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기만 했는데도 기부가 되는 행사가 있다고?

 

청명한 가을하늘이 맑던 10월 7일 일요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는 "제14회 통일마라톤"이 개최되었습니다.

128개 동호회와 개인을 포함하여 총5,000명이 참여하는 큰 대회였는데요.

그래서인지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도 눈에 띄고, 외국인 참가자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돋보였던 것은, 바로 1km당 천원씩 기부하는 “희망나눔 마라톤대회”라는 점이었습니다.

 

 

 

 

이번 희망나눔 마라톤대회는 마라톤 완주자가 뛴 거리 1㎞당 1000원씩 기부금을 적립하도록 한 것이었는데요. 그렇게 모은 기부금을 전국 10여 개소의 청소년 자립생활관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소년보호협회에 기부한다고 했습니다.

 

한국소년보호협회는 가정과 학교 부적응으로 학업중단, 가출, 비행 등의 문제를 겪고 있는 위기의 청소년들의 거주 보호와 안정된 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있는 법무부 산하 단체인데요. 뛰기만 해도 위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도울 수 있다고 하니, 아주 의미 있는 행사라고 볼 수 있겠죠?

 

 

 

 

마라톤이 14회나 개최되면서 역사가 깊은 대회가 되어서인지 참여하는 단체와 협찬과 지원업체가 무척 많았습니다. 또한 임진각 너머에서 전방을 지키는 육군 제1보병사단의 군악대도 와서 이번 마라톤행사를 축하하는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마라톤은 장시간 뛰기 때문에 사고가 많이 일어나죠! 그러니깐 스트레칭과 몸풀기는 필수입니다. 실제 마라톤대회, 행사에서는 심장미바나 각종 응급사고가 많이 발생하기로 유명한데요. 이번 통일마라톤은 14회 개최되는동안 안전사고가 한번도 발생하지 않은 대회라고 하네요!

 

 

 

 

그리고 시작된 대회입니다. 정말 사람이 많죠?

완주 > 절반 > 10km > 5km 순서로 스타트를 하였고 이번 장면은 완주팀의 출발장면입니다.

 

 

 

 

 

마라톤 스타트를 뒤로하고 이번 희망나눔 마라톤 캠프로 가보았습니다.

사실 이번 마라톤이 5km 10km 하프 완주 4가지 구간으로 되기에 실제 사람들이 빨리 돌아와서 이번 참가자들을 위하여 희망나눔 캠프에서는 음료, 식사, 쉴 곳을 마련하랴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기부를 실천하기 위하여 열심히 뛰어준 참가자들을 위한 마음을 바로 앞에서 피부로 느끼는 캠프였습니다.

 

드디어 5km / 10km가 끝나면서 많은 참가자들이 돌아오게 되었는데요. 다들 덥고 힘들지만 그래도 좋은 곳에 사용된다는 사실 때문에 다들 기분이 좋아보였습니다. 그중에 한분과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Q : 이번 마라톤대회를 참석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 이번 대회를 주최한 굿모닝아이텍에서 마라톤대회에 참여문을 메일로 보내주게 되어서 이런 행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참여하게되었어요.   Q : 이번에 처음 참석하신건가요? A : 매년 봄, 가을에 이런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기회가 될 때마다 즐겁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는 것 같아서요.   Q : 참여소감은 어떠신가요? A : 기부금액은 제가 1km를 뛸 때마다 굿모닝아이텍에서 천원씩 기부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단순히 돈을 기부하는 것 보다 더 값진 것 같아요. 이런 기부문화가 건강과 동시에 나눔을 실천하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해 주신 이경래님의 말씀처럼 이번 희망나눔 마라톤은 처음이 아니랍니다. 벌써 15회나 진행되어서 지속되어온 행사인데요. 2005년에 굿모닝아이텍 고객들과 직원들 30명이 참여하며 시작되었던 마라톤대회가 점차 확대되어서 이번 2012년에는 총 1011명이 참석한 큰 규모의 마라톤 행사가 된 것이라고 하네요. 희망나눔 마라톤 대회라는 대회의 이름처럼, 참여 인원도 많아지면서 희망을 나누고 희망을 얻는 사람들도 더욱 많아진 것 같았습니다.

 

 

 

▲출처 : 문화일보

 

건강도 지키고 가을바람도 맞으면서 또 즐겁고 행복한 기부까지 하는 1석 3조의 희망나눔 마라톤대회!! 여러분 주변에도 이와 비슷한 좋은 행사가 있다면 관심을 갖고 한번 참석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사람들의 마음도 함께 깊어지는 가을이니까요!

 

 

 

취재 = 최윤호 한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