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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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철 법무부차관, 깐깐한 며느리로 변신하다!

법무부 블로그 2010. 9. 8. 20:00

태풍이 휘몰아쳐도 식지 않는 시장 인심 

 

 

 

▲ 맏며느리처럼 깐깐하게! 햇과일을 구입하는 황희철 법무부차관

 

 

지난 9월 7일, 황희철 법무부차관이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신원시장을 방문했습니다.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하여 시장 상인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맛있는 제사 햇과일도 구입하기 위해서였지요.

계속되는 이상기온과 태풍에 과일값도 많이 올랐으리라 생각했는데, 시장인심이 훈훈해서인지 일반 마트나 슈퍼마켓보다는 과일값이 많이 저렴한 듯 했습니다.

 

차관님은 제사를 앞둔 깐깐한 맏며느리처럼(?) 맛좋고 예쁜 과일을 한아름 골라 담았으며, 그밖에 떡과 반찬도 가득 구입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작년 추석 전에도 차관님은 안양중앙시장을 방문했었는데요. 한번 경험이 있어서인지 과일 고르는 솜씨가 조금은 능숙해진 것 같기도 했습니다.^^;;

 

 

▲ 나물 파는 사장님과 즐겁게 인사를 나누는 황차관

 

 

차관님은 상가 하나하나를 돌아보며 장사는 잘되는지, 장사하면서 힘든 점은 없는지 꼼꼼히 물어보셨고, 상인들은 대형 마트에 가려 점점 빛을 잃어가는 재래시장의 현재를 이야기하며 “우리가 잘 되야 높으신 분들도 잘되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자주 장을 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시장 상인들과 웃으며 인사를 나누는 차관님의 모습이 낯설지만은 않았습니다.

 

 

 

 

 

 

범죄피해로 고통 받는 이웃을 만나다

풍요로운 추석을 며칠 앞두고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은 고향 갈 생각에 마음이 한껏 부풀었을 텐데요. 흩어졌던 온 가족이 한데 모이는 즐거운 명절이기에 유독 외로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아들을 잃고 홀로 생활하는 정금화 할머니를 위로하는 이귀남 법무부장관(오른쪽 가운데)

 

 

황차관님이 시장을 방문하던 날 오후, 이귀남 법무부장관은 범죄피해로 고통 받는 한 가정을 방문했는데요. 동작구 신대방동에 살고 있는 정금화(가명, 73세) 할머니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두 아들 중 첫째 아들이 지난 2007년에 지인과 다투다가 벽에 머리를 부딪쳐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하는데요. 아들을 잃은 슬픔을 그 어디에 비할 수 있었을까요.

 

 

▲범죄피해로 고통받는 정금화 할머니를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을 약속하는 이장관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는 정금화 할머니는, 하지마비로 병원에 입원중인 둘째 아들을 대신하여 두 명의 손주를 자식처럼 기르고 있었습니다. 며느리는 안타깝게도 가출을 한 상태라고 하네요. 10평 남짓 한 월세 10만원의 단독주택에서 기초생활수급금으로 손자를 양육하며 생활하는 정금화 할머니는 힘겹게 살아온 과거를 이야기하며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장관님은 힘든 삶을 꿋꿋하게 견디며 살아온 할머니가 대단하다고 이야기하며, 법무부에서 도울 수 있는 한 최대한 도움을 드리겠다고 약속하고, 정성을 가득 담은 위로금을 전달했습니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추석은 날씨도 적당하고, 수확 철이라 먹을 것도 많고 덩달아 사람들 마음도 넉넉해지기 때문에 항상 이날와 같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겨져 있는 말이지요.

 

하지만 한가위든 아니든 내내 똑같이 일하는 시장 상인들이나 범죄피해로 인해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런 한가위가 더 잔인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내 가정과 내 가족을 챙기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번 추석은 가족의 따스함에서 잠시 멀어진 사람들에게 온정을 나누는 따뜻한 추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보름달처럼 환한 웃음 짓는 풍요로운 추석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사진 = 법무부

일러스트 =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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