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법

대한민국 법무부 공식 블로그입니다. 국민께 힘이되는 법무정책과 친근하고 유용한 생활 속 법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법블기 이야기/힘이되는 법

“이 장소를 피하라!”범죄발생이 많은 장소는?

법무부 블로그 2009. 12. 21. 09:06

  

 

   

 ⓒ 오픈애즈

 

범죄를 피하려면 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장소도 알아야 합니다.

고속도로, 술집, 집안, 지하철, 학교…….

우리나라에서 범죄가 가장 잘 일어나는 장소는 어디일까요?

오늘은 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장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올드보이,  ⓒ무방비도시,  ⓒ와일드카드

 

영화 ‘올드보이’와’ ‘무방비도시’, 그리고 ‘와일드 카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첫째는 범죄영화라는 것, 둘째는 모두 ‘길’에서 그 범죄가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영화 ‘올드보이’의 주인공 오대수(최민식분)는 술을 마시고 집으로 귀가하는 도중에 길에서 납치를 당해 15년 동안 만두만 먹으며 감금 생활을 하게 되고, 영화 ‘무방비도시’는 노상의 전문 소매치기 일당과 형사(김명민분)의 두뇌싸움을 그렸으며, 영화 ‘와일드카드’ 역시 범죄 퍽치기(길을 지나가는 행인에게 폭행을 가하여 금품을 탈취. 노상 강도)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지난주에 소개한 영화 ‘살인의 추억’ 역시 길에서 납치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도 ‘길’에서 일어나는 노상 범죄가 많이 등장하듯이, 범죄발생이 가장 많은 곳이 바로 그냥 ‘길 한복판’입니다. 2007년 발생한 80만 5,453건의 범죄 중에서 노상 범죄가 43만 7,463건으로 전체 범죄의 54.3%를 차지했습니다. 노상에서의 범죄는 그만큼 우리나라에 전문적인 범죄가 많아졌고, 또한 우발적인 범죄도 많아졌다는 증거이기도 할 것입니다.

 

왠지 범죄가 잦을 것 같은 유흥업소에서는 생각보다 범죄가 많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총 4만 7,325건을 기록하여 전체 범죄의 약 5.9%를 차지했으며, 오히려 24시간 찜질방이 많아지면서 찜질방이나 숙박업소에서 일어나는 범죄율이 1만 7,321건으로 2.1%정도를 차지했습니다.

 

 

                                               ▽  ⓒ 오픈애즈

노상에 이어 두 번째로 범죄가 잘 일어나는 곳은 바로 ‘단독주택(5만 4,225건, 8.0%)’ 이라고 합니다. 주택이 아파트나 연립, 다세대 주택(4만 3,459건, 5.4%)보다 범죄율이 높은 이유는 아무래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지 않기 때문에 침입하기가 쉽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길에서 일어나는 범죄가 많은 것은 그렇다 쳐도, 내가 편히 쉬어야 할 집에서 범죄를 맞닥뜨린다는 것은 정말 불쾌한 일입니다. ‘즐거운 나의 집’에 침입하는 강도를 막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전문 경비시설의 힘을 빌려야 할까요? 아니면, 사나운 개를 길러야 할까요? 정답은, 바로 ‘문단속’에 있습니다.

 

‘침입 강도의 침입구와 방법’에 대한 통계를 보면, 총 1,179건의 주택 침입강도 사건 중 문을 부수거나(7건), 시정 장치를 열거나(59건), 유리를 깨거나(14건) 또는 시정장치를 부수고(34건) 침입한 강도사건 보다 문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아 침입한 사건이 587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여기서 ‘문’이란 대부분 출입문 또는 창문을 말하는 것입니다.) 침입 절도사건 또한, 문단속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을 때 (총 1만 22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출입문과 창문이 제대로 단속되어 있지 않을 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흉흉한 세상 속에서 나를 쉬게 할 곳은 나의 집입니다.

문단속만 잘 해도 특정 범죄에 대해 ‘안전하고 편안한 나의 집’을 구할 수 있겠지요?

오늘 잠자기 전, 우리 집 문단속은 얼마나 철저하게 되어 있는지 한번 쭈욱~ 둘러보고 잠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