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유명한 김여사 시리즈를 아시나요?
▲ 다른 차는 별로 신경 쓰지 않으시는 김여사 |
▲ 파란 불에 건널목으로 센스있게 건너주신 김여사 |
▲ 1타 3피 중이신 김여사 |
▲ 모성애가 지극하신 김여사 (저러다 애 잡겠네~) |
출처 : NewYorker's Home 블로그 (http://nurse222.blog.me/20111042606)
요즘 인터넷에는 ‘김여사 시리즈’가 유행입니다. 김여사 시리즈란 운전이나 주차에 서툴러 실수를 하거나 사고를 내는 운전자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에 유머로 올리는 것인데요. ‘김여사’라는 호칭 때문에 여성운전자를 비하하고 희화화한다는 비난도 높습니다. 하지만 황당한 운전이나 주차실력 등 기상천외한 상황들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터지곤 하는데요, 위와 같은 김여사 시리즈 사진들은 출처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블로그와 사이트 등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 중 여성은 38.7%
우리나라에서 운전면허증을 갖고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요? 2009년 말 기준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약 2천 582만여 명이 운전면허증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 중 여성은 몇 명이나 될까요? 약 1천만여 명이 된다고 합니다.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 중 38.7%가 여성인 것이지요. 이처럼 여성들의 운전은 이제 대중화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76년 여성 운전자가 전체 운전자 중 1.8%에 불과했던 것에 비교하면 매우 놀라운 일이지요.
하지만 여전히 여성운전자를 무시하고 얕잡아 보는 남성운전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성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운전 중 가장 위협적인 것’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는데 42.3%가 ‘대형차량’을 꼽았고, 그 뒤를 이어 28.5%가 ‘남성운전자의 무시와 폭언’을 선택했습니다. 교통 약자라고 할 수 있는 여성운전자를 배려하기는 커녕 여전히 무시와 폭언을 일삼는 남성운전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은 것은 ‘무리한 끼어들기(18.7%)’, ‘양보 안하기(10.5%)’ 등이었습니다.
여성운전자를 위한 유용한 운전상식 일곱 가지!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연합’에서 여성운전자들을 위한 차계부 10만부를 무료로 배포했는데, 그 내부에 ‘여성을 위한 안전운전 10계명’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여성운전자들이 알고 있으면 유용한 상식 일곱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연합 공식 블로그 : http://blog.daum.net/carperia/8245912)
1. 방어 운전이 소극적인 운전이라는 편견을 버리세요~!
운전을 하다 보면 도로 위에서 곡예운전을 하거나 위험하게 추월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여유 공간이 없는데 갑자기 끼어들기도 하고, 양보 운전 없이 앞의 차에 바짝 붙어 운전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이렇게 공격적이고 성급하게 운전하면 그만큼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방어 운전이라고 하면 소극적인 운전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방어 운전을 하면 위험 상황에 순발력 있게 대처할 수 있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또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때문에 훨씬 빨리 운전할 수 있습니다.
2. 사고가 나면 남편보다 보험사에 먼저 연락하세요. ^^
사고가 발생하거나 자동차 문제가 생겼을 때, 여성운전자들은 남편이나 남자형제 등을 먼저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보다 먼저 연락해야 할 곳이 보험사입니다. 남편은 자동차에 대해서는 비전문가이며, 이성보다 감정이 우선합니다. 자칫 도움을 받기 위해 연락했다가 오히려 부부싸움만 할 수도 있어요~ 휴대전화에 보험사 연락처 정도는 미리 저장해 두시고, 사고가 생겼을 때 현명하게 도움 받으시기 바랍니다.
3. 사전점검은 예방주사, 사후정비는 수술이에요!
자동차 사전점검은 예방주사, 사후정비는 수술로 비유될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에게 예방주사가 필수인 것처럼, 자동차도 미리 미리 사전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또 부품을 교환할 때는 자동차 회사가 추천하고, 검증이 되었으며, A/S가 보장된 부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들은 경제관념이 투철하여 저렴한 부품을 고르는 경우가 많은데, 자녀를 다루듯이 자동차를 다룬다고 생각하면 결코 싼 부품만을 고집할 수는 없을 거예요~
4. 시선은 어디에? 앞차 브레이크등만 보고 있지는 않나요?
