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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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엄마 정보 파악한 그 남자들, 대체 뭘 하려고??

법무부 블로그 2010. 5. 4. 08:00

 

 

잊어버릴 만하다 싶으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유괴·납치 범죄가 일어나곤 합니다. 실제로 납치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보이스 피싱’을 이용하여 아이를 납치했다고 거짓말을 해서 부모에게 금품을 뜯어내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5월 3일 뉴스에는 초등학교 주변에서 고급 승용차를 타고 자녀를 등하교 시키는 여성만을 골라 집까지 미행하여 집 주소와 휴대번호 등 신상 정보를 파악해 범행을 준비해 온 일당 2명이 경찰에게 잡히기도 했습니다.

 

강도상해범 잡고보니... 초등생 엄마 정보가 빼곡|매일경제 2010.5.3.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10&no=226831

 

유괴 납치범의 행각은 이처럼 날이 갈수록 점점 지능화 되고 있으며, 부모님들은 이런 범죄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언제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차! 하는 순간이 없을 수는 없으니 걱정입니다. 과연, 아이들의 유괴·납치는 어떻게 막을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는 어떠한 예방 교육을 해야 할까요?

 

 

 

유괴·납치 상황극으로 실제 상황에 대비하기!

유괴나 납치는 많은 돈을 받아낼 수 있을 것 같은 부유한 집 아이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범인이 아이의 집 사정을 모두 아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 누구나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유괴나 납치 사건 예방을 위해 부모님은 아이들에게 낯선 사람 대처 방법을 꾸준히 연습시키고 비상시에 대비해서 자녀의 친구나 그 가족들, 주변 사람들의 연락처를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유괴나 납치 상황에 처하면 아이들은 당황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와달라고 소리 지르기, 힘껏 도망치기, 안전한 곳으로 피하기 등 침착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부모님과 함께 상황극을 통해 연습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들 혼자 길을 걸을 때는 이렇게 해요

* 길을 걸을 땐 차도에서 먼 곳으로 걷고, 주차된 차에서도 최대한 떨어져서 걸어요

* 강제로 데려가려 할 때에는 “도와주세요!” 또는, “살려주세요!”라고 소리쳐요

* 낯선 사람이 이름이나 사는 곳, 전화번호를 물어보더라도 절대 알려주면 안돼요

* 집에 혼자 있을 때에는 창문과 문을 꼭 잠그고, 누가 찾아오더라도 절대 문을 열어주면 안돼요

* 부모님이 걱정하시지 않게 어디 갈 때에는 꼭 말씀 드리고 허락을 받아요

 

 

아이들이 쉽게 넘어가는 유괴·납치 방법은?

“얘야, 여기 문화센터가 어디니? 아저씨 좀 가르쳐줄래? 같이 갈까?”

“닌텐도 게임기인데, 가질래? 이리와 봐~”

“아빠 친구인데, 아빠가 너 데리고 오래.”

 

아이를 유괴하려는 사람은 어떻게 하든지 아이에게 호의적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잘 아는 길을 물어보기도 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카드나 인형을 준다고 유인하기도 하며, 아빠나 엄마 친구라며 접근하기도 합니다. 자기가 잘 아는 것에 대해 묻거나 가지가 좋아하는 것을 준다고 하면 아이들은 경계를 풀게 마련이지요.

 

아이들에게 모르는 사람과 말을 섞지 않기, 엄마 아빠 친구라고 따라가지 않기, 누군가 길을 물어보면 다른 어른께 물어보시라고 말하기 등을 주기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이스 피싱과 실제 상황을 판단하세요

아침에 학교 간 아이가, 혹은 친구 집에 놀러간 아이가 유괴당하거나 납치되었다는 전화를 받으면 순간적으로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침착하게 아이가 정말 납치된 것이 맞는지 학교나 학원 친구 집 등 아이가 있을 만 한 곳에 확인 전화를 해 봐야 합니다. 아이와 미리 암호를 만들어 두고, 실제 납치 상황인지 보이스 피싱 상황인지를 판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유괴·납치 상황으로 추정된다면 꼭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합니다. 유괴·납치된 경우, 그 후 48시간이 아이를 되찾는 데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범인들은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고 협박을 하겠지만, 아이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한시라도 빨리 경찰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으로 아이의 사진을 찍어두고, 신체상의 특징도 기록해 두면 사건이 발생했을 때 아이를 찾기 위한 수단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납치 상황에서 어린이가 해야 할 것들

범인이 납치나 유괴를 하려 할 때에는 범인에게 벗어나기 위해 싫다고 소리치고 뿌리치고 도망가야 하지만, 납치된 후에는 각종 위협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침착하게 다음의 주의사항을 기억해 두고 실천하도록 합니다.

 

납치되었을 때 이렇게 하세요

 

1. 범인에게 반항하지 말고 말을 잘 듣는 것처럼 행동하세요. 범인도 긴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괜히 자극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울거나 따지거나 대드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어요.

 

2. 혼자서 탈출을 시도하지 미세요. 영화에서는 혼자서 범인을 따돌리고 탈출하는 모습이 멋있게 나오기도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기는 아주 어려워요. 오히려 탈출하다가 붙잡히면 범인이 더욱 화가 나게 되요.

 

3. 간식이나 밥을 잘 챙겨 먹어요. 무서운 생각에 먹고 싶지 않겠지만, 그래도 주는 밥을 잘 챙겨 먹어서 긴장도 풀고 힘도 모아두어야 해요. 범인들은 아이를 유괴하고 처음 한 시간 동안의 느낌이 좋으면 아이를 해치지 않는다고 해요. 좋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해요.

 

4. 반드시 부모님과 경찰이 구해줄 것이라고 믿으세요. 분명히 경찰과 부모님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찾고 있을 거라는 점을 믿고 차분히 기다리세요. 범인의 말을 잘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꼭 구출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

 

대부분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는 똑똑해서 괜찮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똑똑한 아이들도 유괴·납치범의 수법에 넘어가기 쉽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길에 혼자 두지 말아야겠지만, 부득이한 경우 혼자 길을 걷게 될 때 주의해야 할 점들과 혹시나 벌어질 수 있는 비상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부모님과 항상 연습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용 출처 = 법무부 법교육 홈페이지 e북 [엄마는 보디가드]

 

어린이재단 실종아동전문기관에서는 어린이 유괴를 예방하기 위한 ‘안되요 송’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다운받아 들으시고, 아이들이 외우고 따라 부를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어린이재단 실종아동전문기관 홈페이지

http://www.missingchild.or.kr/

(안되요 송 첨부)

유괴예방송.mp3

 

<악보 출처 : 어린이재단 실종아동전문기관>

 

  

유괴예방송.mp3
1.16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