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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와 서울대병원, 손에 손잡고~!

법무부 블로그 2009. 4. 29. 18:11

♧법무부와 서울대병원이 손을 잡다!

4월 27일 법무부는 서울대학교병원과 원격진료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원격진료 협약은 교정시설 수용자들의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것으로 법무부 김경한 장관 등 법무부 직원들과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등 서울대병원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체결되었다.

 

 

 

현재 전국 47개의 교정시설에서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최근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의료 인력이 부족해 더 많은 의료 시설 구축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대병원은 늦어도 7월부터는 원격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성상철 원장은 교정시설의 의료 서비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내 원격진료 기술의 발전을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면서 법무부와의 원격진료 협약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경한 장관 역시 원격진료가 확산되면 수용자들이 외부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신속한 의료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이번 협약의 성공적 체결과 운영에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원격진료는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김 장관 역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원격 진료로 첨단 의료 경험하는 수용자들

 

 원격 진료는 ‘사전 예약 업무 - 수용자(환자)의 기존 병력 확인 - 원격 진료 - 전자 처방전 송신’으로 이루어진다. 이날은 법무부, 서울대병원 간 협약의 일환으로 앞으로 교정시설 수용자들이 받게 될 ‘원격 진료’의 시연이 행해졌다.

먼저 발진성 여드름을 앓고 있는 광주교도소의 수감자를 화면으로 만날 수 있었다. 약 3대 가량의 컴퓨터를 통해 저 멀리 광주에 있는 수감자를 만나볼 수 있었다. 서울대병원의 여의사는 수감자의 환부에 마우스 포인터를 이용해 화면에 빨간 펜과 같이 동그라미 모양을 표시할 수 있었고, 수감자는 ‘화상 캠’을 이동시켜 자신의 얼굴과 어깨에 있는 여드름을 의사에게 보여줬다.

 

좌측 인대 무릎 파열 수술 후, 고통이 심하다는 교정시설 수용자도 원격진료를 받았다. ‘정형외과’를 담당하는 의사는 화면 속 수용자에게 “무릎을 굽혔다 펴면서 관절운동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곧바로 수용자는 고통을 느끼고 있는 무릎을 굽혔다 폈다하며 의사에게 자신의 모습을 ‘화상 캠’으로 보여줬다. 의사는 “일단은 괜찮다. 운동을 할 때 무리하지 말고, 붓는 증상이 생기면 다시 검진을 하자”고 진료 결과를 말했다.

 

 

원격 진료를 경험한 수용자는 “교정시설에 들어오기 전부터 계속 마음이 불안했었는데 원격진료를 시작하면서부터 안정을 찾게 되어 병이 호전되었다.” 면서 “앞으로 모든 수용자들이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성상철 원장은 “앞으로 원격진료를 통해 수용자들이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도 확보 할 수 있도록 저희들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화상 진료 시연에서 보았듯이, 수용자와 의사간의 빠른 의사소통과 빠른 조치는 앞으로 수용자의 의료처우에 상당히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 된다.

비록 한 순간의 실수로 범죄자가 되어 교정시설에 수감되어 있는 사람들이지만, 지속적인 정신과 치료와 보살핌은 앞으로 그들이 사회에 복귀했을 때 모든 이들과 더불어 살아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글 정책블로그 기자단/ 김수진 기자 이승은 기자