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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포츠, 자신의 ‘왕따’시절에 대해 말하다

법무부 블로그 2010. 10. 20. 13:00

폴 포츠, 직접 만나다

 

‘수퍼스타 K’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요즘입니다. 여러분은 ‘허각’과 ‘존박’ 중에 누가 최후의 1인이 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한국에 수퍼스타 K'가 있다면, 영국에는 ‘브리튼즈 갓 탤런트’가 있습니다. 한국의 ‘수퍼스타 k’ 보다 역사도 오래되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를 많이 배출한 이 저명한 프로그램에서 단연 돋보였던 한 사람이 있는데요. 바로, 37세의 휴대폰 판매원이었던 폴 포츠입니다.

 

지난 10월 19일, 인생의 끝자락에서 한줄기 희망의 빛을 잡고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로 성장한 폴 포츠가 고봉 중·고등학교(서울 소년원)을 방문했습니다. 빠듯하게 짜여있는 스케줄 속에서 유독 소년원 학생들과의 만남을 고집했던 폴 포츠! 그가 소년원 학생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과연 무엇이었는지 함께 들어볼까요?^^

 

 

나의 유년 시절과 비슷한 상황인 소년원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왔어요!   

Q. 폴 포츠씨! 환영합니다. 어떻게 소년원에 찾아오게 되셨나요?

A. 제가 노래를 부르는 가수이지만, 서울 소년원을 방문한 것은 단순히 음악을 알리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제가 가수가 되기까지 그동안 많은 것을 받았기 때문에 그 감사한 마음을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아이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서 온 것입니다. 제 노래와 이야기가 소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중요한 청소년기에 저의 공연이 힘과 꿈이 되면 좋겠네요.

 

 

‘우유배달’과 ‘교복 한 벌’ 그리고 왕따···

Q. 어릴 때, 가난했다고 들었는데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을까요?

A. 일단, 부모님께 용돈을 받지 못했고요. 그래서 부모님은 저와 형에게 용돈을 스스로 벌어서 쓸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형과 저는 신문배달을 나갔고 스스로 돈을 벌어서 학용품을 샀습니다. 당시에는 몸이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의 교육방식이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학교에서나 밖에서나 교복 한 벌로 생활했습니다. 사복을 입으면 학생들 사이에서도 빈부격차가 표시되는데, 교복을 입으면 모두가 다 똑같으니까 내가 가난하다는 표시가 나지 않으니까 좋았어요. 아마도 오로지 교복만 고집했던 것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왕따를 당했던 것 같아요.

 

 

Q. 왕따를 당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느 정도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A. 친구는 한 명 정도 있었습니다. 거의 없었다고 봐야죠. 저는 종종 구석에 홀로 있곤 했는데, 친구들은 구석에 서있는 제가 자기들과 다르다고 생각하고, 놀리고 싶어 했던 것 같습니다.

 

Q. TV출연과 우승 이후에 괴롭혔던 친구들에게 연락 온 적이 있나요?

A. 제가 성공한 이후에 1~2명 정도의 친구가 연락을 취해왔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과거 괴롭힌 것에 대해 사과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개의치 말라고 했습니다. 이미 과거는 지나간 것이니까요. 지나간 과거는 흘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자기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말아요!

Q. 제때 학교를 다니지 못했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어릴 때 교통사고로 치료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학교를 쉬었습니다. 학교에서 봐야 할 시험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6개월을 더 다녀야 했죠. 결국 대학도 1년 늦게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1년 늦게 들어간 것이 늦은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꿈을 이루는 것에 조금 늦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별로 개의치 않았습니다.

 

Q. 아내와 결혼하면서 웃어야 할 웨딩사진에 웃지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무슨 사정이 있었나요?

A. 저는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할 때, 정말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치아가 고르지 못한데다가 앞니가 하나 빠져서 결혼식 당일에도 마음껏 웃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남의 시선을 의식했고, 제 자신이 부끄러웠어요. 평생 한 번 있는 결혼식인데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던 게 아쉽지요. 제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고, 지금은 입을 크게 벌려 노래를 부릅니다.

 

Q. 소년원 친구들에게 정말로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지금 자신의 상황을, 과거 방황했던 어린 시절을 절대 창피하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여러분이 이곳에 모여 공부하는 것은 어쩌면 기회일 수도 있어요.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아요. 보잘 것 없고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그 시간도 자신의 삶을 일구어가는 과정에 좋은 교훈이 될 수 있습니다. Never ever Give Up!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사진 = 법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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