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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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서 한류스타 만나려면 이곳을 공략하라!

법무부 블로그 2010. 7. 9. 17:00

인천공항을 거쳐 해외로 나가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거쳐야 하는 출국 심사대. 올 여름 여행객들의 숫자가 최고치를 갱신할 전망이라는데요. 기나긴 줄 끝에 서서 기다릴지, 여유로운 걸음으로 수월하게 심사대를 통과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느 쪽을 택하겠습니까? ^^  

 

 

 

승무원과 외교관 전용 심사대?

먼저 승무원과 외교관이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자주 이용하는데요. 업무 수행 차 전용심사대를 통해

빠른 출국심사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외교관 여권은 외교관의 배우자나 자녀, 기능직 공무원을 제외한 재외공관 근무 공무원과 현역군인들이 발급받는데 이들은 모두 외교관 전용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외교관·승무원 전용 출입국 심사대 입구

 

직업상 드나든다니 그렇다면 공항 면세구역 내외부에서 근무하는 이들도 이곳을 통해 출입을 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직원들은 해외로 출국하는 것이 아니어서 출국심사를 받을 필요가 없기에 별도로 마련된 직원 전용 출입구를 통해 출입국 심사 없이 면세구역 내외부로 드나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면세구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라 해도 해외로 출국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일반인들과 동일한 심사대를 거쳐 적법한 절차를 밟아야만 합니다. 출국 기록이 남지 않으면 밀출국으로 처리되기 때문이지요.

 

장애우의 경우도 승무원 전용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증 장애가 아닌 경우, 대부분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심사대를 통해 출국합니다.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본인이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을 특혜 받을 일이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기업인과 모범납세자도 전용심사대 이용

기업인 카드와 모범납세자 카드 소지자도 전용심사대가 있습니다. 모범 납세자 카드는 성실 납세를 통해 국가재정에 크게 기여한 이들과 같이 국토해양부 심사기준에 맞는 이들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 또는 추천을 받아 선발된 이들에게 배부됩니다. 모범 납세자로 선정되면 지방 국세청장으로부터 모범 납세자 카드를 발급받아 선정일로부터 3년간 전용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인 카드 발급 대상에 해당하는 ‘기업인’은 2008년 초 무역협회, 중소기업인협회, 전경련 등 5개 경제단체 등 관련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기준에 따라 이전 3년간 연평균 고용증가율 2% 이상이거나 수출증가율이 15% 이상인 기업 중 선정됩니다.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는 특별대우 NO

여기서 떠오른 궁금증 하나! 나라에 큰 경제적 기여를 하는 것은 기업인이나 한류스타나 마찬가지인데 유명 연예인들이나 스포츠 스타들도 전용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실제로 김연아 선수나 월드컵 축구 대표선수들과 같은 스포츠 스타들과 한류스타 등 화제의 중심에 있는 유명 연예인들은 입국 시 승무원 전용 심사대를 통해 입국하기도 합니다. 이는 스타들을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혹시라도 일어날지 모르는 혼잡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원칙적으로는 일반인들과 동일한 심사대를 거쳐야 합니다.

보고 싶은 한류스타가 있다면, 다른 팬들 사이에 섞여 목이 터져라 소리만 지르고 있지 말고, 자동출입국심사 후 나오는 길목에서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올 여름, 자동출입국심사 이용하세요!

이리 뜯어보고 저리 맞추어 보아도 승무원도 아니고 기업인도 아닌 내가 전용 심사대를 이용할 일은 없어 보입니다. 다소 서운한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실망은 금물! 대한민국 국민 그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전용심사대가 따로 있기 때문이죠. 자동출국심사대가 바로 그것입니다.  

▲ 자동출입국심사대

 

자동출입국 심사는 최초 1회 지문 등록으로 자유롭게 출입국을 할 수 있는데요. 자동출입국을 등록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출입국 심사 이용 방법 http://blog.daum.net/mojjustice/8703658

 

최초 1회 등록에 필요한 시간은 대기자가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없을 경우 사발면이 익는 시간인 3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후, 여권을 갱신해야 하는 시점까지 계속 유효하니 해외에 자주 드나드는 분들에게는 필수라 할 수 있겠죠? 이코노미 석에 앉아 왔다고 해도 자동출입국심사 사전등록을 하지 않은 일등석 승객보다 먼저 심사대를 빠져 나올 수 있다니, 썩 괜찮은 제도인 것 같습니다.^^

 

 

 

법무부는 최근, 내국인에게만 적용되던 자동출입국심사 제도를 7월 1일부터는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가며 보다 살기 좋은 대한민국으로 자리잡아 가는 듯 합니다.

 

참고로 김포공항 국제선 이용 승객들은 아직까지는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없는데요. 인천공항에서의 자동출입국심사대 운영이 성공적이기 때문에 김포공항에도 연내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사실, 자동출입구 심사대가 여간 비싼 게 아니거든요...^^;; ㅎㅎㅎ

 

거듭 편리해지는 대한민국 출입국심사! 그렇지 않아도 부동의 세계1위 출입국 심사를 고수하고 있는데, 이제 정말 따라올 나라가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 출입국심사 파이팅 입니다!^^

 

도움말 | 김월수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총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