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대한민국 법무부 공식 블로그입니다. 국민께 힘이되는 법무정책과 친근하고 유용한 생활 속 법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우리 가족 헤어지지 않게 도와주세요!

법무부 블로그 2010. 2. 12. 18:25

 

 

 

 

거리를 헤매게 된 천사들의 사연

 

지난 2월 11일 이귀남 법무부장관이 설을 맞이해 보육원인 천사의 집을 찾았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에 위치한 천사의 집에는 40명의 아이들이 오순도순 모여 살고 있습니다. 유치원에 들어가지 않은 아이부터 고등학생, 그리고 직업훈련생 2명까지 다양한 나이의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미혼모 부모, 가족해체, 부모로부터의 학대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모이게 됐지만, 생각보다 표정이 밝고 편안했습니다. 천사의 집에서는 사회성 프로그램, 정서개발 프로그램, 인지개발 프로그램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고,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장관은 설을 맞아 천사의 집을 방문해 위로와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천사들의 꿈은 무엇일까?

 

저는 천사의 집에서 꿈으로 가득 찬 세 명의 천사를 만나보았습니다.

 

 앵무새를 좋아하는 재완이 

 

 재완이는 올해 열두 살이 됩니다. 장래희망을 물어보자 자신의 꿈은 사육사라고 대답했습니다. 재완이가 제일 좋아하는 동물은 앵무새. 학교에서 본 적이 있다는 앵무새 얘기를 하며 “근데 앵무새 사주실 거예요?”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습니다.


 

 그림이 좋아요! 가을이

 

가을이는 두 손을 내밀어 자신의 나이가 이제 두 자리(10세)가 되었다며 해맑게 자랑 했습니다. 친구들이 예쁘고 멋있어서 이 곳 생활이 좋다는 가을이는 장래희망이 뭐냐고 묻자,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화가’라고 수줍게 말했습니다. “제 그림을 보고 즐거워하는 친구들 모습이 좋아요.”

 

 좋은 선생님이 될거예요. 예림이

 

예림이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귀여운 여덟 살 꼬마입니다. 입학을 앞두고 새 책가방까지 샀다며 초등학교 생활이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산수에 자신이 있다는 예림이는 산수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덧셈, 뺄셈까지 척척 해나가는 예림이는 분명 좋은 산수 선생님이 될 거에요.


 

천사들의 또 다른 꿈...

 

천사들의 아빠 우건호(51) 원장은 얼마 전 성인이 된 원생의 결혼식에 아버지 대신 손을 잡고 들어가셨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천사의 집’은 또 다른 가족입니다. 그래서 성인이 된 후에도 꾸준히 찾아와 감사의 인사를 나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천사의 집에 큰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법인 이사회에서 천사의 집을 해체하고, 노인복지 시설을 만든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천사의 집 아이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생겼습니다. 이귀남 장관과의 만남 시간에서 올해 국립 해군사관고등학교에 입학했다는 한 학생이 손을 번쩍 들더니 “지금 이대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주세요. 저희 가족이 헤어지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에 생활지도 선생님들도 입을 굳게 다물고, 분위기는 금방 숙연해졌습니다.

최근엔 천사의 집을 찾는 도움의 발길도 뜸해졌다고 합니다. 기부금도 예전에 비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 아이들의 환한 웃음과 꿈을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후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따뜻한 보금자리를 위해 우리 모두 사랑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어떨까요?

 

 

                                            후원방법

 

직접 방문 :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139-2 (Tel 031-752-9970)
홈페이지 : http://angelkids.cheonsa.or.kr
후원계좌 : 우리은행 309-04-109274
               농      협 221116-51-039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