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1345 외국인종합안내센터.
이곳에서는 사람냄새 나는 이야깃거리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그 이야기 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 * *
오후 시간, 밝은 목소리로 콜을 받았는데 고객은 무슨 일인지 한없이 기운 없는 목소리다.
고객 : 해외로 이민을 가고자 하는데요.
상담원 : 내국인 맞으신가요? 이민을 가신다면 어느 국가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갑자기 수화기 너머로 어느 남성분의 화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자 : 당신 미쳤어? 어딜 떠나려 해?
고객 : 난 이 나라가 지긋지긋해. 당장 떠날꺼야! 당신도 날 외국인 취급하잖아.
다들 날 한국인으로 취급하지 않으려고 하잖아!
단단히 마음을 먹은 듯 단호한 목소리로 그 고객은 나에게 말씀하셨다.
고객 : 전 북한으로 떠날꺼예요!
상담원 : 네?
순간 잘못 들은 것이 아닌가 내 귀를 의심하며 다시 물어봤지만, 고객은 갑자기
울분이 쏟아지는 목소리로 절규하듯 말했다.
고객 : 다들 나를 외국인 취급하잖아. 난 여기가 싫어~!!
그 말 끝에 고객은 흐느껴 울었고 수화기 너머 남성분은 갑자기 전화를 뺐더니
“죄송합니다, 술이 좀 된 것 같아요.”하시곤 갑자기 전화를 뚝 끊어버리셨다.
보통 대개의 외국인 민원인들은 한국에 더 거주하는 방법을 문의하시거나
장기체류가 가능한 비자내용을 문의하시는데
이분은 무슨 이유로 북한에 가고자 하는지 참 궁금했다.
“고객님~. 알고 보면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예요. 막상 가신다 해도 후회하실 걸요?
그리고 북한은 우리나라에서 출입국이 안 된답니다.
목숨 걸고 월북하시는 것보다
차라리 여기에서 목숨 걸 듯 열심히 사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상담원 장지애
* 이글은 2011 외국인종합안내센터 1345 상담사례집의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1345”는 재한외국인의 국내 생활적응에 필요한 민원상담과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 관련 정보 등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18개 언어로 언어장벽 없이
전화종합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콜센터입니다.
외국인종합안내센터에서는 하이코리아(Hi Korea, www.hikorea.go.kr) 포탈 웹서비
스로 출입국·체류 안내, 출입국관리사무소 방문예약 및 전자민원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일반전화와 휴대전화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지역번호 없이 1345로 연결됩니다.
-해외에서 이용 시 +82-1345(지역번호 없음)
-상담시간: 평일 09:00~22:00 (야간 18:00 이후로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안내 운영)
-자동응답서비스(ARS) 안내사항
1번 : 출입국관리사무소 위치, 사무소별 관할구역 및 근무시간 안내
2번 : 사증신청 결과 조회
3번 : 외국인 퇴직신고 및 방문취업동포 근무처 팩스 신고
0번 : 상담원 연결
-다국어 상담 : 1345 연결 후 ARS 안내에 따라 원하는 언어의 번호를 누르고 *표를 누르면 이용가능합니다.
법무부 따뜻한 법치 앱 로앤톡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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