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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출입국통계, 어떤 기록 세웠을까?

법무부 블로그 2018. 1. 27. 10:00

   


 

2017년은 유독 장기간의 휴일이 많았습니다. 최장 10일에 가까운 연휴도 있었던 터라, 많은 분들이 해당 기간에 해외여행을 다녀오곤 했는데요. 때문에 인천공항은 언제 방문해도 항상 출입국자들로 붐비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행사들도 보통 2~3시간 전 집결로 안내하던 멘트를 4시간 전으로 바꿔 안내하기도 했는데요.

 

총출입국자 8,000만 명, 국민 출입국자 5,000만 명 돌파

    


 

이를 증명하듯 법무부가 2017년 한 해 총 출입국자가 8,000만 명을 돌파해 우리나라 출입국 역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17년 출입국자는 총 8,040만 명으로 2010년에 출입국자 4,000만 명 시대에 접어든 이후 7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인데요. 국민은 5,344만 명, 외국인은 2,696만 명이었습니다.

 

    


 

법무부의 통계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2017년 총출입국자는 80,407,702명을 기록, 201679,987,974명보다 0.5% 증가하였고, 20104,000만 명을 넘어 선 이후 최초로 8,0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국민 출입국자는 53,445,030명을 기록, 201645,313,898명보다 17.9% 증가하였는데요. 출국자는 26,765,503, 입국자는 26,679,527명이었습니다. 글로벌한 활동을 보여주는 국민이 늘어남과 동시에, 황금연휴의 영향도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국민 출입국자는 지난 2013년 최초 3,0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20164,000만 명을 돌파했고, 2017년에는 5,300만 명을 기록하여 최초로 5,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점점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를 능가하는 인원 수가 출입국을 했다니 정말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 없네요.

 

    


 

다만 외국인 출입국자는 26,962,672명을 기록, 201634,674,076명보다 22.2% 7,711,404명 감소했는데, 입국자는 13,569,509, 출국자는 13,393,163명 이었습니다. 입국목적별로는 관광 등 단기체류가 1,050만 명(77.5%)으로 가장 많았고, 방문자격 69만 명(5.1%), 취업자격 61만 명(4.5%) 등의 순이었습니다.

 

외국인 출입국자는 2012년 최초 2,0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20163,400만 명을 돌파하여 사상 최고를 기록하였으나, 2017년에는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여 2015년 수준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외국인 입국자의 국가별 현황은 중국 439만 명(32.4%), 일본 233만 명(17.2%), 미국 96만 명(7.1%), 타이완 95만 명(7.1%) 등의 순이며, 증감률은 타이완 입국자가 전년도 865,948명 보다 7.4% 늘어나 가장 높게 증가 하였고, 중국 입국자는 전년도 8,268,262명보다 46.9% 줄어들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였습니다.

 

그만큼 중국인 관광객들의 영향이 컸음을 느낄 수 있는 분석인데요. 서울 명동과 제주도 등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들은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 관광 수입이 줄어들었으나, 우리나라 국민들이 여행을 하거나 쇼핑을 즐기기에 쾌적해져 오히려 지금이 여행의 최적기다라는 웃지 못 할 이야기가 나오기기도 했습니다.

 

공항만별 출입국자는 인천공항이 5,821만 명으로 72.4%를 차지해 전 세계를 대표하는 공항으로서의 위엄을 보였고, 김해공항이 956만 명으로 11.9%를 차지, 김포공항(420만 명), 부산항(227만 명), 대구공항(155만 명), 제주 공항(130만 명), 인천항(82만 명), 평택항(52만 명), 제주항(49만 명)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공항만 중 출입국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공항으로 국제노선의 증편 등에 따라 전년도(71만 명) 대비 100% 이상 증가하였으며, 반대로 제주항의 경우 크루즈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에 따라 전년도(300만 명) 대비 16.3% 수준으로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자동출입국심사는 2008년 최초 도입된 이후 2017년까지 총 누적 이용자가 8,600만 명을 넘었습니다. 2017년에는 총 2,462만 명이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하였는데 이는 전체 출입국자의 30.6%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20173월부터 주민등록을 한 19세 이상 국민은 사전등록 없이도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고,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가능 연령도 14세에서 7세로 낮아져 이용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아름(25/학생)씨는 지난 주 홍콩에 방문하면서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해 출국했는데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서 정말 편리했다. 예전에는 도입을 아는 사람들이 적었는데 최근에는 많은 분들이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체류외국인 218만 명 시대, 충청남도 인구보다 많아

    


 

201712월말 현재 체류외국인(단기방문 외국인 포함)218만 명으로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 5,178만 명의 약 4.2%에 해당하는 수치를 보였습니다. 100명 중 4.2명이 외국인이란 통계도 놀랍지만, 218만 명이라는 통계는 인구 211만 명으로 광역자치단체 중 인구 수 8위를 기록 중인 충청남도보다 많은 것이라 더욱 깊은 인상이 남았습니다.

 

   

 

 

국가별로는 사드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많이 줄었음에도 중국이 1,018,074(46.7%)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169,738(7.8%), 태국 153,259(7.0%), 미국 143,568(6.6%), 우즈베키스탄 62,870(2.9%), 필리핀 58,480(2.7%) 등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베트남 출신 체류외국인은 결혼이민자 및 그 동반가족의 지속적인 증가로 201610월 미국을 제치고 체류외국인 2위가 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91일 이상 거주하는 장기체류외국인은 1,583,098명이며, 이 중 1년 이하로 체류하는 외국인이 507,602(32.0%), 1년 초과 3년 이하 453,648(28.7%), 3년 이상 621,848(39.3%)으로 3년 이하로 체류하는 외국인이 전체의 60.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장기체류 외국인의 권역별 거주 현황은 수도권 1,032,755(65.2%), 영남권 256,703(16.2%), 충청권 157,551(10.0%), 호남권 91,475(5.8%), 제주 24,729(1.6%), 강원 19,885(1.3%) 순이었습니다.

 

전년 대비 증감률은 수도권 37,967(3.8%), 충청권 11,353(7.8%), 호남권 2,785(2.8%), 제주 2,379(10.6%), 강원 1,380(7.5%)으로 증가했으며, 영남권만이 유일하게 3,305명으로 1.3% 감소했습니다.

 

난민신청자는 20167,541명 보다 31.8% 증가하여 9,942명을 기록했습니다. 19944월 최초로 난민신청을 접수한 이래, 2017년까지 전체 누적 난민 신청자는 32,733명을 기록했는데요.

 

특히 난민법이 시행 된 20137월부터 2017년 말까지 난민신청자는 27,153명으로 전체 82.9%를 차지하고 있고,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난민 신청사유는 종교(8,193), 정치적 사유(7,088), 특정 구성원(3,620), 인종 (2,170), 국적(88) 등의 순이었습니다. 점점 늘어나는 난민 신청자들에 대한 관리와 지원 정책 역시 보다 탄탄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듯 법무부의 출입국자 관련 통계를 바탕으로, 지난 2017년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들과 해외로 떠난 국민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전 지구가 1일 이동권 안에 들어오면서 이러한 출입국자들의 왕래는 점점 더 늘어날 것입니다.

 

단적으로 이제 며칠 남지 않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더 많은 외국인들이 입국하고 있는데요. 법무부는 대한민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최전선에서 관리하는 정부부처로서 책임을 가지고 테러와 각종 위협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고, 외국인들을 관리하기 위한 철저한 노력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 10기 법무부 블로그기자 남혁진(일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