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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평 공간에 200명 민원인 우글우글?

법무부 블로그 2010. 3. 18. 16:30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가 신청사로 옮긴 이유!

 

 

▲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현판 제막식. 새 현판으로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다.

 

수원, 용인, 화성, 여주 등 경기도 남부지역 12개 시·군에 거주하는 외국인 10만여 명의 이민 행정 서비스를 담당하는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가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수원사무소는 지상 4층, 지하 1층의 현대적 건물로 옮겨 3월 17일 ‘신청사 이전 개소식’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이귀남 법무부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경기 지역 각급 기관장 및 단체장 그리고 결혼이민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신청사, 어떻게 달라졌나?

 

 

▲ 국가별 전통물품 전시 및 아이들 놀이방이 준비되어 있는 ‘외국인사랑방’

 

 

 

▲ 민원인 팩스와 장애인 전용주차장, 그리고 담 없이 나무가 심어져 있는 수원출입국사무소 전경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가 신청사로 옮긴 이유는 이 지역의 폭증하는 민원 수요에 대처하기 위함입니다. 이 지역 등록 외국인 수는 2004년 1월 신설 당시만 해도 5만 4천 467명이었지만, 2010년 2월 말 현재는 10만 8천 125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 수는 전국 등록 외국인 수의 12.4%에 해당할 정도지요. 2009년 한 해 동안 처리한 체류 관련 및 국적업무만 봐도 20만 6천 건이 넘습니다. 과거 구운동에 있었던 출입국사무소는 198.34m²(60평) 남짓의 공간에 약 200여 명의 민원인과 출입국직원들이 몰려 민원업무를 봐야 했습니다.

하지만 새로 지어진 청사는 민원실이 1123.96m²(340평)로 과거에 비해 5배 이상 넓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까운 곳에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는 반달공원이 있고, 경기 지방 중소기업청과 영통 종합사회복지관이 위치해 방문객들의 편의가 훨씬 좋아졌습니다. 또 과거에 없었던 수유실이 새로 생겼고, 울타리를 없애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 넓어진 공간에서 여유롭게 민원서비스를 기다리는 방문객

 

신청사에서 가장 주목 받는 것은 3층에 위치한 ‘외국인 사랑방’입니다. ‘외국인 사랑방’은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를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방문할 수 있으며 같은 민족, 가까운 이웃끼리 친분을 다질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 곳에는 국가별 전통 의상과 외국 문화를 알 수 있는 사진·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한국정착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각국 대표자, 지역 대표자 등이 상주할 예정이며 이들은 민원 봉사활동 및 고충 상담도 해줄 예정입니다. 개선된 환경만큼 수준 높은 행정 서비스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