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수요일 오후.
연말이라 안 그래도 바쁜데
찻집에 앉아 노닥노닥 이야기 나누는 공무원들이 있더군요.
이거 이거 너무한 거 아닌가요?
더군다나 근무시간에 말이죠!!
찻집 천장에는 풍선이 달려있고 뮤직비디오까지 틀어져 있습니다.
헉~! 이귀남 법무부장관까지 이 찻집에 오셨네요.
오늘 일 안 하십니까?? (ㅡㅡ+)
사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날입니다.
법무부 여직원회에서 1년에 한번 개최하는 연말 행사가 있는 날이거든요.
법무부 여직원회는 법무부와 역사를 같이 할 정도로 역사가 깊은 단체입니다.
불우이웃을 돕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법무부 여직원들이 모여 만든 단체가 바로 ‘법무부 여직원회’인데요.
1년에 한 번 큰 행사를 열어 성금을 모은 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 있습니다.
지난 4년 동안은 부모 없이 이복언니와 함께 살고 있던 중학생 여자아이를 도왔어요.
주변에 추천을 받아 이 학생과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여직원들이 마치 엄마처럼 돌봐주고,
편지를 주고 받으며 고민상담도 해주었어요.
예민한 청소년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마음을 다했지요.
물론 많지는 않지만 생활비에 보탤 수 있게 매달 후원금도 전달했어요.
그 학생이 어느덧 고등학교를 졸업해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스스로 돈을 벌며 생활하겠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남모르게 봉사했던 이 이야기는 이번 일일찻집을 통해 직원들 사이에 알려지게 되었고
이귀남 법무부장관도 참 좋은 일을 하고 있다며 칭찬을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돌아오는 새해에 법무부 여직원회는 새로운 후원 가정을 찾아
이웃돕기를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법무부 여직원회 회장은
엄마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소년소녀가장이나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게 된 미혼모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치 엄마처럼 따뜻하고 세심하게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법무부 여직원회.
2011년에는 새로운 후원 가정을 만나
따뜻한 사랑 나누기를 계속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이미지 = 법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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