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대한민국 법무부 공식 블로그입니다. 국민께 힘이되는 법무정책과 친근하고 유용한 생활 속 법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다가오는 풍성한 추석, 범죄도 풍성하다고?

법무부 블로그 2012. 9. 12. 08:00

 

 

어느덧 더운 여름도 자취를 감추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9월이 왔습니다.

수확의 계절, 가을에는 빼놓을 수 없는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이 있지요.

 

이번 추석 연휴는 9월 29일 부터 10월 1일까지인데요. 고맙게도 10월 3일이 개천절이라

중간에 낀 10월 2일까지 함께 쉬는 회사도 많다고 해요.

많은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5일 휴가를 보낼 수 있으니, 참 행복한 추석 연휴가 될 듯합니다.

 

추석 명절이 우리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은 맞지만, 그런 틈을 타서 좋지 않은 일을 행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경찰과 식품의약약품안전청 등에 따르면, 매년 추석을 앞두고 많은 범죄들이 판을 친다고 해요.

모두가 들뜨는 분위기를 이용해 범죄들 또한 급증한다는 것입니다.

 

온 가족이 즐기는 명절을 망칠 수도 있는 불청객인 각종 추석 범죄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이 꼭 예방하시고 행복한 추석을 맞을 수 있도록,

대표적인 범죄 사례 네 가지를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보이스 피싱

 

먼저 보이스 피싱입니다.

추석 시즌이 되면 당연히 택배 발송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전국민의 수많은 추석 선물 때문이지요. 그런데 바로 이 점을 이용해서,

추석 관련 물품이 배달 왔다며 신상 정보를 묻는 보이스 피싱이 많다고 하는데요.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우가 우체국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전화입니다.

택배가 반송이 되었다며 개인 정보를 요구한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알림 시스템처럼 보이는 자동응답전화로도 온다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여행사의 설문조사 전화라고 하는데요.

전화로 ㅇㅇ여행사의 설문이라면서 추석 연휴 계획, 언제, 어디로, 몇 일간 떠나는지 묻는 것입니다.

별거 아니라고요? 절대 방관해서는 안돼요.

이것은 빈집털이범들의 교묘한 속임수일 확률이 크다고 합니다.

당신의 휴가 계획을 이용하여 집을 털기 위한 계획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명절, 택배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예방법                                                                                                           

우체국에서는 ARS로 소포, 택배 등 우편물 도착과 반송 예정을 안내하는 시스템이 없습니다. 집배원도 전화로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 번호, 계좌번호 등 신상 정보를 묻지 않고요. 만약을 위해 개인정보가 적힌 편지봉투나 소포상자는 절대 그냥 버리면 안 됩니다. 기재 부분은 떼어내고 버리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또한 조금이라도 수상한 전화가 온다면 항상 경계하는 태도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전화가 없었더라도, 긴 연휴이기 때문에 빈집털이범의 위험은 도사리고 있습니다. 평소 배달되던 우유, 신문 등이 현관 앞에 쌓여있다면 빈집이라는 사실을 광고하는 것이겠죠? 미리미리 연휴 기간 동안 중단시켜 놓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법무부 블로그를 통해 소개되었던 보이스피싱 예방에 관한 기사를 소개합니다. 명절 연휴를 보내기 전, 한 번씩 다시 읽어보시고, 어이없게 사기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보이스피싱으로 잃은 돈, 환급받는 법, 아시나요? (클릭)

법무부로 걸려온 '간 큰' 보이스 피싱(클릭)

 

 

2. 도난 사건

 

추석에 급증하는 또 다른 범죄로는 바로 일명 '날치기', '소매치기', 그리고 각종 도난사건들입니다.

 

명절이 되면 은행에서 큰 돈을 찾을 일이 많습니다. 바로 그런 고객들을 노리고 은행 주변에 상주해 있다가 돈을 날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네요!

 

한편 대형 상가나 시장 같은 곳에서는 소매치기가 극성입니다.

명절로 붐비는 시장이나 상가에서 추석명설에 필요한 장을 보다가 봉변을 당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뿐 아니라, 금은방, 주유소, 약국, 미용실, 편의점, 여관, 당구장 등 현금취급업소들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명절, 도심은 다른 날 보다 유독 사람이 적기도 하고, 그것을 노리고 심야나 점포가 문을 닫을 즈음에 흉기를 들고 나타나 금품을 탈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명절이라는 게 사람 마음을 들뜨게도 하지만, 점포를 지켜야 하는 사장님들이나 아르바이트생들은 현금 관리 및 점포 안전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할 것 같습니다.