운전할 때 시선처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시속 50km로 주행하고 있다면, 자동차는 1초에 14m나 이동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만약 바로 앞을 보고 운전한다면 갑작스런 사고에 대처할 여유가 없을 것입니다. 혹시 앞에 가는 자동차의 브레이크등만 보고 운전하지는 않으신가요? 앞 차가 밟으면 나도 밟고, 앞 차가 멈추면 나도 멈추고..... 이렇게 운전하면 앞 차가 사고 날 때 ‘나’도 사고가 납니다. 시선을 50m~60m 전방에 두고 운전한다면 갑작스런 사고에도 4~5초의 여유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5. 주차와 후진운전을 특히 조심하세요.
여성들이 주차를 못한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인체구조상 여성이 남성보다 공간 인지능력이 부족한 것이 사살입니다. 하지만 이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 풍부한 운전지식과 경험입니다. 주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주 시도하다 보면 실력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최근엔 화단을 보호하기 위해 정면주차를 권장하는 아파트 주차장 등이 많은데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이 후진운전입니다. 자칫 어린이나 노약자와 부딪칠 수 있으니 주차만큼이나 후진운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6. 녹색운전으로 100만원 보너스 받으세요~
2000CC 중형차의 경우 연간 평균 연료비와 수리비가 약 5백만 원(연료비 430만원, 평균 정비로 월 5만원, 연간 60만원)정도 소요됩니다. 그런데 저탄소 녹색운전을 잘하면 이중 100만원을 절약할 수가 있습니다. 동일조건의 자동차라고 해도 어떻게 운전하고 평소에 관리했느냐에 따라 유지비가 20%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지요. 100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① 속도를 10% 줄이고 ② 공회전을 하지 않고 ③ 급제동, 급가속, 급출발(3급운전)을 하지 않고 ④ 검증된 올바른 부품을 사용하고 ⑤ 사전 점검을 잘 하는 것입니다. 이 다섯 가지만 잘 지켜도 간단하게 연간 100만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7. 무상ㆍ보증수리 활용해서 알뜰 운전하세요~!
신차 구매가격에는 보증수리 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선 지불, 후 처리 시스템이지요. 자동차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엔진과 변속기는 3년·6만km이며, 환경 배출가스 부품인 산소센서 등 약 21가지의 고가부품은 10년·16만km까지 무상수리 대상입니다. 하지만 말만 무상수리라고 할 뿐 사실은 신차 구매에서 이미 비용이 지불되었습니다. 당연한 권리라 생각하시고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상 오일, 소모부품 쿠폰을 챙기는 것도 기본입니다.
남자라고 다 운전 잘하나요?
여성운전자를 비하하는 말은 일상생활 속에서 참 많이 듣게 됩니다. “여자가 집에서 애나 보지~” “지금 솥뚜껑 운전하냐?” “왜 출발 안 해? 화장하나?” 그러나 자동차 사고는 남성운전자들이 훨씬 많이 낸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여성운전자들도 곡예 운전이 마치 능력인 양 운전하는 남성, 쓸 데 없는 승부욕으로 위험한 추월을 하는 남성, 여성운전자를 만만히 보고 무조건 소리부터 지르는 남성운전자들을 한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세상은 나 혼자 살아갈 수 없고, 더불어 살아가야 합니다. 남을 불편하게 하는 운전은 남성, 여성을 떠나 모두에게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래는 ‘김여사의 남편 황사장 시리즈’에 소개된 사진입니다. 황당한 운전이 웃음거리가 되는 것은 남성도 여성도 모두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 바람피우는 황사장 ▲ 세차하는 황사장
출처 : 아프레게르 블로그 (http://blog.daum.net/sjwook2003/15707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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