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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츠가 소년원 학생들에게 전한 희망

법무부 블로그 2010. 10. 19. 18:27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가 된 폴 포츠!

한국에서의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서도 소년원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고봉 중·고등학교(서울 소년원)을 방문했습니다. 불우한 시절을 이겨내고 새 인생을 살고 있는 폴 포츠는 과연 소년원 학생들에게 어떤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줄까요?

 

 

 

 

 

 

 

불우한 어린 시절, 그리고 목소리

 

Ⓒ Britain's Got Talent 캡쳐

 

어릴 때부터 왕따를 당하고, 혼자 자신의 목소리를 친구삼아 살아 온 사나이.

교통사고와 종양으로 성악가의 꿈을 포기한 채 방황하던 사나이.

화이트 컬러 직업을 원했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어, 휴대폰 판매원이 될 수밖에 없었던 사나이…….

그가 바로 폴 포츠였습니다.

 

힘들고 외로운 37년 세월을 보내서였을까요?

처음 카메라에 잡힌 폴 포츠의 어눌한 말투와 자신감 없는 눈빛 그리고 축 쳐진 어깨는 그에 대한 편견을 가지게 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음반 기획자이자 독설가인 ‘사이먼 코웰’은 어서 이 시간이 끝나기만을 바란다는 듯 볼펜 끝을 잘근잘근 씹으며 그를 쳐다보고 있었지요.

 

 

폴 포츠를 본 사이먼 코웰 표정 변천사 Ⓒ Britain's Got Talent 캡쳐

 

드디어 폴 포츠가 준비한 오페라가 시작되었고, 볼펜을 씹던 사이먼 코웰은 폴의 목소리를 들으며 서서히 볼펜을 내려놓았습니다. 심사위원들의 얼굴에 점점 미소가 피어올랐고, 사람들은 환호하기 시작했지요. 그의 목소리가 무대를 가득 채울 때 즈음, 사람들은 감동과 환희에 기립 박수를 쳤습니다. 볼품없는 외판원 폴 포츠가 세계적인 성악가 폴 포츠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독설가 사이먼 코웰의 입가에 피어오른 잔잔한 미소가 보이시나요?^^

 

 

 

 

 

 

 

37세에 새 인생을 시작한 폴 포츠, 소년원 학생들도 충분해요!

 

 

폴 포츠는 이번 소년원 학생들과의 만남에서 무려 5곡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곡은 자신을 지금 이 자리에 서게 해 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 (Nessun Dorma)를 열창했습니다.

 

비록 말은 통하지 않지만, 그가 노래의 선율을 통해 소년원 학생들에게 전하려고 하는 진정성은 통역 없이도 고스란히 전달이 되었습니다. 폴 포츠와 소년원 학생들 사이에 더 이상 언어의 장벽 따위는 문제되지 않았지요.

 

 

 

그가 마음 편히만 살아왔다면,

그가 외롭지 않았다면,

그가 고통과 좌절을 느껴보지 못했다면

그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소년원 학생들 앞에서 자신은 왕따였고, 외톨이였고, 가난 때문에 신문배달을 하며 대부분의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지난 일이며, 그것은 자신이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될 뿐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폴 포츠는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소년원 학생들도 자신처럼 외로움과 고통과 고난을 묵묵히 이겨내고 아름다운 백조로 다시 태어나길 바라는 듯 했습니다. 폴 포츠와의 만남이 우리 소년원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이자 변화의 시초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훗날, 폴 포츠보다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여 또 다른 사랑의 씨앗을 뿌렸으면 좋겠네요! ^^

 

 

 사진 = 법무부

 폴포츠 방송 출연 장면과 사이먼 코웰 = Britain's Got Talent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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