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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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나 하나 쯤···” 너나 잘 하세요!

법무부 블로그 2010. 2. 9. 10:13

“나 하나 쯤···” 너나 잘 하세요!

 

 

한 꼬마가 엄마와 산책을 가기위해 횡단보도에 섰습니다.

빨간불이 파란불로 바뀌고, 꼬마는 엄마의 손을 잡고

걷고 있었지요. 그런데 앗! 하마터면 차에 치일 뻔했습니다.

신호등을 무시하고 무섭게 달려온 차 때문이었습니다.

큰 사고를 당할 뻔 한 꼬마‘쿵쾅쿵쾅’ 뛰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자신이 지금 파란불에 건너고 있는지 재차 확인 했습니다.

‘분명 학교 선생님은 파란불이 되면 길을 건너라고 하셨는데..’

그 사건 이후 꼬마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마다

그때 기억이 떠올라 횡단보도 건너기가 무서워졌습니다.

ⓒ 오픈애즈 

 

“질서를 지키자!!” 아무리 외쳐봐도...

 

우리는 학교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질서를 지키자.’ 라고 외치곤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요?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자료를 보면, 1990년 이후 발생한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법규위반별로 보면 425만 3천 106건 중에서 안전운전불이행이 60.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신호위반 7.1%, 중앙선 침범 6.6%, 안전거리 미확보 6.3%, 교차로 운행방법위반 5.8%,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2.6%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법규 위반별 추세를 보면 과속, 앞지르기 위반, 직진우회전 진행방해, 부당한 회전 등의 경우 발생건수가 대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앙선침범, 안전거리미확보, 안전운전불이행등의 법규위반은 증감을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서해대교 29중 추돌사건은 국민의 기억 속에서 잊혀 지지 않는 대 참사로 남아있습니다. 그 사고에서 우리의 소중한 이웃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서해대교 추돌사고는 가시거리 15m의 짙은 안개 때문에 일어난 일이기도 하지만, 차량들이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아서 피해가 심해졌다고 밝혀졌습니다. 이처럼 안개가 짙어질 때나 도로가 미끄러운 날에 안전거리를 확보하거나 신호를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도로교통법 제 19조 제 1항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명시되어 있지만 이를 지키는 운전자는 드뭅니다. 

 

① 모든 차의 운전자는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앞차의 뒤를 따르는 때에는 앞차가 갑자기

   정지하게 되는 경우 그 앞차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는 필요한 거리를 확보하여야 한다.

 

[그림 2-6] 시간대별 교통사고 발생건수 구성비 추세(1970년~2006년 합계)

 

   

[그림 2-5] 주야별 교통사고 발생건수 구성비 추세

 

©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특히 야간 교통사고는 2000년대에 들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자료에 따르면, 1970년 이후 발생한 전체사고 중 주간이 60.7% 야간이 39.3%로 주간에 발생한 사고가 월등히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1990년 이후부터는 야간사고의 구성비 비율이 대체적으로 증가하여, 2006년도에는 야간사고가 주간에 비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22시부터 새벽 6시까지 일어난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법질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법질서를 위반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 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나부터 먼저 해야겠지.’라는 생각을 가져야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법은 우리를 지켜주기도 하지만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 스스로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됩니다. 누군가의 ‘잘못된 질서 의식’ 으로 인해 우리의 가족이 희생당할 수 있습니다. 법을 지키는 것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행동만이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안전한 세상에서 살고 싶으시죠?

질서를 지키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바로 행복해지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