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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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남자라면 받는 건?

법무부 블로그 2011. 8. 25. 08:00

 

 

 

 

만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남자라면,

지위의 높고 낮음, 배움의 많고 적음, 키, 몸무게, 혈액형 등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나오는 것이 있습니다.

 

알통? NO!

 

아랫배? NO!

 

땡!!

모두 다 아닙니다.

 

바로 바로 바로~

  

 

 

 

 

 

군입대 영장입니다.

(정확히는 군입대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신체검사 영장입니다.)

 

 

 

군입대 영장을 받고 나서, 어떻게 할까요?

 

국방의 의무를 지키러 당연히 가야겠죠?

하지만, 국적을 바꾼다거나 생니를 뽑는 등,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요.

최근에는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국내 프로축구 선수에게

실형이 선고되기까지 했습니다.

 

과거에는 어떻게 해서든 군대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미 많은 스타들이 군입대를 결정하면서, 최근에는 국방의 의무를 지키는 남자답게 군대에 가려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문신을 새겨도, 군입대가 가능한가요?

 

먼저 군입대를 하려면 신체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군입대와 관련해서 가장 많이 올라오는 질문 중 하나가,

‘문신을 새겨도 군대에 갈 수 있나요?’ 입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인

 

▲ 문신을 해도 군대에 갈 수 있나요?

 

 

젊은 객기로 몸에 문신을 새겨서 걱정인 분들이 많더라고요.

특히, 힘 꽤나 쓰는 분들은 몸에 용 한 마리쯤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는데요.

 

 

 

 

 

 휘황찬란한 용과 꽃이 잔뜩 그려진 시커먼 팔까지!

과연 이런 몸으로, 군대에 갈 수 있을까요?

 

 

 

§ 국방부령 제728호 ‘징병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

 

[별표 2] "질병·심신장애의 정도 및 평가기준"

제140항 문신 또는 자해로 인한 반흔 등

가. 경도 (신체의 한 군데에 지름이 7cm 이하인 문신이나 반흔 등이 있는 경우 또는 문신이나 반흔 등이 5군데 이하에 있고, 합계면적이 30㎠ 미만인 경우)

나. 중등도 (경도나 고도가 아닌 경우)

다. 고도 (상지, 하지, 체간 및 배부 전체에 걸쳐 있는 경우)

 

 

국방부령의 징병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에 따르면,

‘가’에 해당하는 경우는 1급, ‘나’에 해당하는 경우는 3급, ‘다’에 해당하는 경우는 4급으로 공익근무 대상이 됩니다.

결과적으로 몸에 문신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도, 병역의무 자체가 면제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공익근무가 아닌 현역병으로 병역의무를 마치고 싶다면, 어떻게 하죠?

문신을 지울 수는 있을까요?

 

 

 

■ 애완 호랑이, 아끼던 용(Dragon)도 이젠 안녕~!

 

여기는 충남 홍성에 소재한 대전보호관찰소 홍성지소.

이곳에 건장한 청년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무슨 일일까요?

요즘 이곳은 특별한 시술을 공짜로 해 준다고 해서 청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데요.

무엇인고.... 하니! 바로 문신 지우기 시술입니다.

 

참고로 전국 소년원 의무과와 전국 보호관찰소에서는 보호관찰 소년들을 대상으로 문신을 지워주고 있습니다. 문신이 있다고 걱정하지 마시고, 소년원이나 보호관찰소에 문의하세요~!

 

이곳을 찾은 청년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인데요. 그래서인가요? 깜찍한 하트 문신도 다 있네요. 어린 마음에 잘 나간다 자랑하려고 새긴 것인데 뒤늦게 이게 웬 고생입니까?

문신제거 시술을 앞두고 있는 한 청년을 만났습니다.

그냥 딱 보이기에는 성실해 보이기만 하는데요.

 

 

<궁금합니다!>

 

Q: 안녕하세요, 문신 구경 좀 할 수 있을까요?

A: 문신 때문에 남들 앞에서는 옷을 잘 벗지 않아요.

 

Q: 허허... 그런데, 왜 문신을 하게 됐나요?

A: 중학교 3학년 때 친구들과 가출해서 어울려 다녔는데, 그 나이 때는 자기과시할 때잖아요. 처음에 호기심으로 그랬다가 지금은 많이 후회하고 있어요.

 

Q: 문신을 왜 지우려고 하시나요?

A: 대한민국 남자로서, 문신을 지우고 남자답게 군대에 가고 싶어서요.

 

-몸에 큰 용 한 마리 키우던 홍성 A군

 

 

청년은 아버지가 자신의 몸에 그려진 문신을 보고 고개를 저을 때마다...

늘 죄스럽다고 합니다.

 

 

“아들 하나 있는 게 여태까지 못해 드린 것이 많아 후회되고

저만 바라보고 사시는 분인데 죄만 지은 것 같아서 한이 됩니다.”

 

 

 

■ 그래! 결심했어!!

 

옷을 벗으니 몸에는 용, 팔에는 장미와 대나무 등,

가려졌던 문신들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몸에 용이나 호랑이 한 마리씩 키웠던 청년들!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입니다. 빠이 빠이~!

 

 

 

▲ 어휴, 이걸 다 언제 지우나..;;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하던가요?

문신은 새길 때보다 지울 때가 훨씬 더 아프다고 합니다.

아픔 때문에 시술 내내 고통이 따르지만 다들 현역 입대를 위해 이 정도 고통도 감수하겠다는군요.

우리 청년들, 정말 대견합니다.

 

 

 

 

 

▲ 조금만 참으세요!

 

 

 

▲ 지우는 과정 / 하얗게 변하는 꽃문신이 보이시나요?

 

 

한 때 병역 기피의 수단으로 이용되어 왔던 문신,

그러나 한쪽에서는 이를 지우고서라도 꼭!! 군대에 가겠다는 우리 청년들도 있었습니다.

 

“이제 문신도 지웠으니까 남자답게 군대에 가고 싶습니다!”

 

한 때의 실수를 반성하고 새 출발을 하겠다는 우리 청년들이 꿈꿔왔던 꿈도 이루고

멋진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취재, 사진=대전보호관찰소 홍성지소 보호주사 임춘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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