사활동 등을 통해 출소 후 생활계획 및 사회적응능력을 배양할 예정이다. 

 

 

“재범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그동안 출소자의 재범발생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던 법무부 교정본부는 ‘소망의 집’을 계기로 금년 중에 전국 4개 지방교정청별로 각 1개의 중간처우의 집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서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수용자들이 출소 후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국민적인 관심과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함으로써 수용자의 사회적응훈련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앞으로 법무부 교정본부는 기존의 천안개방교도소를 사회적응훈련소로 기능을 전환해 출소예정자의 사회적응 훈련을 강화하고 이들의 취업알선 및 창원 지원에도 적극 노력해 출소 후에도 생활안정과 재범예방에 노력할 방침이다. 중간처우의 집으로 재범예방이 현실화 된다면 범죄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비용의 절감과 국민들의 생활 안전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징역 10년에서, 한의대에 합격까지 -중간처우 대상자 정 모씨(27)


얼마 전 중간처우 대상자로 선발 된 정 모씨(27) 씨는 살인의 죄목으로 10년의 징역을 받고 오는 5월 가석방 예정이다. 그는 수형생활 초기에는 자살을 결심할 만큼 삶의 의욕을 상실하고 지쳐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담당교도관의 상담으로 삶의 희망을 찾고 복역 중 방송통신고와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해 지방 소재 한의대에 합격한 상태이다. 그는“한의학 공부를 열심히 해 자신이 사회에 진 빚을 모두 갚겠다”며 각오 밝혀다.

 

                                                        <중간처우의 집 복도>

이들이 편안하게만 지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환경이 나아지고 시설이 좋아졌다는 것 뿐, 이들에게 다가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이루 말 할 수 없다고 법무부 관계자는 전한다.

사회로 나갔을 때의 두려움과 사회현실에서 오는 절망감을 줄이기 위해 이들은 끝없이 노력한다. 때문에 중간처우의 집은 이들에게 노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보다 강도 높은 사회적응취업훈련을 받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이들에겐 중간처우의 집이 사회로 첫발을 내딛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글|구우정 · 정책블로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