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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출입국사무소 신축 이전에 대한 말, 말, 말...

법무부 블로그 2010. 3. 19. 10:31

수원출입국사무소 신축 이전 개소, 이민자들의 반응은?

 

 

2009년, 불법체류외국인 단속과 보호에 가장 높은 실적을 쌓아 표창까지 받았던 수원출입국사무소! 일일 평균 1천 명 안팎의 민원인이 방문하는 수도권의 중추적인 외국인 민원기관입니다. 이 수원출입국사무소가 지난 3월 17일 신축 청사로 이전해 개소식 기념 행사를 가졌습니다. 과연 주변 분들은 이 개소식 행사에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직접 만나 인터뷰해 봤습니다.

 

INTERVIEW ① / 김세일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소장

 

Q. 청사를 신축하며 어떤 것에 가장 중점을 두셨나요?

A. 민원인들을 가장 많이 고려했습니다. 민원인들이 편리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죠. 예를 들면, 주차공간도 넓히고 외국인사랑방도 두어 서로 교류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Q. 앞으로의 바람이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앞서 밝혔듯이, 민원인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곳을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직원이 좀 더 많아져 민원인들의 대기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바람입니다. 2004년에 비해 현재 등록된 외국인 수가 2배로 늘어났는데, 직원 수는 겨우 6명밖에 늘지 않았습니다. 저희 직원들은 바빠서 중간에 화장실도 못가고, 너무 바쁠 때에는 다른 부서 직원까지 와서 도와줄 정도입니다. 아무리 공간이 넓어도 직원들이 부족하니까 민원인들의 대기시간은 여전히 길수밖에 없습니다.

 

INTERVIEW ② / 이노우에 아키코 여성결혼이민자 네트워크 대표 회장

 

Q. 신축 청사의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A. 제일 좋은 것은 외국인 사랑방이에요. 외국인들이 모여서 활발하게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서로 배울 수 있으니까요.

 

Q. 그럼 반대로 부족한 점이나 보완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출입국 관리소 직원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시긴 하지만, 그래도 이민자 입장에서는 같은 이민자가 안내해 주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합니다. 능력 있는 이민자를 뽑아서 적당한 활동비를 주며 사무소에 상주할 수 있도록 한다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엔 수원출입국사무소에서 실질적인 민원서비스 등을 받게 될 이민자들에게 신청사 이전 개소에 대해 의견을 물어봤습니다.

 

INTERVIEW ③ / 엥흐자르갈 몽골 출신 결혼이민자, 국적 미취득

 

Q. 수원출입국사무소 신축 이전에 대해 만족하시나요?

A. 사실 거리상으로는 더 멀어졌어요. 하지만 시설도 훨씬 좋아졌고, 이민자들만의 활용공간도 많아졌지요. 수유실도 새로 생겼고, 화장실도 많아졌고, 건물도 깨끗하고 넓어서 참 좋아요.

 

Q. 수원출입국사무소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앞으로 이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요. 다문화가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모르는 것을 알려주고, 설명해주고 싶어요. 또 아이들에게 각 나라의 전통문화를 알려주고, 더 넓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어요.

 

김민경씨는 작년 8월 한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이름을 소개해 달라고 하자, “저는 김민경 입니다”라고 하며 밝게 웃었습니다.

 

INTERVIEW ④ / 김민경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2009년 국적 취득

 

Q. 수원출입국사무소에는 자주 오시나요?

A.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오고, 주로 친구들을 만나러 옵니다. 다른 출입국사무소도 마찬가지겠지만, 수원출입국사무소는 이민자들간의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Q. 수원출입국에서 특별히 신경 써 줬으면 좋겠다 하는 부분은요?

결혼이민자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저는 한국말을 몰라 대화하기도 힘들고 제 뜻을 전하기도 힘들었습니다. 더 많은 이민자들이 한국어 공부도 하고 한국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결혼 이민자들을 낯설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