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대한민국 법무부 공식 블로그입니다. 국민께 힘이되는 법무정책과 친근하고 유용한 생활 속 법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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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셔틀, 안 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법무부 블로그 2010. 3. 4. 16:30

빵 셔틀, 안 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쉬는 시간. 한 학생이 다음 수업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를 부릅니다.

“야, 너 가서 빵 좀 사와.”

물론 돈은 주지 않습니다.

 

다음 수업을 준비하려 했던 친구는 아무 대꾸도 하지 못한 채 매점으로 달려갑니다. 10분 이내에 1층에 있는 매점까지 가서 빵을 사오려면 복도에서 무지하게 달려야 합니다. 친구는 숨을 헐떡이며 빵을 삽니다. 물론 우유도 같이 삽니다.

빵 사오랬다고 빵만 사오면 안 되거든요.

 

“빵 사왔어.”

“잘했어.”

 

학생은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한입 먹어보라는 말도 없이 혼자 빵을 먹습니다.

물론 그때까지도 돈은 주지 않습니다.

 

친구는 터덜 터덜 자기 자리로 돌아갑니다.

빵 사오래서 빵 사왔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때리지도 않았고, 욕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기분이 안 좋습니다.

안 맞았으니까 학교 폭력이 아닌 건가요?

아님...이것도 학교 폭력인가요?

 

 

빵셔틀은 소위 ‘일진’이라 불리는 학생들에게 그 이외의 학생들이 빵을 사다주는 심부름을 말하는데, 최근 한 조사에서 학생들의 55%가 “빵셔틀은 폭력이 아니다”라는 응답을 해서, 청소년들이 학교 폭력에 무감각해 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물리적 상해를 입히지 않아도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어른들이 학생들에게 알려 주어야 할 바른 법 교육일 것입니다.

법무부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법교육에서부터, 거리 질서 지키기, 사이버 세상에서의 질서 지키기 운동 등 국민 모두가 지켜야 할 기본 질서 지키기를 적극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법질서 선진화 기획단’을 출범 했습니다.

 

불법 잡는 법질서 선진화 기획단 출범

법질서 선진화 기획단은 3대 분야 6대 중점 과제를 바탕으로 하여 기분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며, 그 중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가장 첫 번째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 G세대인 젊은이를 비롯한 국민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기 위해 미투데이와 트위터를 개설하였으며, 국민들이 법질서 선진화에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접할 수 있는 주요 10대 사업(중학생 저작권 퀴즈대회, 제 3기 법사랑 서포터즈 모집, 법질서 UCC·사진 공모전 개최 등)도 선정해 꾸준히 진행 해 나아갈 것입니다.

 

 

▲법질서 기획단 현판식

 

법질서 선진화 기획단의 현판식에 참가 해보니 기획단을 출범하기까지 많은 노력과 정성을 들였다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법질서 기획단과 많은 얘기를 나누고 주요 정책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시는 장관의 모습을 보고 ‘법질서 선진화 기획단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법질서 기획단 담당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해주시고 취재를 하러간 우리들을 위해 손수 떡케이크를 잘라주시는 모습을 본 그 순간에는 ‘법무부 장관’이라는 딱딱한 호칭이 전혀 생각나지 않았답니다.^^

 

법무부가 법질서를 선진화 하기위해 노력하는 것 이상으로 국민들과 함께 하는 법질서 생활이 하루빨리 정착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고심 끝에 만들어진 법질서 선진화 기획단의 정책이 우리나라 국민에게 공감을 얻어내서 우리나라가 하루 빨리 법질서가 선진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