 

명절에 더욱 활개 치는 날치기 소매치기를 포함한 도난 사고 예방법                                                                                                        

먼저 은행주변 날치기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한꺼번에 많은 돈을 입금하거나 찾을 때는 여자 혼자가지 말고 둘이서 동행하거나 청원경찰에게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젊은 층이 승용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주정차 중이라면 경계하고, 거리나 골목에서는 핸드백 끈을 짧게 하여 대각선으로 메고 벽 쪽으로 다니세요.

 

시장, 대형 상가 소매치기를 예방하려면 물건을 고르거나 흥정하는 등 혼잡한 틈에도 가방을 잘 챙겨야 합니다. 더불어 쇼핑백에는 지갑이나 귀중품을 넣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현금취급업소들은 반드시 CC-TV와 비상벨을 설치해야 할 합니다. 24시 이후에 출입하는 자는 감시해야 하며, 무인기계경비에 가입된 점포는 출타 또는 폐점 시 비상벨 작동 상태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3. 식품 관련 범죄

 

 

‘추석’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아마 음식일 겁니다.

가정에서는 각종 음식들을 나누어 먹으며 음식에 감사한 마음도 갖고, 가족들끼리 못했던 이야기도 나누는데요. 하지만 이 음식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참 다양하다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원산지를 속이는 것입니다.

방사능으로 오염된 일본산, 국내산보다 질이 낮다고 알려진 중국산 농수산물 등을 원산지를 속여 유통하는 행위는 물론 해산물에 물을 먹이거나 반복 냉동을 통해 무게를 늘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원재료의 함량을 속이거나 가짜 재료를 사용하고, 표백제나 인공 색소를 사용하여 색깔을 선명하게 해서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는 불법 상술까지 유행을 한다는군요! 맘 놓고 먹지도 못하는 이 상황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식품관련 범죄 예방법                                                                                                                                                                  

농수축산물을 구입할 때 원산지 표기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국립농수산물 품질관리원(http://www.naqs.go.kr)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인증 농식물을 확인할 수 있는데다가 원산지 식별에 관한 팁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 품질이상을 이미 발견했을 경우는 해당 상품을 꼭 냉장, 냉동 보관해 두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즉시 업체와 물품교환 또는 구입대금 환급을 요청해야 합니다.

 

상품을 냉장 및 냉동 보관하는 이유는 추후에 피해를 입증하기 위해서 인데요. 이때 기간은 최대 14일을 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만일 식품을 섭취한 후 부작용 증세로 병원을 찾았거나 약을 복용했다면 관련 진단서나 영수증을 잘 보관해두고 보상을 요구하세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http://www.naqs.go.kr/ )과 농산물 원산지 식별 예시

 

 

 

4. 상품권 사기 범죄

 

추석 선물로 어떤 걸 드릴까 고민하다가 결국 무난한 상품권을 드리자! 하신 분 많으실 겁니다.

그냥 돈보다 백화점 상품관, 의류상품권 등으로 가족들 선물을 준비하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하지만 이 상품권 구입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분명히 사용할 수 있다고 확인한 업체인데도 사업자가 변경되어 수령할 수 없다거나, 할인판매점이라는 등의 이유로 상품권 사용을 거부당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무턱대고 상품권을 구입하여 어렵사리 뒤처리를 하기 보다는 사전에 아예 사기 구입을 방지하는 것이 더 좋겠지요.

 

 

상품권 사기 예방법                                                                                                                                                                  

제일 중요한 것은 구입 시 반드시 발행 업체와 사용 가능 가맹점을 미리 확인하는 것입니다.

또한 믿을 만한 곳에서 구입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추가로 상품권의 발행일자, 유효기간도 확인해주세요.

만약 이미 피해를 입은 경우라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정보를 찾아보아야 합니다.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할인매장 또는 할인기간이라며 상품권 사용을 거절하거나 제한하면 소비자원에 신고 후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일전에 법무부 블로그에 소개되었던 상품권 사기 방지법을 다시 알려드릴게요!^^

 

상품권 사기 사이트를 구별해 낼 수 있는 4가지 단서(클릭)

 

그럼 지금까지 추석 대비 범죄 예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따뜻한 명절에 이런 범죄 예방법을 알아두어야 한다는 것 자체가 한국의 인심이 사라져가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하지만 미리 대비해서 기분 나쁜 추석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현재로선 최선이겠죠?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 모두 주의를 기울여 정겹고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글 = 고수민

이미지 = 알트이미지, 구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