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대응훈련을 통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최근 지구 온난화 등 급격한 환경변화에 따라
지구 곳곳에서 홍수,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에서 안전할 리 없고,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발생 소식도 어렵지 않게 전해들을 수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대규모 재난 대비 범국가적 통합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국민 훈련 참여를 통한 재난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201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포스터(www.nema.go.kr)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 73조에 따라 중앙안전관리위원회와 소방방재청 주관 하에 전국적으로 실시한
201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5월 6일부터 5월 8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습니다.
① 안전행정부장관(제3조제1호 다목의 재난만 해당한다.),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 및 긴급구조기관의 장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정기 또는 수시로 재난관리책임기관·긴급구조지원기관 및 군부대 등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재난대비훈련을 실시할 수 있다.
특히 5월 7일 14시부터 14시 20분까지 지진과 지진해일에 따른 국민대피훈련을 실시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재난대응훈련에 참여했는데요.
훈련의 마지막 날인 5월 8일,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에서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의왕시장, 의왕소방서장, 의왕보건소장이 참관한 가운데 201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였습니다.
전 직원과 학생들이 참여하여 실시한 훈련은 학교 생활관에서
원인미상의 화재발생으로 직원 1명과 학생 1명이 고립되었다는 가상의 상황을 설정하고,
이에 알맞은 학생대피 훈련 및 화재진압 훈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정인석 주무관님과의 인터뷰
Q : 이러한 훈련을 통해서 학생들은 어떠한 것을 배우나요?
A : 실제로 가장한 이러한 훈련을 통해서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생들이 당황하지 않게 행동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 능력을 키워줍니다.
Q : 지금 학교에 몇 학생이 생활하죠?
A : 258명의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데 오늘 훈련에는 190명 정도가 참여하였습니다.
■ 어떻게 진행되었나?
이 날 훈련은 원인불명의 대형화재 가상 상황으로
공격적인 작전시행으로 전 소방원이 투입된다는 설정 하에 진행되었습니다.
14:40
생활관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합니다.
근무자는 화재발생구호를 외침과 동시에
비상벨을 누르고
당직조장에게 보고를 실시합니다.
14:41 ~ 14:45
생활관에 화재 발생을 통보하고
학생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대피로를 확보합니다.
대피로 확보 후 생활관 출입문을 개방하고
대피방송에 따라 수건 등으로 코를 막고
낮은 자세로 신속히 운동장으로 대피합니다.
화재발생 상황판단 후 119신고,
원장에게 보고합니다.
비상소집 후 직원들의 임무를 구분하여 부여합니다.
14:45 ~ 15:10
학생 대피를 유도하고
학생 인원을 파악하고 보고합니다.
직원들에 의해 긴급환자를 치료하고
소화기와 소방차 등으로 화재 진압을 시작합니다.
부상자를 이송하고 화재가 진압된 후
후속조치를 실시합니다.
(한국 전력에 의해 긴급 전기 복구→도시가스→보건소
→의왕시청 차례로 출동하여 신속한 복구 작업 실시)
대형화재 가상 상황으로 공격적인 작전시행으로
의왕시청, 의왕소방서, 의왕보건소, 한국전력, 삼천리도시가스 등 유관기관이 함께 임했던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모든 후속조치 훈련까지 마친 후 원장님의 결과 보고로 훈련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가상훈련 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상황을 눈 여겨 보시고 화재진압의 순간,
박수로 안도감을 표현하셨던 황교안 장관의 참관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재난예방 및 재난발생 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메뉴얼을 만들어 각자 역할과 임무를 숙지하고,
실전훈련을 통해 이를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훈련은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서
모두 진지한 자세로 훈련에 참여해 주어
재난대응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가 30년 전에는 훈련을 하고 싶어도 장비가 없고 예산이 없어 할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학생들이 대피하고 직원도 대처하고
소방관이 화재진압하며 방역사업과 전기복구까지 하는
일련의 모습을 실제로 훈련 해보는 것 자체가 선진국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훈련이 신체의 안전을 지키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고봉중․고등학교에서 훈련 전날 예비 훈련을 시행한 후,
재훈련을 실시해 대피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장관님의 말씀처럼 이전 시대에 비해 여건도 좋아지고 실제와 흡사한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재난예방 및 대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입니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같은 예비 훈련이 조금은 귀찮을지도 모르지만
작은 관심이 실제 위험 상황에서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적극적인 참여하는 것이
선진시민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글 = 신정열, 인터뷰 및 사진 = 박성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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