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출원생의 자립을 돕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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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또 화목한 가정 속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합니다. 특히 자라나고 있는 청소년들은 이런 행복한 조건들을 누구보다 더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행복을 충분하게 느끼지 못한 일부 청소년들이 가슴에 분노와 화를 품고 범죄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은 법에 따라 소년원에 가기도 합니다.

비록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의 잘못도 크지만 그런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난 것은 청소년의 잘못이 아닙니다. 또한 청소년들은 아직 많이 배우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도덕성이나 인성 그리고 사회성 등이 미숙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한 번의 잘못으로 평생 동안 세상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것은 참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법무부는 [보호소년 등의 처우에 관한 법률 (약칭: 보호소년법)]에 따라 소년원 청소년들에게 교과를 가르치고 직업훈련, 재활교육을 하는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범죄 청소년들이 잘못을 다시 저지르지 않고 올바른 국민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보호소년 등의 처우에 관한 법률 제45조의2(사회정착지원) ① 원장은 출원하는 보호소년등의 성공적인 사회정착을 위하여 장학·원호·취업알선 등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 ② 제1항에 따른 사회정착지원(이하 이 조에서 "사회정착지원"이라 한다)의 기간은 6개월 이내로 하되, 6개월 이내의 범위에서 한 번에 한하여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③ 원장은 제51조에 따른 소년보호협회 및 제51조의2에 따른 소년보호위원에게 사회정착지원에 관한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④ 사회정착지원의 절차와 방법 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법무부령으로 정한다.

다 잘 될거야! 예스(YES)센터

소년원 학생들은 소년원 내에서 공부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직업교육을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소년원을 나와서는 사회에 적응할 기간을 가지고 출원생들이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예스(YES)센터 인데요. 이 곳은 소년원 출원생 등 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기술과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을 제공하는 기숙형 직업훈련 시설입니다. 이곳에서는 자동차정비, IT기술, 용접 등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취업에 도움이 되는 직접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어서 학생들도 참 좋아한다고 합니다.

▲예스(YES)센터 부설 창업교육원 전경

2016년에는 예스센터를 졸업한 졸업생들에게 소규모 창업을 교육시켜주는 창업교육원을 개원하기도 했는데요. 취업 외에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 창업을 하는데 필요한 실무교육을 통해 출원생들이 창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무의탁 출원생들의 자립을 위한 청소년 자립생활관

돌아갈 곳이 없는 무의탁 출원생들에게는 청소년 자립생활관을 설치하여 가족같이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전국 8개의 자립생활관에서는 숙식을 제공하면서 출원생들이 학교생활로 돌아가거나 검정고시 준비, 또는 취업을 준비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생활을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대학을 입학하거나 열심히 노력하는 출원생들을 위해서는 장학금도 주고, 스스로 자립할 능력이 부족한 출원생에게는 생활안정자금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돌아갈 곳이 없어 외롭고 마음이 안 좋은 출원생들에게 여러 가지 도움의 손길이 있다는 것은 정말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입니다.

 

소년원 출원생들에게 국가가 직접 손을 뻗어 도움을 주는 이유는, 소년원 출신이라는 게 친구들의 발목을 잡지 않고, 오히려 디딤돌 삼아 더 나은 삶을 살아가라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출원생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또, 사회로 잘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는 것에 많은 출원생들이 감사함을 느끼고, 이런 지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더 나은 삶을 꾸려가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사회를 더욱 밝게 만들어주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 제9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강조안(초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