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1345 외국인종합안내센터
이곳에서는 사람냄새 나는 이야깃거리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그 이야기 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 * *
“따르르릉~. ”
“싸왓디카~.”
여느 날처럼 태국어로 반갑게 인사하며 전화를 받았다.
그러자 건너편에서는 울먹이는 한 태국인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울먹이며 하소연을 시작한 그녀는
코리안 드림을 안고 E9비자로 입국한 태국인 노동자였다.
사연인즉, 입국 후 90일 이내 외국인 등록을 해야 하는데
사장이 매번 “기다려, 기다려”하며 미루다가 결국 등록 기간이 지난 것이었다.
여기에 한술 더 떠 사장은 석 달치 임금도 안준 채
불법체류자로 신고하기 전에 나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민원인은 자신이 이곳에 불법으로 있고 싶지 않고
정당하게 한국에서 열심히 일해서 돈 많이 벌어서 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도와달라고 흐느꼈다.
그녀의 사연을 들으면서 너무 화가 나고
같은 한국인으로서 창피하고 미안해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저 ‘사장님 대신 제가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할 수 밖에 없었다.
외국인 노동자라고 해서 그들을 무시하고 차별할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다.
또 이런 식으로 피해를 입고 상처를 입는 외국인이
비단 이 태국인 한 명만도 아닐 것이다.
한국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을 안고 고국으로 돌아갈 그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건 1345 민간 외교관의 사명감을 갖고
그들의 상처 난 가슴을 토닥이며 위로해주는 일 뿐이다.
상담원 하민정
* 이글은 2011 외국인종합안내센터 1345 상담사례집의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1345”는 재한외국인의 국내 생활적응에 필요한 민원상담과 출입국·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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