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이라고요? 이젠 태극기 새기고 뜁니다.

 

    - 혼혈 프로농구선수 재수 끝에 귀화시험 합격

 

 

                                △ 산드린, 애킨스 두 선수가 OMR카드 작성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출처: KBL

 

요즘 기말고사 준비로 바쁜 학생들 많죠? 지난 6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도 수험생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로 '혼혈 농구선수' 에릭 산드린(31. 서울 삼성)과 토니 애킨스(29. 전주 KCC)가 한국국적을 얻기 위해 귀화시험을 치렀거든요. 두 선수는 모두 어머니가 한국 사람이고, 전태풍(토니 애킨스), 이승준(에릭 산드린)이라는 한국 이름도 있답니다. 게다가 지난 6월에 귀화시험을 나란히 치렀는데, 나란히 낙방한 경험도 있다고 하네요. 두 번째 시험이라 더 신중하게 시험을 봤는데, 다행히 두 선수 모두 합격!! 앞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8월 6일, 중국에서 펼쳐지는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는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고 합니다. 이미 대표팀 예비 엔트리 24명 명단이 제출된 상태고, 미국 국적을 포기한 후에도 대한민국 국적을 갖기까지 행정적 절차가 많이 남아 있거든요. 대신 2010년 터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대표팀 합류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법무부에서 신속하게 후속절차를 진행시켜, 두 선수가 조속히 국가대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거든요.   어머니 나라의 국기를 가슴에 달고, 대표팀으로 뛰는 두 선수의 가슴 벅찬 모습을 하루 빨리 보게 되길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