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빌리지를 아시나요?

법무부와 농협이 손잡았다? 뭐가 달라지는데? 

 

 

3월 3일 서울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법무부와 농협중앙회 간의 MOU (업무 협약) 체결이 있었습니다. 이 날 협약은 11월 G20 정상회의 개최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우리나라의 법질서 확립과 다문화 가정 포용 등 글로벌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이뤄지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업무협약 후 달라질 앞으로 모습은 어떨까요? 법질서와 다문화가정 지원을 나누어 알아봤습니다.

 

 

 

 

법사랑 통장 한 번 만들어 볼래?

 

법무부가 선정한 2010년 3대 분야 6대 중점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안전한 학교	깨끗한 거리	아름다운 사이버 세상
-스쿨존 지키기  -학교폭력 근절	- 담배,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 불법 벽보, 전단 없애기	- 불법 다운로드 근절  - 좋은 댓글 달기

 

농협은 법무부의 중점 과제를 준수하기 위해 생활 속 법질서 실천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우선 ‘스쿨존 지키기’와 ‘깨끗한 학교거리 만들기’를 위하여 ‘꿈나무를 안전하게 지키는 스쿨존, 30km로 천천히’, ‘우리 함께 만들어요, 쓰레기 없는 깨끗한 마을’ 등의 문구가 담긴 스티커를 전 임직원 및 사무소 차량에 붙이기로 했습니다. 농협은 직원 7만 명을 포함해 조합원 수가 244만 명에 이릅니다. 이 분들이 다~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면 홍보는 확실하겠죠?  

 

또 법사랑 기금 조성을 위한 ‘법사랑 예금 및 적금’을 개발해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이 기금은 법질서 확립 운동에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하나로클럽, 공판장 등 농협 경제사업장 전 직원의 교육을 통해 ‘농축산물 원산지 바로 표시하기’ ‘유통기한 준수하기’ 등의 운동도 벌입니다. 가까운 하나로 클럽에서 실천운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해피 빌리지(Happy Village)’를 선정한다고 합니다. 해피 빌리지는 법질서 지키기 운동에 참여하겠다고 서약서를 쓰거나, 범죄 없는 마을로 지정되거나, 안전사고 예방에 솔선수범하는 마을입니다. 마을 별로 등급평가를 해 혜택을 줄 거라고 하네요.

 

 

농협에서 한국어 교육 받자!!

   

농협과 법무부의 이번 협약은 매우 구체적이고 실질적입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화순, 영산포, 단양 등 10개소의 ‘다문화 여성대학’을 ‘사회통합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전환해 지방 결혼이주 여성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됐습니다. 사회통합 프로그램은 한글 교육과 한국 문화 이해 과정으로 세분화되어 진행될 것입니다. 2011년엔 20개소, 2012년에는 30개소로 확대 시행됩니다.

농협에서 결혼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민자 농업 교육’에 준법강의 등을 연계할 예정입니다. 법무부에서 지원하는 법 교육은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 정착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시·군에 하나의 다문화가족만 선발해 모국으로 보내주는 ‘모국방문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할 것입니다. 또 출국하기 전 법질서에 대한 집합 교육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취재 후, 소감 한 마디~!

   

이렇게 많은 사람과 중요한 인물이 모인 자리는 처음이어서 무척이나 긴장이 되었지만 얼마뒤 긴장은 풀리고 편안한 느낌으로 취재를 했다. 사진을 찍는다든지, 필기를 한다든지... 나에게는 낯선 일들이었다. 열심히 취재를 하고 난 뒤의 식사는 무척이나 맛있었고, 집에 가는 전철 안에서 뿌듯함도 느꼈다. 힘들고 낯선 일은 기억 속에 추억이 되는 만큼 추억과 재미, 지식도 가져간 기분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120만 명, 결혼 이민자는 16만 명이다. 하지만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 해 학업을 포기하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있다고 한다. 우리와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 없이는 우리 스스로도 외톨이가 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