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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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신나는 전통 춤으로 뽐내기 한판!

법무부 블로그 2010. 6. 1. 14:00

우리나라에 다문화인구가 100만명이 훨씬 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대한민국은 다문화 사회, 다문화 가정, 다문화 미래 등의 단어가 많이 등장하고 있고, 실제로도 다문화 가정의 문제를 그냥 흘려버릴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난 16일, 부천에서는 “지구라는 우리 동네,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위한 축제” 한마당이 열렸습니다. 다문화 축제(We Too Love Bucheon)는 영미문화만 우월하게 생각하는 틀에서 벗어나 특히 지리적으로 우리와 가까이에 있는 각국에 대한 문화와 전통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그와 더불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문화의식을 정립하기 위한 행사이기도 했습니다.

 

 

친해지는 데는 먹는 게 최고!

 

 

▲ 전통음식을 만드는 사람들

 

친해지는 데에는 자고로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는 게 최고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이날은 각국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진정한 맛은 손맛이라고 하던가요?^^ 입맛도 다르고 재료도 다르지만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맛으로 세계 모든 사람이 하나 되는 순간이었지요!

 

미dis마의 난지떡, 캄보디아의 미슈와 차끄다이, 필리핀음식 판싵과 름피야, 방글라데시의 Beef Roll, 파키스탄의 대추야자, 과일차트, 파코라 차이 그리고 중국의 만두는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메뉴였습니다.

 

 

흥겨운 전통공연으로 하나 되는 세계인

 

 

▲ 캄보디아 전통춤

 

각국의 공연 또한 색다른 재미를 주었습니다. 스리랑카의 우다라타네툼(스리랑타 북춤), 캄보디아 전통춤 딸룽, 미얀마 데위싸르, 스리랑카 전통가창 그리고 중국의 야래향, 필리핀의 하왁까마이와 무슬림댄스 그리고 유치원 아이들의 깜찍한 한삼춤은 색다른 즐거움과 멋진 세계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유익한 한마당이었습니다. 모두들 생전 처음 보는 춤에 넋이 나가기도 했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춤사위에 어깨를 들썩거리기도 했습니다.

 

재미있게 웃고 즐기는 사이, 문득 이런 행사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 행사가 있었던 부천에는 이주노동자의 수가 무려 1만5천여 명에 이릅니다. 그들은 소규모 중소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부천의 시민으로 이미 우리의 동료이자 이웃으로 곁에 있습니다. 하지만 토종 한국 사람들은 이들을 무섭다고 생각하고, 말 섞기를 꺼려하기도 합니다. 이런 편견이 그들을 더욱 고립시키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다문화 행사는 토종 한국 사람들이 외국인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기 어려울 때, 먼저 웃어주고 먼저 손 내밀며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 같습니다. 전국 곳곳에 세계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이런 문화행사가 많아져서 외국인을 봐도 어색하지 않고, 먼저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일러스트 = 아이클릭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