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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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생활법동아리 경연대회, 어떤 풍경이었을까?

법무부 블로그 2017. 9. 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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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을 맞아 지난 817일에 법무부에서 큰 행사가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올해 처음 열린 생활법 동아리 경연대회12일 캠프 활동이었습니다. 전국에서 100개가 넘는 법 동아리들이 각각 이 대회에 참여하여 총 8팀이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대부분의 참가학생이 고등학교 2학년이었지만, 5명의 고등학교 1학년 친구들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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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법무부 기자단으로써, 동시에 인천국제고등학교의 LOGOS 팀의 부장으로써 대회에 직접 참가하여 현장의 생생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럼 먼저 대회의 진행절차를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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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법질서선진화과 홈페이지를 통해 법 동아리 모집

법질서선진화과 홈페이지에서는 이 대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전국의 법 동아리는 31일부터 331일까지 동아리의 운영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공지하였습니다. 운영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각 동아리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이에 기반이 될 주제를 선정하여야 합니다. 이번 캠프 본선에 오른 8개 팀의 주제 역시 돋보였는데요. 특히 대전둔산여자고등학교의 유스티치아 팀이 선정한 콩 재배부터 밥상에 두부가 올라오기까지의 과정에서 알아보는 법은 주제 자체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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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입시제도와 관련한 법을 탐구한 혜성여자고등학교의 한비자팀, 또 청소년의 노동문제와 근로환경에 대해서 다룬 예당고등학교와 성남효성고등학교의 주제 등 학생과 관련한 주제들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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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계획서를 완료하였다면 그에 따라 활동을 진행한 후에 62일까지 운영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는 자신이 세운 계획에 따라 얼마만큼 활동을 이행했는지, 활동이 의미가 있었는지, 주제와의 적합성은 어떠한지를 평가하고자 하는 것인데요. 이번 캠프에 진출하게 된 8팀이 바로 이 운영보고서의 심사에서 선발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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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번 캠프에서는 어떤 행사가 진행되었는지를 확인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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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을 듣기 위해 앉아 있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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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아침 11, 전국의 생활법 동아리는 대전 솔로몬 로파크에 집결하였습니다. 각 팀은 출석 확인을 하고 단체티를 수령 받아 숙소에 짐을 풀었는데요. 이후 입소식 및 캠프 안내가 이루어졌고, 학생들은 곧바로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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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 후에 학생들은 법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변호사님의 특강을 듣게 되는데요. 다음 일정이 바로 동아리 발표 시간이다 보니 아이들의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였습니다. 1시간 정도의 강의가 있은 후 학생들은 쉬는 시간을 잠깐 갖고 바로 동아리 발표 장소인 대강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다음날 생활법 토론과 시상식이 이어질 곳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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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장소로 이동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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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의 순서는 랜덤으로 지정되어 처음 4팀의 발표가 끝나면 휴식시간을 갖고 나머지 4팀의 발표를 듣는 것이었습니다. 인천국제고등학교의 LOGOS 팀은 4차 산업 혁명과 저작권을 관련지어 AI의 제작물에 대한 저작권은 누가 갖게 되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토론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포그래픽을 만들어 홍보하였다고 하는데요. 이후 동아리 나름대로의 저작권법의 개선안을 저작권 위원회에 건의하여 이메일 답변을 받는 성과까지 이루어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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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혜성여자고등학교의 한비자팀은 마지막 발표 순서로 심사위원과 관객의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발표에 앞서 댄스를 보여주는 등의 창의적인 광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고등학교 친구들의 수준 높은 동아리 활동을 10분간의 발표시간만으로 충분히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발표가 끝난 후 각각의 활동에서 약간 아쉬운 점에 대하여 심사위원들의 질문과 이어지는 피드백으로 아이들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서로가 서로의 활동과 발표를 보면서도 얻을 것이 많았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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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고등학교의 LOGOS팀의 발표자, 정현우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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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가 끝나도 학생들은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각 학교가 맡은 주제에 대하여 찬성과 반대를 정할 시간이 이어졌기 때문이죠! 각 동아리의 부장은 앞에 나와 가위바위보를 하여 랜덤으로 찬성과 반대를 정하였습니다. 이후 저녁시간이 이어졌고 곧바로 각 팀은 토론 대비에 열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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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주목할 점은, 정식 토론을 하기 전에 모의 토론을 진행했다는 점인데요. 서로 준비한 내용을 어느 정도를 숨길지, 상대는 어느 정도를 준비하였을지를 조심스레 가늠해보는 전략적 시간이기도 하였으며 내일의 토론의 규칙을 준수하는 리허설이기도 하였습니다. 학생들은 학교와 관계없이 컴퓨터실을 꽉 채워 자료를 인쇄하고 서로 돕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열심히 준비하다가 간식으로 피자가 제공되어 학생들이 매우 환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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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으로 피자를 제공받은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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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침시간은 10시였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새벽이 다 지나도록 토론을 준비하였고, 그렇게 아침이 밝아 학생들은 토론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가장 첫 번째 조는 모든 동아리가 피하고 싶어 했던 두 팀인 인천국제고등학교와 하나고등학교의 토론이었습니다. 주제는 선거권 연령 하향에 대하여 찬반을 논하는 것이었는데요. 각 팀 모두 타당한 법적 논거를 기반으로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며 치열한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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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을 시작으로 진로교육 집중학기제의 전면적 실시’, ‘교외 수상내역 생활기록부 기재 금지’, ‘선행교육 금지의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는데요. 토론이 끝나고 각 심사위원들은 토론에 대한 아쉬운 점도 말씀해주셨지만, “우리가 저 나이 때는 이런 주제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여러분들은 분명 훌륭한 법조인이 될 수 있을 겁니다.”라며 학생들을 격려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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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토론 순서였던 하나고등학교와 인천국제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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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의 마지막 일정이자 핵심 일정인 시상식이 다가왔습니다. 모두가 긴장하는 가운데 각 팀 학생들은 먼저 민주시민증의 수료증을 수여받았는데요. 사회자님의 짖궂은 장난 끝에 모두가 바라던 대상은..! 인천국제고등학교의 LOGOS 팀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LOGOS 팀의 담당 선생님이시자 우수 교사상을 수상하신 황정숙 선생님께 우승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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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우리가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특별히 더 잘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준비한 만큼 실수하지 않고 실전에서 보여주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대상을 받은 것은 무척 기쁜 일이고, 여기에 자만하지 말고 남은 기간도 열심히 동아리 활동 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 LOGOS팀 담당 및 우수교사상을 수상한 인천국제고 황정숙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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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차지한 인천국제고등학교의 LO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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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대회에 참가하여 저희 팀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느낀 점이 매우 많았습니다. 운영계획서를 쓸 때는 학생의 신분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많은 것을 조사하고, 담당자분께 문의하며 조금은 도전적인 계획들을 구성하면서 이를 과연 성취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컸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저희 동아리는 계획 이상의 성취를 이뤄냈고, 이 과정에서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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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의 이름대로, ‘은 그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 어디든 존재하는 우리 삶과 직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의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고, 이를 보완하고자 고등학생의 시각에서 해결 방안을 탐구하고 서로 공유할 수 있었던 장을 제공한 제 1회 생활법 동아리 경연대회는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올해 제 1회의 생활법 동아리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더 많은 학생이 이 대회에 참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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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사진 = 9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정현우(고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