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지고 싶으세요? 요지경 속, 야매의 세계

 

 

 

대놓고 이렇게 광고하지는 않지만, 암암리에 이루어지는 ‘야매’-불법 시술. 불법 시술로 인한 부작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불법 성형시술이란 검증되지 않은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말합니다. 의사도 아닌 사람에게 어떻게 내 몸을 맡기느냐고 펄쩍 뛰는 사람도 있겠지만, 싼 값에 아름다워지고 싶어서 자기의 소중한 몸을 걸고 도전을 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불법 시술에 무한 도전은 무모한 도전!!

 

 

불법시술에 ‘도전’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아름다운 얼굴이 아닌 상처를 안게 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피해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성형수술을 해준다는 소문을 듣고 의료 자격증도 없는 엉터리 의사에게 부작용 여부도 의심 해보지 않고 자신의 몸을 맡깁니다. 하지만 이렇게 시술을 하고 부작용을 얻게 되면, 전문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아도 원래 얼굴로 돌아갈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성형수술 피해상담건수는 2000년 789건에서 2008년 1698건으로 약 10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고 합니다. 불법시술로 인한 피해사례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 소비자원에 피해사례를 올리는 등 불법 시술로 인한 피해도 보상 받을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불법시술이라는 것을 알고도 수술을 결정 한 사람들에게는 전혀 잘못이 없을까요?

실제로 얼마 전, 불법 시술로 인한 부작용을 얻은 환자가 불법시술자를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 부작용이 생긴 데에는 환자도 30%의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림 Ⓒ오픈애즈 ▶

 

무허가 알고도 의료시술 환자도 부작용 30% 책임 (조선일보, 2004.10.26.)

http://news.chosun.com/svc/content_view/content_view.html?contid=2004102670360&srchCol=news&srchUrl=news1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가 정식 의사면허도 없이 무허가 의료행위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수술을 다짐했고 시술 후 부작용이 나타났는데도 치료하지 못했으니 피해자 본인의 잘못도 있다는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

 

 

싸다는 이유로 불법 시술하는 ‘용기’는 자제해야!

 

만약 불법 시술을 받고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하루 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의 상담을 통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재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불법 성형 수술 피해자는 재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불법시술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에 대한 창피함, 제대로 시술 받아도 회복될 수 있다는 믿음 자체를 가지고 있지 않아 재수술을 거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얼굴을 의사 면허 없이 손을 대는 행동은 아주 잘못된 행동입니다. 하지만 불법 시술임을 알고도 가격이 싸다는 이유 하나로 불법 성형 수술을 결심하는 사람들도 잘못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들이 얼마나 현명한 선택을 하는 가에 따라 성형 강국 뒤에 붙어있는 불법 성형 강국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싼 가격에 아름다워지기 이전에 내 양심에게 먼저 물어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TIP. 불법 시술 신고 : 검찰청 신고전화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