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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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딱딱하고 지루한 그들만의 행사는 가라!

법무부 블로그 2011. 4. 27. 17:00

 

4월 25일, 이렇게 깊은 뜻이?

4월 25일이 무슨 날인지 알고 계신가요? 정답은 바로 ‘법의 날’ 입니다. 1958년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법의 날’이 제정되었는데요. 국민의 준법정신을 함양하고, 법의 존엄성을 고취하기 위하여 법무부에서 매년 주관하는 기념일이라고 합니다. 올해도 법의 날을 맞아 대검찰청 대강당에서 ‘제 48회 법의 날 기념식’이 거행되었는데요. 저희 블로그 기자들도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법의 날’은 1963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렸던 ‘법의 지배를 통한 세계평화대회’에서 세계 각국에 제정이 권고되었으며, 우리나라는 1964년에 기념일로 제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2002년까지는 5월 1일을 ‘법의 날’로 지정하고 있었는데요. 5월 1일이 근로자의 날과 겹친다는 이유로 2003년부터는 법의 날을 4월 25일로 변경하였습니다. 1895년 4월 25일이 바로 우리나라에서 법원과 검찰제도가 처음 시행된 날이기 때문에 역사적으로도 아주 뜻 깊은 날이기 때문이지요.

 

올해로써 48회 ‘법의 날’을 맞이하는 만큼 기념식장에는 내빈들의 기념사, 시상식,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귀남 법무부장관 식사

 

이귀남 법무부장관은 식사를 통해 “선진 일류국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불공정한 법 집행과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공직윤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지금은 정의와 공동선의 실현이라는 법 본연의 가치를 확고히 함으로써 공정한 사회, 선진 대한민국의 기틀을 이룩할 시기”라고 이야기하며, “우리(법조인들) 스스로도 국민의 기대를 잘 헤아려서 공명정대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나가야 하고,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보장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따뜻한 법치도 함께 추진하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하나로 통합되는 열린 사회를 이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매년 법의 날에는 국민의 준법정신 고취에 기여한 분들을 선발하여 시상하고 있는데요. 이번 행사에는 류택형 변호사 등 11명에게 훈장, 국민포장, 대통령 표창 등이 수여 되었습니다. 바른 법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온 많은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법의 날’축하공연으로 어깨가 들썩~!

 

 

▲사법연수생 및 사법연수원 수료생들로 구성된 실내악단 ‘ma non troppo' 축하 공연

주요 행사가 끝난 후, 법의 날이라는 행사에 맞게 사법연수원 40기와 41기생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많은 연습을 통해서 호흡을 맞추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좋은 공연을 해주셨습니다. 법조계에 몸을 담을 사람들이니 공부밖에 모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악기도 잘 다루는 모습을 보니, 참 다재다능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베트만, 몽골 유학생 및 한국 학생들로 이루어진 ‘아시아 뮤직 앙상블’ 축하공연

 

두 번째 공연으로, 몽골, 베트남, 한국인들이 모여 각 나라의 전통악기로 "아리랑" 연주가 시작되었습니다. 다양한 악기들이 모여 이루어내는 화음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좋았습니다. 이렇게 각기 다른 나라의 전통악기를 가지고서도 하나의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도 다문화 사회로서 모범을 보일 수 있다는 희망을 접하는 것 같아 뿌듯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행사 내내 수화로 통역을 해주시던 선생님

 

행사 내내 단상 한 켠에서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수화 해설을 하고 계시는 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 법의 날 기념식은 법과 함께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 법질서 확립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다가가는 따뜻한 법치를 주제로 다양성이 존중되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취지에 맞추어 기획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고리타분하고 틀에 박힌 행사가 아닌 재미있는 문화행사를 도입하여 국민들을 초청하고, 이제는 장애인들까지 함께 할 수 있는 큰 행사로 발돋움 한 것 같아 반가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법의 날’에 맞추어 다채로운 행사 참여하세요!

 

 

 

▲가정헌법 만들기 참여하기 (클릭)

 

 

한편 법무부는 법의 날 전후로 다채로운 행사를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먼저 가정헌법 만들기 행사입니다. 2009년 3월부터 시작한 가정헌법 만들기 공모전은 이미 5000여 가정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가족회의를 통해 꼭 지켜야 할 약속이나 규칙을 정하고 헌법의 형식으로 만들어 이를 실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가정과 법의 소중함을 느끼는 캠페인입니다. 가정헌법을 만들어 가족사진, 제작 사연과 함께 법질서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예쁜 가정헌법 액자로 제작하여 배송해 주고, 수상자에게는 푸짐한 상금도 주어진다고 하네요. 올해는 3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모집하고 있으니, 5월이 되기 전에 꼭 한번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2NE1과 함께하는 LQ테스트 바로가기 (클릭)

 

 

나의 법질서 지수는 얼마나 될까요? 국민 각자가 자신의 법질서 지수를 인터넷상에서 편히 확인해 볼 수 있는 ‘LQ테스트’를 이용하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LQ테스트’는 법질서 홍보대사인 투애니원을 모델로 하여, 간단한 질문에 답을 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법과 질서를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테스트를 통해 법질서 지수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LQ테스트 참여방법 : 법질서 홈페이지(http://www.lawnorder.go.kr/)에 접속하여 참가자의 정보 입력 -> 문항풀이 -> 점수 및 통계 확인 -> 법질서 실천 서명하기

 

한때 법의 날은 법조인들의 내부행사로만 진행되기도 했었는데요. 법의 날을 맞아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와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보니, 이제는 법조인들만 알고 지나가는 날이 아닌 국민 모두가 즐기고 기뻐할 수 있는 날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이번 법의 날 행사에서 법조계의 수장들의 다양한 기념사를 들으면서 법조계의 미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법’이 더욱 따뜻하고 배려 깊은 모습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흐뭇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글.사진 = 이강백 남장현 기자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캡쳐 = 법질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