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대한민국 법무부 공식 블로그입니다. 국민께 힘이되는 법무정책과 친근하고 유용한 생활 속 법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목숨을 담보로 한 장기 한판의 최후

법무부 블로그 2010. 12. 8. 08:00

세상에는 60억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고, 대한민국이라는 영토에서는 무려 5천만 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서로 관계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관계 속에서 참 신기하고 황당한 일을 겪기도 하는데요. 그 황당한 일이 단순한 에피소드를 지나 하나의 ‘사건’ 으로 커지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제3자라면 피식 웃어넘길 수 있으나 당사자들에게는 굉장히 어렵고도 심각한 사안이었을지도 모를,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숨은 황당 사건을 찾아보았습니다.^^

 

 

 

 

목숨내기 장기한판의 최후

무속인(점술가)인 박타로(가명)씨는 인근에 거주하는 다른 무속인 한카드(가명)씨와 내기 장기를 두었는데, 내기의 담보는 바로 ‘목숨’이었습니다. 즉, 장기에서 이기는 사람이 진 사람을 죽이기로 하는 ‘목숨내기’ 장기를 두었다는 것이지요!

 

 

장기 도중, 평소 다리에 통증이 있던 한카드씨가 “나는 허벅지 마비증상이 있다”고 말하자, 박타로씨는 한카드씨를 비웃으며 “그래? 그럼 칼로 찔러도 아프지 않겠네?”라고 말하면서 평소 갖고 다니던 맥가이버칼로 한카드의 오른쪽 허벅지를 3회 찔렀습니다.

 

허벅지에 피가 흥건했지만, 자존심상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고 계속 장기에 열중하던 한카드씨. 어느 순간, 수세에 몰리자 박타로씨에게 한 수만 물러 달라고 부탁하였는데요. 그 말에 화가 난 박타로씨는 가지고 있던 맥가이버 칼로 다시 한카드씨의 왼쪽 허벅지를 2회 찔렀습니다. 피를 흘리며 장기를 두고 있는 두 사람을 본 행인은 기겁하여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하는데요. 조사결과 박타로씨는 아무런 이유 없이 다른 사람의 집과 자동차에 불을 지른 방화 전력이 2회나 더 있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목숨도 신(神)이 지켜 줄 거라고 생각했던 것일까요? 이처럼 무모하고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고객에게 충고를 하고 상담을 하고 인생의 길을 짚어줄 수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뇌물로 준 명품지갑, 알고 보니 짝퉁!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천지애(김남주 분)가 남편을 잘 봐달라는 의미로 이사 부인인 오영숙(나영희 분)에게 가짜 명품백을 선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그런 경우가 현실에서도 있었다고 합니다.

 

 

○○시의회 의장단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후보로 나선 C의원은 자신에게 투표를 해 달라면서 동료 의원 22명에게 프랑스 이태리제 명품 가방과 지갑을 선물로 제공하였는데요. 이게 들통이 나서 뇌물공여 사실로 수사를 받게 된 C의원은 제공한 명품 가방 등이 진품이 아닌 모조품으로 가격이 얼마 되지 않는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고 합니다.

 

그 가방이 모두 진품일 경우 실제 가격은 2000만원에 달하지만, 모조품이기에 22개를 합친 금액이 대략 130만 원 정도였다는 군요. 가방이 압수 될 때까지 명품으로 알고 있던 동료 의원들의 기분은 어땠을까요? 오히려 가짜인 게 다행이었던 걸까요?

 

 

 

 

연기연습이라며 폭력 휘두른 남자, 알고 보니 성도착증

2008년 11월 어느 날. 피의자 최00(31세), 정○○(33세)은 나이트클럽에서 영화나 드라마 출연을 선망하는 젊은 여성 5명을 모집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상궁이 무수리를 훈육하는 장면 등의 사극 촬영을 찍는다며 종아리를 회초리로 50-70여회 가량 때려 피 멍이 들게 하였습니다.

 

 

알아보니 그 남자들은 성도착증인 페티시즘 중독자들이었습니다. 여성의 종아리, 엉덩이 등 신체의 일부를 보고 성적 흥분을 느끼며 심지어는 여성을 학대함으로서 성적 만족을 얻는 사람들이었던 것이지요!

 

이 두 남자들은 인터넷 사이트의 동호회원으로 활동해 오다가 점차 가학적, 피학적 성도착증인 새디마조히즘의 형태로 변질되면서 유명 사극 등 드라마나 영화 출연을 선망하는 젊은 여성들을 모집하여 상궁이 무수리를 훈육하는 자연 등 사극 촬영 연습 빙자하여 여성들의 종아리를 회초리로 때려 자신들의 변태적인 성욕을 충족했으며 결국 검찰에 구속되어 각 징역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되었다고 합니다.

 

 

 

 

음주운전 차량 집까지 안내한 택시기사 구속

음주운전 차량 운전자가 은밀히 한 택시기사에게 접근을 했습니다. 그리고 택시기사에게 택시비 상당의 돈을 준다고 하고, 음주운전 단속이 있는지 없는지 길잡이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을 하지요. 택시기사는 이에 수긍을 하고, 음주 운전자가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차를 몰기 시작합니다.

 

 

미리 휴대폰 번호를 교환한 두 사람은 구간 마다 전화 통화를 하며 단속을 피해 집까지 무사히 도착을 했는데요. 결과적으로 이 두 사람은 모두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어 처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왜냐고요? 음주 운전자에게 차량을 인도해 주는 것은 죄가 되기 때문이지요!

 

집에 도착해서 음주 운전자가 택시기사에게 원래 주기로 했던 금액보다 적은 대가를 주겠다고 하자, 택시기사가 화가 난 나머지 그를 신고해서 알려진 사건인데요. 이 경우 음주운전자만 처벌되는 것이 아닌, 그를 인도한 택시기사도 처벌이 된답니다. 나쁜 짓을 하고 돈을 벌려고 하다가 그 욕심이 더 커져서 결국에는 죄 값을 치르게 된 사건이었는데요. 나쁜 짓해서 얻은 돈은 추후에 더 크게 물어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관계 속에 사는 우리의 곁에는 사건이 끊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는 지혜롭게 사건을 풀어나가고, 또 어떤 이는 사사건건 부딪혀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기도 하지요. 위의 네가지 사례 역시 다행히 큰 사고로 번지지 않아 웃어넘길 만 한 에피소드가 되었지만, 저 사건들로 인해 누군가가 생명을 잃고 큰 상해를 입었다면 어땠을까요? 생각만 해도 정말 아찔합니다.

 

정해진 법과 규칙에 어긋나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이 첫 걸음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명심하고, 유치원 아이들도 다 아는 ‘나쁜 짓’을 어른들이 마음 졸여가며 몰래 저지르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글 = 김슬기 기자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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